▲ 태국이 코로나19 방역에 성공적인 국가들을 대상으로 다시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Nation Thailand]

태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력을 보여 준 한국 등 일부 국가에 대해 제한적으로 여행을 허용하는 방안을 원칙적으로 승인했다고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태국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CCSA)의 따위신 위사누요틴 대변인은 전날 회의에서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일부 국가들에 대해 입국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s)' 제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아누띤 찬위라꾼 태국 보건부장관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를 벗어나고자 안전 범위 내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누띤 장관은 "이번 회의에선 골프 등 구체적인 유형의 관광객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며 "그들은 특정 장소에서 지내다 갈 것이다. 우리는 그들을 충분히 추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한 곳을 중심으로 우선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 국가로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캄보디아, 중국, 홍콩, 마카오, 일본,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일부 중동 국가 등을 언급했다.

이들 국가에서 구매력이 높고 코로나19 감시가 쉬운 기업인들이 첫 번째 타깃 그룹이다.

다만 구체적인 허용 시기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