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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6-13 23: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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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양제츠(楊潔篪)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과 만나 고위급 회담을 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10월 8일 베이징에서 서로 만났을 때의 장면 [사진=Flicker/ 미 국무부]국빈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최근 여러 현안을 둘러싸고 갈등을 벌여 긴장이 크게 고조된 가운데, 미중 고위급이 미국 하와이에서 회담을 열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은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楊潔篪)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각각 양국 대표단을 이끌고 하와이에서 대면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소식통은 구체적인 회담 내용과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고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중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해 하와이로 향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중국 측 인물을 특정하지 않았다.


SCMP는 폴리티코 보도 내용을 언급하며 중국측 인사가 양 위원이라고 전했다.


만일 하와이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양 위원의 회담이 실현되면 양국 관계가 코로나19 사태,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미국 흑인 인종차별 시위 사태 등 문제가 발생한 이후 첫 고위급 회담이다.


미중 간 마지막 고위급 대면 회담은 지난 1월 15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했을 때였다.


이후 지난 2월 7일, 3월 27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통화를 했으나 대면 회담은 없었다.


최근 몇 주 간 미국과 중국의 긴장은 계속 고조됐다. 지난 6월 초에는 미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문제를 승인한 중국을 우려하며, 홍콩 특별 지위를 박탈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중국은 내정 간섭이라고 반발했다. 코로나19를 둘러싸고는 미국이 중국의 초동 대응을 비판하고 책임을 묻는 등 갈등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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