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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북관계 총파산 돼도 보복…미친 개는 몽둥이로 패야" - "정상 간 선언 파기, 군사합의서 휴지장 만들어" - "우리에 대한 도전이고 선전포고…대가 치를 것" - 文대통령 겨냥 "오히려 선임자들보다 더하다"
  • 기사등록 2020-06-11 11:19:28
  • 수정 2020-06-11 11: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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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북전단과 관련한 김여정 담화를 옹위하는 북한 여맹원들의 항의군중집회 [사진=KCNA]


대북전단 살포 문제로 남측에 대한 비난을 지속하고 있는 북한이 11일 "최고 영도자의 존엄을 지켜 싸우는 인민의 보복 열기가 어떤 것인지 똑바로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실린 '최고 존엄은 우리 인민의 생명이며 정신적 기둥'이라는 논설을 통해 "가증스러운 역적무리들에게 무자비한 징벌을 안기려는 우리 인민의 실천, 행동은 그 무엇으로도 멈춰세울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민족 분열의 장벽을 허물고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해 우리 당과 정부는 애국, 애족의 선의를 베풀어왔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4·27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을 언급했다.


신문은 이어 "선의와 아량에도 한도가 있는 법"이라며 "선의에 적의로 대답해나서는 남조선 당국자들이야말로 인간의 초보적인 양심과 의리마저 상실한 비열한들"이라고 비난했다.


또 "세계와 민족 앞에 약속한 역사적인 선언을 파기하고 군사합의서를 휴지장으로 만든 이번 사태는 분명 북남관계를 깨뜨리려고 작심하고 덤벼드는 우리에 대한 도전이고 선전포고나 같다"고 선동했다.


그러면서 이 신문은 "우리는 더이상 참을수 없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적은 역시 적이라는 결론을 더욱 확고히 내리였다."면서 "지금 적들이 표면상으로는 마치 아차하여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진듯이 철면피하게 놀아대고있지만 실지에 있어서는 하루한시도 우리 공화국을 무너뜨리려는 흉심을 버리지 않고있다."고 남한 당국을 비난했다.


신문은 이어 "후에 판이 어떻게 되든지 간에, 북남관계가 총파산된다 해도 남조선 당국자들에게 응당한 보복을 가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인민의 철의 의지"라고 거듭 밝혔다.


신문은 이날 '악의 소굴을 쓸어버릴 거세찬 분노의 파도'라는 정세론 해설에서도 "도발과 모략의 소굴들을 들어내지 않는 한 우리의 최고 존엄을 노리는 제2, 제3의 특대형 범죄가 또다시 시도되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인민의 분노는 하늘에 닿고 참을성은 한계를 넘어섰다"며 "우리는 최고존엄과 사회주의 제도를 감히 어째보려고 발악하는 자들은 그가 누구이건, 어떤 가면을 쓰고 어디에 숨어있건 한 놈도 빠짐없이 모조리 적발해 무자비한 징벌을 안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문은 탈북자들을 향해 "미친 개는 사정보지 말고 몽둥이로 조겨대야(두들겨 패야) 하는 것처럼 이따위 인간쓰레기들은 모조리 박멸해치워야 한다. 그래야 후환이 없다"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은 당치도 않은 구실을 내대며 인간쓰레기들이 벌려놓은 반공화국 삐라(전단) 살포 망동을 감싸지 말아야 하며 초래된 파국적 사태에 대한 대가를 처절하게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문 대통령을 겨냥해 비난을 가했다.


매체에 따르면 리영철 평양시인민위원회 부원은 "평양과 백두산에 두 손을 높이 들고 무엇을 하겠다고 믿어달라고 할 때는 그래도 사람다워 보였고 촛불민심의 덕으로 집권했다니 그래도 이전 당국자와는 좀 다르겠거니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오히려 선임자들보다 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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