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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5-14 1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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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Liz Chency]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중 무역 합의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벌어졌다며 중국에 대한 책임론을 거듭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내가 오랫동안 말해 왔듯 중국을 다루는 일은 매우 돈이 많이 드는 일"이라며 "우리는 막 대단한 무역 합의를 했다. 잉크는 거의 마르지도 않았는데 중국에서 온 전염병이 세계를 강타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100개의 무역 합의를 해도 부족분을 메울 수 없다. 모든 무고한 생명들 역시도!"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이 사태의 심각성을 은폐한 바람에 전 세계적인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중국에 부실 대응 책임을 묻기 위해 대중 추가 관세를 물릴 수도 있다고 시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양측의 1단계 무역 협상 합의안 서명으로 일단락된 미중 무역 갈등에 다시 불이 붙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때리기에 반발해 기존 합의를 무효로 만들고 중국에 보다 유리한 방향으로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는 양국 모두에 이익"이라며 재협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중국 정부는 또 미국산 수입품 79종을 대미 추가 관세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류허 부총리와 미국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 양국의 무역협상 대표들은 8일 통화를 하고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위해 협력을 계속하자고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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