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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쪼개기] 시민당 양정숙의 재산 4년새 43억 늘어 92억 - 제명 처분시 국회의원직은 유지, 무책임한 민주당과 시민당 - 선거전 문제점 인식했으면서도 그대로 덮어 - 재산 증식 과정도 의혹, 집도 다섯 채나 되는 사람을 공천해야 했나?
  • 기사등록 2020-04-28 13:57:27
  • 수정 2020-04-28 15: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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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산증식 의혹에 휩싸인 더불어시민당의 양정숙 당선자 [Why Times DB]


[탈세의혹까지 불거진 시민당 양정숙 당선자의 재산 의혹]


‘사법 정의, 인권 지킴이‘라는 슬로건을 지난 총선에서 자신의 이름에 붙였던 더불어시민당의 양정숙 당선자가 부동산실명제 위반과 명의신탁 의혹에 휩싸였다.


▲ 더불어시민당 홈페이지에 게시된 양정숙 당선자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변호사 출신인 양정숙 당선자가 약 92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이 금액은 4년 전 낙선했던 2016년 총선 신고액(약 49억 원)보다 43억 원이나 늘어난 수치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과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 2채 등 아파트 3채와 송파구 송파동 및 경기 부천시 심곡동 복합건물 2채 등 총 5채의 부동산을 신고한 양정숙 당선자는 1년에 무려 평균 10억원 이상씩 재산증식을 했다는 것인데 일부 아파트와 건물 매입 과정에서 동생의 명의를 도용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더불어시민당은 양 당선자의 재산 증식 의혹과 관련해 총선 전 자체 검증팀을 꾸려 내부 조사를 벌였지만 당시에는 “시간이 촉박해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만큼 후보 검증도 부실하게 진행됐다는 의미다.


[뉴스쪼개기; 뉴스에 대한 와이타임스의 시각]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주도해 만든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후보 등록 직전에 추가 공모를 받는 등 ‘졸속 공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그런데 이번 양정숙 파문으로 더불어시민당이 얼마나 국회의원직이라는 자리를 쉽게 생각하고 국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했는지 그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다.


더불어시민당은 양정숙 재산 파문이 일어나자 즉각 제명 처분을 하겠다고 나섰다. 문제는 제명을 하게 되면 양정숙 당선자는 무소속이 되면서 국회의원직을 그대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공당으로서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고 더불어시민당이라는 위성정당을 만들었던 더불어민주당에게도 책임을 물어야만 한다.


더더욱 문제는 양정숙 후보자를 공천할 당시 “양 당선자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었지만 시간이 촉박해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더불어시민당 관계자가 말했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검증 시스템의 실패이고 도덕적 불감증이라 아니할 수 없다.


소위 진보정당이라는 시민당이 우선 저 어마어마한 재산을 가진 변호사를, 그것도 불법 또는 부정으로 재산증식 의혹을 받고 있는 자를 공천했다는 것 자체가 민주당과 시민당의 위선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 볼 수 있다.


더불어 그렇게 문제가 있는 후보라는 것을 나중에라도 확인했다면 이를 바로잡기 위해 ‘사퇴’ 절차를 밟도록 해야 함에도 그저 제명이라는 카드로 당에서 출당시키는 것은 사실상 면죄부를 주는 것으로서 공당으로서 책임 부재와 정치력의 부재를 드러낸 것이라 할 것이다. 더불어 국민들의 눈을 의식해 그저 꼬리자르기를 하려는 작태라 아니할 수 없다.


어쩌면 일단 국민들 시선을 의식해 제명처분으로 꼬리 자르기를 한 듯 보였다가 일정한 시간이 흐르면 ‘충분히 반성했다’면서 다시 받아줄 요량이 아닌가 싶다. 이미 민주당에서 그런 일이 있었지 않은가?


양 당선인은 2016년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19번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으며, 사법연수원 22기로,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선출돼 활동했고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행정안전부 일제피해자지원재단 감사 등을 역임했다.


한마디만 더. 서민의 정당이라고 말하는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비례후보로 저렇게 재산 증식 과정도 의혹이 있고 집도 다섯 채나 되는 사람을 꼭 공천해야 했을까? 양정숙 같은 사람이 지금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본질은 아닐까?


*뉴스 한 줄 평;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실감케 하는 양정숙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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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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