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뉴스쪼개기] 민주당 압승론과 밴드웨건 효과, 중도층 투표 포기 노린다! - 20대총선 인철수 국민의당 지지 중도층 노린 선거전략 - 투표해야 대한민국의 미래도 보장된다 - 민주당 압승론에 속지말라. 그럼에도 투표하라!
  • 기사등록 2020-04-13 11:00:58
  • 수정 2020-04-13 12:18:03
기사수정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번 4.15총선에서 범민주당 세력이 180석을 넘는다고 주장했다. [사진=알릴레오]


[“범 민주당 180석 넘는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튜브 알릴레오를 통해 “비례 의석을 합쳐서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이 발언이 나오자 민주당내에서는 지나친 자신감 표출이 역풍을 불러올 수도 있다면서 "마지막까지 조심하자" "3일만 참자"며 경계하는 분위기들이 역력하다.


민주당 세력 압승론을 두고 집권세력 간에 치열한 말다툼도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의 이번 총선을 기획ㆍ총괄해온 양정철 민주연구원장도 “최근 당 밖에서 우리가 다 이긴 것처럼 의석수를 예상하며 호언하는 사람들은 저의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며 유시민 이사장에 대해 쓴소리를 하자 열린민주당을 이끄는 손혜원 의원이 12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향해 “이제 유시민 이사장까지? 많이 컸다 양정철”이라고 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이 자매정당인 더불어시민당 표를 열린민주당이 갉아먹고 있다면서 불편한 심정을 토로한 것에 대해 이번에는 열린민주당 창당을 주도한 정봉주 전 의원이 발끈하고 나섰다.

정봉주는 12일 유튜브 방송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나를 모략하고 음해하고 시정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했다”며 “그렇게 말하고도 앞으로 나를 볼 수 있을 것 같냐. 난 당신들을 안볼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봉주는 “당신들(민주당 지도부)이 이번 선거기간에 한 것을 보면 짐승만도 못한 짓을 했다”고 했다. 이어 “내가 영원히 ‘을’로 있을 줄 아느냐”며 “당신들은 금도를 넘었다. 나는 악착같이 살아남을 것이니, 갑과 을이 언제 바뀌는지 한번 보자”고 했다.


정봉주는 아예 이해찬 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직접 거론하면서 “이씨, 윤씨, 양씨, 너네 나 누군지 아직 잘 몰라? 정봉주야”라고도 했다.


범 여권 압승론에 취해 벌써부터 내분까지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뉴스쪼개기; 뉴스에 대한 와이타임스의 시각]


과반 1당은 당연하고 180석까지 내다본다는 여권의 장담. 이들은 왜 이렇게 김칫국물부터 ‘원샷’하는 것일까? 그들의 주장대로 과연 이뤄질까?


집권여당 세력이 이렇게 180석을 운운하면서 압승론을 꺼내는 이유는 한마디로 밴드웨건(Band Wagon) 효과를 노리는 선거전략이라 할 수 있다.


원래 밴드웨건 효과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면 거기에 흥미없던 사람도 따라와서 관심이 생긴다” 라는 의미로 사용되지만 이번 4.15총선에서의 민주당의 밴드웨건 효과는 중도층의 투표 포기를 유도함으로써 승세를 굳히려는 전략인 것으로 판단된다.


가장 최근의 예가 바로 지난 창원에서의 보궐선거이다. 당시 여권에서는 민주당과 정의당의 후보 단일화를 했고, 이후 언론들은 정의당 여영국 후보의 승리를 예측 보도했다. 무려 24%, 또는 13% 정도 차이가 난다는 설명까지 덧붙였다.


결과는 어떠했을까? 겨우 504표(0.54%) 차이로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자유한국당 후보를 이겼다. 그런데 아주 특이한 현상이 한국당 후보의 패배 요인으로 지목됐다. 다름 아니라 밴드웨건 효과로 인한 패배였다는 점이다. 창원지역내 9개동 중 8개동의 투표율은 50% 수준이었는데 유독 자유한국당 강세 지역인 중앙동만 30% 투표율을 보였다. 이 자유한국당 텃밭인 중앙동의 낮은 투표율이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중앙동 유권자들은 왜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을까? 바로 밴드웨건 효과 때문이다. 언론에서 단일화로 인한 여영국 후보의 압승을 예상하자 자유한국당 지지층이 투표를 포기해 버린 것이다.


바로 이 전략을 지금 집권 여당 세력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이 180석 넘는 수준으로 이미 선거 판세는 끝났다고 과잉 홍보를 하는 것은 중도 유권자, 특히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지지자들의 투표 포기를 유도하는 전략이라는 의미다. “이미 대세가 기울었는데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은 미래통합당에 투표할 필요가 없다. 당신의 그 한 표는 사실 거의 의미가 없는 표”라는 인식을 바로 ‘180석 압승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각인시키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는 중도층 유권자들에게 “이미 대세는 기울었으니 대세의 편에 줄을 서라”는 전통적인 밴드웨건 효과도 노리고 있다.


분명한 것은 이들의 압승론에 결코 속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표장으로 나아가야 한다.


사전투표율이 무려 26.69%라는 점은 그래서 희망을 보인다. 민주당 세력의 밴드웨건 효과 전략에 맞서는 국민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 투표 의지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정권 심판론을 근거로 한 분노투표가 많아졌을 것이라는 추정도 가능하다.


다시 강조하지만 여당 압승론에 속지말라. 무조건 투표장으로 나가 분명한 의사 표시를 하라. 그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존하는 길이 될 것이다.


*뉴스 한 줄 평;

“사흘 동안 승부 많이 갈린다”(이낙연 생각)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589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추부길 편집인 추부길 편집인의 다른 기사 보기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