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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4-12 09: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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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부가 펴낸 `2020년 통일문제이해`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논평을 통해 우리 통일부가 새로 발간한 ‘2020년 통일문제이해’라는 통일교재에 지난해 삭제하였던 ‘독일식의 통일’과 관련한 내용을 다시 집어넣은 것에 대해 강력하게 비난했다.


통신은 “중,고등학교와 대학,공공기관,도서관들에서 이용할 교재라고 볼 때 결코 스쳐지날 수 없는 문제가 있다”면서 “이것은 새 세대들을 비롯하여 사회전반에 흡수통일 의식을 주입시켜 체제통일 망상을 실현해보려는 반민족적 망동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논평은 이어 “독일식 통일이란 전형적인 ‘흡수통일’ 방식으로서 이전 보수정권들이 추구하여온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의 통일을 의미한다.”면서 “그 허황성과 대결적인 정체, 조선반도 정세에 미치는 악영향으로 하여 남조선당국이 제 손으로 삭제해버리지 않으면 안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를 모를리 없는 통일부가 또다시 그것을 꺼내든 것은 ‘흡수통일’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서 명백히 우리에 대한 도발이고 민족의 평화 염원에 대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명색이 통일부라는 것이 오히려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방해하고 동족사이의 불신과 적대감만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현실은 말로는 ‘새로운 사고’, ‘관계개선’을 운운하지만 머리 속에는 여전히 뿌리 깊은 대결의식이 배겨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장장 70여년에 달하는 민족분열사는 허황한 제도통일, 흡수통일에 집요하게 매달려서는 언제가도 겨레의 화해단합과 평화번영, 통일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논평은 또 “그 어느 일방의 제도를 타방에 연장하는 식의 ‘제도통일’, ‘흡수통일’시도는 충돌밖에 가져올 것이 없다”면서 “언제까지 동족대결부, 반통일부로 겨레의 지탄을 받으며 보수정권의 어지러운 죄악사를 답습할 셈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 논평은 “민족의 한결같은 지향과 요구에 계속 역행한다면 차례질 것은 백해무익한 반역집단이라는 오명 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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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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