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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쪼개기] 손학규가 끝까지 안철수를 밀어낸 이유? - 손학규의 비례대표 통한 국회입성, “다 계획이 있었다!” - 23일에도 자신의 비례대표 공천 신청설 부인 - 서청원 우리공화당 의원 역시 우리공화당 비례대표 2번
  • 기사등록 2020-03-27 13:31:58
  • 수정 2020-03-27 18: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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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3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끝없는 욕심, 손학규의 민생당 비례 2번 차지하려다 좌절]


비례 대표 선정을 두고 말이 많았던 민생당이 26일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73)을 비례대표 후보 2번에 배치하기로 잠정 결정했다가 손학규 전 대표의 '노욕'이라는 비난이 거세지자 14번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 여성 몫인 비례 1번엔 대안신당 몫으로 정혜선 가톨릭대 보건대학원 교수(57)가 배치됐다.


손학규 전 대표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공짜로 비례대표 한다는 생각은 안 한다"고 했으며, 23일에도 자신의 비례대표 공천 신청설을 부인했었으나 돌연 태도를 바꿔 25일 오후 9시께 민생당 공천관리위원회 비례대표 후보자 공모에 신청한 것이다.


정동영 의원은 이미 손학규 전 대표의 비례대표 공천설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한 바 있다.


정의원은 24일 "민생당이 반(反)호남주의, 반개혁주의로 가고 비례대표와 관련해 '밥그릇 챙기기' 싸움만 한다면 민주평화당계는 민생당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었다. 정 의원은 또 "당 혼란의 책임을 져야 할 손 전 대표에게 최후통첩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탈당을 위협했지만 결국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이를 철회했었다.


민생당 공천위는 당내외의 강력한 반발을 고려해 결국 손학규 전 대표에 대한 비례대표 2번 공천을 포기하고 사실상 당선권 밖인 14번으로 미룬 것이다.


[뉴스쪼개기; 뉴스에 대한 와이타임스의 시각]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018년 단식까지 해가며 연동형 비례제 도입을 주장했을 때 이미 이런 사태는 예견되었었다. 더불어 바른미래당을 만들었던 안철수 전 대표의 사퇴 요구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당 대표직을 고수했던 이유가 바로 자신의 비례대표를 통한 국회입성이었음이 드러난 것이다.


손학규 전 대표는 “안철수 대표가 귀국한다면 자신이 대표직을 물러날 것”이라고 공언했다가 정작 안 대표가 귀국해 사퇴를 요구하니 "개인 회사 오너가 최고경영자(CEO)에게 해고 통보하듯 일방적으로 했다"며 사퇴를 거부했다. 지난 1월 28일의 일이다.


바른미래당에는 국고 100억원이 있으니 대표직을 유지한 채 총선을 치르겠다는 생각이었으나 자신을 제외한 핵심 측근들마저 손학규를 떠나 당을 떠나자 결국 대안신당·민평당과 호남계 3당과 합치기로 했던 것이다.


그러면서도 손학규 전 대표는 끝까지 대표직 유지를 요구했었다. 손 전 대표가 호남계 신당을 결국 끌어 안은 이유는 돈 때문이었다. 바른미래당이 호남 의원들을 끌어들여 교섭단체를 유지하면 4월 총선까지 90억원대의 보조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지만, 교섭단체가 깨진 상태로 간다면 보조금이 11억~27여억원으로 줄어들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대안신당·민평당과 호남계 3당과 합치기로 했던 것이었지만 당 대표직에 대해서는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손학규 전 대표는 "3당 통합돼도 내가 당대표 역할해야 한다"고 했던 것이다. 3당이 통합되더라도 대표직에서 사퇴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바른미래당 호남계 의원들이 집단 탈당해 대안신당·평화당과의 통합을 따로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자 결국 한 발 물러나 3당 합당을 추인하게 된 것이다.


결국 안철수 전 대표가 만들고 유승민 의원이 합세해 새로운 정치를 시도했던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전 대표가 끝까지 자신의 정치적 야망, 곧 연동형비례대표제를 통해 자신이 비례대표 첫 순번을 차지하려는 그 욕심 때문에 모든 것이 물거품 되어버렸고 끝내 안철수 전 대표는 ‘국민의당’이라는 신당을 만들게 된 것이다.


결론적으로 손학규 전 대표는 연동형비례대표제를 강력하게 밀어붙일 때부터 “다 계획이 있었다”. 그것이 이번에 확연하게 입증된 것이다. 비록 26일 결정된 비례대표 순번 2위가 27일 오전 다시 14번으로 늦춰지는 수모를 당하기는 했지만 이번 일을 통해 손학규 전 대표의 욕심이 어떠했는지는 분명히 입증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20대 국회 최다선인 서청원 우리공화당 의원(77) 역시 우리공화당의 비례대표로 9선에 도전한다.


한마디로 손학규 대표와 서청원 의원이 최소한의 염치도 없는 노욕(老慾)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뉴스 한 줄 평;


“찍으려는 마음 사라지게 만드는 ‘러브 브레이커(Love Bre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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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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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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