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놀면 뭐하니-뽕포유’의 유산슬이 부른 `사랑의 재개발 뮤직비디오 [사진=사랑의 재개발 뮤직비디오]

[미래한국당의 비례명단 소동과 한선교 대표의 사퇴]

결국 사단이 났다. 미래통합당의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의 공천파동과 관련해 한선교 대표가 19일 사임했다.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안 수정안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부결된 것에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에서 사퇴한 것이다.

이와 함께 김성찬·정운천·조훈현·이종명 의원 등 최고위원들도 전원 동반 사퇴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9일 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4·15 총선 후보 공천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 열망·기대와 먼 결과를 보이면서 국민에게 큰 실망과 염려를 안겨드려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면서 "이번 총선의 의미와 중요성을 생각할 때 대충 넘어갈 수 없다.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한 후 일어난 일이다.

미래통합당은 곧바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통합당 원유철 의원과 정갑윤 의원, 그리고 염동열ㆍ장석춘 의원을 미래한국당에 투입했으며 20일 의총을 열어 새 지도부를 꾸린다.

현재 공병호 위원장은 “끝까지 위원장직에 임하고 싶다”고 밝힌 상태이다.

[뉴스쪼개기; 뉴스에 대한 와이타임스의 시각]

국민 MC 유재석의 또다른 분신인 유산슬이 부른 ‘사랑의 재개발’이라는 노래가 있다.

"싹 다 갈아 엎어주세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조리 싹 다/ 싹 다 갈아 엎어주세요/ 나비 하나 날지 않던 나의 가슴에/ 재개발해주세요“

여기서 진짜 마음에 드는 구절이 바로 “싹 다 갈아엎어 주세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조리 싹 다~”이다.

지금 미래한국당에 주고 싶은 말이 바로 그것이다. “싹 다 갈아엎어 주세요!”

분명히 말하지만 이번 선거에 대한 무한책임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진다. 미래통합당의 지역구 공천 결과도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아닌 궁극적으로 황 대표가 최종 책임을 진다.

마찬가지로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선정 결과도 최종적으로 황교안 대표가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 이번에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다가오는 4월 선거에서 승리를 하든 참패를 하든 그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이 황교안 대표에게 있다는 것이다.

미래한국당이 선거에서 20석 이상을 차지하든 기대 이하의 결과가 나오든 한선교 대표나 공병호 공관위원장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 책임은 결국 황교안 대표가 진다는 점에서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명단 뒤집기는 당연했다.

당장 황교안 대표가 할 일은 미래한국당을 “싹 다 갈아 엎는” 일이다. 새로운 지도부 구성하는 것 당연하다. 이와 함께 ‘정치를 잘 모르는’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도 즉각 해임해야 한다. 차라리 정치를 잘 아는 정갑윤 의원이 맡는 것이 훨씬 낫다.

다시 강조하지만 미래한국당의 비례 명단은 미래통합당의 지역구 공천을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미래통합당의 부족한 이미지를 보완해 주고 미래통합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 이번 선거에서의 핵심 이슈 등을 비례대표 명단으로 국민들에게 설명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공병호 위원장은 그러한 사명감이나 대표성 인식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젠 공천 마감일도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시간이 없다. 즉각 새 판을 짜라! 아예 ‘싹 다 갈아엎으라!’ 공병호 위원장이 만든 비례명단을 백지화 하고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라! 지금은 그야말로 ‘공천명단의 재개발’이 필요한 때다!

*뉴스 한 줄 평;

‘공천의 재개발’, ‘싹 다 갈아엎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