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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쪼개기] ‘문재인 정권’을 가지고 노는 김정은 - 악담후 친서에 청와대, "변함없는 우의와 신뢰 보냈다" 평가 - 우한폐렴 관련 남측에 지원 요구한 듯 - 중국에 퍼주었던 의료용품, 이번엔 북으로 향할 듯
  • 기사등록 2020-03-06 09:37:57
  • 수정 2020-03-06 12: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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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지난 2일 김정은 참관하에 미사일 발사 시험을 가졌다. [사진=노동신문]


[도발-악담-친서, 그래도 “변함없는 신뢰”라는 문재인정권]


북한 김정은이 지난 2일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데 이어 이에 대한 문재인정부의 유감 표명에 3일에는 김여정이 직접 나서 악담을 퍼부었고, 그리고 다음 날인 4일 친서를 통해 대남 메시지를 보냈다. 김여정은 때리고 김정은 손 내미는 형국이다. 남북 정상이 친서를 주고받은 것은 문 대통령 취임 후 이번이 일곱 번째이고 넉달만에 보내 온 것이다.


3일, "저능, 바보, 겁 먹은 개"같은 극단의 단어들을 사용해 우리 측에 퍼부었던 김여정 악담에 대해 침묵을 하던 청와대는 4일 김정은의 친서를 받은 후 즉각 반응을 보였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5일 “(김정은이) 문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우의와 신뢰를 보냈다”며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에 대해 진솔한 소회와 입장도 밝혔다”고 전했다.


김정은의 친서에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문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며 "마음 뿐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안타깝다"는 심정을 표현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김 위원장의 친서는 A4용지 한 장 분량으로 4일 오후 전달됐으며, 국가정보원이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쪼개기; 뉴스에 대한 와이타임즈의 시각]


김정은과 김여정이 이렇게 롤로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 대남전략을 보이는 이유는 뭘까?


우선 김여정의 대남도발적 악담은 남북관계가 정상적으로 흘러가지는 못할 것임을 암시한다면 김정은의 친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남측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다시말해 우한폐렴(코로나19)과 관련해 남측의 지원을 받고 싶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


지금 북한내부의 우한폐렴 확산은 아주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1월 29일 ‘국가비상방역체계’로의 전환을 선포하면서 “국가 존망과 관련된 중대한 정치적 문제”라고 규정한 바 있다.


동시에 북한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국경을 완전히 봉쇄했고 중요한 외화 수입원인 외국 관광객의 입국을 1월 22일부터 막았다. 심지어 중국에서 체포된 탈북자들의 송환마저 중단시켰으며, 평양에 사는 외교관들까지 예외 없이 공관 시설 밖으로 나올 수 없는 격리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외교관들의 집단 탈출 러시가 이어지기도 했다.


여기에 노동신문은 이미 평남북과 강원도에서 7000명이 ‘의학적 감시 대상’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마디로 자가 격리대상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북한 내부가 심각하다는 것은 노동신문이 전례없이 전염병 관련 소식을 거의 매일 6면 전면을 할애해 실을 정도다. 물론 주로 중국과 한국 등의 소식을 전했지만 북한 내부의 전염병 예방에 대한 소식도 사진과 함께 게재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보건기구(WHO)는 북한에 진단키트와 장비 등을 보냈고, 러시아 정부도 지난달 26일 “북한 측의 요청으로 평양에 진단키트 1500개를 기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의 김정은 친서는 의료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한국에 우한폐렴 관련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추측된다. 당장 마스크부터 시작해 방호복, 진단키트, 치료용 의약품까지 지원해 달라는 사인일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3.1절 기념사를 통해 북한에 우한폐렴 공동방역을 요청한 바 있다.


이렇게 됨으로써 중국에 퍼주던 마스크와 방호복, 그리고 의료장비들을 이젠 북한에 퍼주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얼마나 우리 공장들을 닦달할지 보지 않아도 뻔하다. 아마도 수일 안에 북한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측 차량들을 보게 될 것이다. 그 차량 안에 뭐가 들어갈지 독자 여러분들이 상상해 보기 바란다.


더불어 이참에 4월 선거 국면을 유리하게 조성해 주는 댓가를 우리 측에 요구할지도 모른다.


첨언 하나. 북한은 현재 공식적으로 우한폐렴 사망자가 하나도 없다. 북한이 우한폐렴 청정국도 아닌데 왜 그럴까? 우한폐렴 확진을 받으면 곧바로 총살되기 때문이라는 증언이 있다. 이것이 북한이다.


그리고 그러한 북한에 오매불망 쳐다보면서 목 매다는 이들이 바로 문재인 정권이다.

그러니 이 시국에 김정은 친서까지 받았으니 또 얼마나 북한에 ‘죽도록 충성’하려 할까? 참으로 자존심도, 전략도 없는 정권이다.


*뉴스 한 줄 평;

‘김치 싸대기’ 맞고도 편지 한 장에 히죽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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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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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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