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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쪼개기] 서울대 학생들의 ‘문재인 비꼬기’ - 우한폐렴 관련 대응 방식과 친중(親中) 행보 신랄하게 비판 - 문 대통령, “중국이 국민 건강보다 중요한가?" 물어 - 어린아이 일기, "대통령이 저러면 안되지, 문재인, 코로나 나빠!"
  • 기사등록 2020-02-25 14:20:32
  • 수정 2020-02-25 16: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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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교정에 나붙은 전대협의 대자보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서울대에 문대통령 비꼬는 대자보, “중국이 국민 건강보다 중요"]


지금의 대한민국 상황을 너무나도 잘 풍자한 글이 ‘깨어있는 학우들의 코로나 대응 강령’이란 제목의 대자보에 담겨 있다. 우파 성향 청년단체인 전대협 명의로 서울대에 게시된 것이다.


전반적 내용은 문재인 대통령의 우한폐렴 관련 대응 방식과 친중(親中) 행보를 신랄하게 비꼬는 내용이다.


서문은 이렇게 시작된다.


두근 두근! 새학기가 다가 왔습니다.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로 학내가 어수선합니다. 겁이 많은 학교측은 지레 겁을 먹고 새터와 OT는 물론, MT까지 취소해 버렸지만 우리들의 젊음 앞에 코로나 정도는 봄날 꽃가루에 이는 재채기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 학내 극우세력이 무분별한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중국에 대한 혐오감정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 전국대학생대표자 협의회에서는 다음과 같이 행동강령을 전국 100개 대학에 대자보로 게시합니다.


1. 우리는 코로나를 두려워 하지 않는다. 우리의 정신력은 육체의 한계를 뛰어 넘는다.


1. 대통령께서는 300만개의 마스크를 중국에 지원하는 위대한 인도적 결단을 내리셨다. 앞으로도 질 좋은 마스크는 전부 중국에 양보하자. 국민의 건강 따위는 한중관계에 비하면 전혀 중요하지 않다.


1. 코로나로 대통령을 음해하는 자는 무조건 적폐 극우 학생들이다. 이들에게 잔혹한 보복을 가하자.


1. 대통령께서 하시는 말씀에 의심을 가지지 말자. 그 분은 우리 대가리가 깨져도 항상 옳으시다.


1. 전 세계가 중국인 입국을 차단하고 있지만 우리는 넘치는 인류애로 끝까지 모든 중국인과 그들의 바이러스를 받아 들인다.


1. 개강 후 중국인 학우를 뵈옵게 된다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잘 모시자. 조별 과제가 있다면 반드시 팀에 중국인을 넣어 적극적으로 중국몽에 참여하자.


1. 아프리카 돼지 열병, 미국 독감, 스페인독감, 일본 뇌염은 되지만 우한폐렴은 안된다. 아무튼 안된다.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한가? 이처럼 지금의 우리나라 상황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


[뉴스쪼개기; 뉴스에 대한 코멘트]


오늘 이 뉴스에 대한 코멘트는 한글을 겨우 깨우친 어린 아이의 일기로 대신하려 한다.


▲ 2월 24일 한 어린아이의 일기 [사진=독자제공/ Why Times]


2월 24일 월요일


제목: 나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오늘 코로나 때문에 학원에 안갔다.

저번에 갔는데 심해져서 학원을 안가는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 코로나보다 나쁘다.

왜냐면 자기가 책임한다(책임진다)고 밖에 나가라고

진짜 어이없는 말을 한다.

빨리 5년이 지나면 좋겠어.

한국 못들어 오게 해야지. 막아!

외국도 못들어 오게 하잖아.

대통령이 저러면 안되지.

문재인, 코로나 나빠! 문재인, 코로나 가만 안둬!


*한줄평;

아이들도 다 안다.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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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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