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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 문빠 세력이 만드는 '풍진', '민주당만 빼고' 투표로 청산해야 - '문빠'와 '대깨문' 홍위병, 표현의 자유마저 빼앗아 - ’풍진‘이 대한민국을 덮으려 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은 온다
  • 기사등록 2020-02-18 10:54:22
  • 수정 2020-02-18 14: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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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12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어묵을 구입하고 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이 풍진(風塵)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요즘 ‘본방사수’를 외치며 꼭 보는 프로그램이 하나 있다. 바로 ‘미스터트롯’이 그것이다. ‘미스트롯’도 애(愛)시청자였는데 ‘미스터트롯’은 그와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매력이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미스터트롯’의 본선 3차전은 그야말로 황홀경에 빠졌다고 할 정도로 넋 놓고 TV를 보았다. 울컥하는 장면도 여럿 있었고 특히 경연을 준비하고 또 모든 것을 쏟아 부으며 경연하는 그 모습에 감동받기도 했다.


특히 괴물성악가 김호중이 이끄는 팀이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를 부를 때는 그야말로 매료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마무리. 열세 살 소년이 세상 초연한 듯 부른 '희망가'는 어마어마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겨우 열 세살 짜리가 세상을 알면 얼마나 알겠는가”라고 생각했다간 대단한 오판이 될 수 있다. 최근 할아버지를 여의고 이제는 부모없는 고아처럼 된 정동원의 노래를 들으며 가슴이 메어 왔다.


비록 열 세 살이지만 다 알고 있었다. 세상이 얼마나 힘든 전쟁터인가를.... 부모가 헤어져 조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이길래 더욱 그런 마음이 왔을 것이다.


이 풍진(風塵)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푸른 하늘 밝은 달아래 곰곰히 생각하니

세상만사가 춘몽 중에 또다시 꿈같다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담소화락(談笑和樂)에 엄벙덤벙 주색잡기(酒色雜技)에 침몰하니

세상만사를 잊었으면 희망이 족할까


원래 이 노래는 영국 춤곡을 바탕으로 1850년에 작곡된 '우리가 집으로 돌아올 때'라는 제목의 찬송가였다고 한다. 이 노래가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로 전해오면서 ‘희망가’라는 제목으로 1920년께 알려졌다.


노래 가사는 한마디로 세상이 아무리 험하다 할지라도 현실도피하지 말고 정신 똑바로 차리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져야 할 것이다.


[문재인 시대와 ‘이 풍진 세상’]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라는 노래가 요즘 더 가슴에 와 닿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지금 ‘문재인 정권 시대’ 자체가 ‘이 풍진 세상’이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서 풍진(風塵)이란 “요란스럽게 강한 바람이 불면서 작은 모래알 등이 대기 중으로 날아올라간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세상(世上)에 일어나는 어지러운 일”을 뜻한다. 그러니 ‘풍진’을 만나면 눈을 뜨기 어렵게 되고 한 걸음 걷는데도 어려움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어찌 미세먼지 때문만 그러겠는가? ‘문재인 정치’가 바로 풍진이다. 특히 문재인 정치를 추종하는 ‘문빠’와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들이 만들어내는 ‘풍진’ 때문에 눈을 뜰 수가 없다.


지난 12일 대통령이 우한폐렴(코로나19)으로 인한 서민경제 타격을 최소화해 보려는 의도로 서울의 남대문시장을 방문했을 때 작년 말부터 경제가 상당히 좋아지는 그런 기미가 보였는데, 그게 1월 24일 이후로 뚝 떨어졌다”고 말했지만 정작 천안의 시장 상인을 포함해 시장 상인들은 대통령 면전에서 “살려주세요. 살게 좀 해주세요. 모든 경기가 다 얼어붙었어요”라면서 차라리 비명에 가까운 읍소를 했다. "경기가 거지 같아요. 너무 장사 안 돼요"라면서 "어떻게 된 거예요. 점점…. 경기가 너무 안 좋아요"라는 말도 나왔다.


대통령이 ‘경제가 회복되고 있었는데 우한폐렴 때문에 경제가 다시 나빠지고 있다’고 말한 것도 현실도피적 발언이라 문제지만 지금 이 시대가 그야말로 ‘풍진 세상’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준 것은 정작 그 다음이었다.


충남 아산의 한 시장 상인의 읍소를 한 해당 동영상을 한 지상파 방송에서 유튜브에 공개를 했고, 이를 본 이른바 ‘문빠’와 ‘대깨문’들이 “대통령에 대한 '불경(不敬)'”이라 규정하면서 해당 동영상을 퍼 나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바로 이 발언을 한 상인에 대해 좌표를 찍으면서 인신공격성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사실상 불매운동을 선동하기 시작했고, 결국 해당 가게 상인의 신상이 탈탈 털렸다. 심지어 그가 운영하는 반찬가게 상호명과 주소, 휴대전화 번호도 댓글을 통해 일제히 공개됐다. 그리고 공개된 전화번호로 협박에 가까운 전화들이 불시에 걸려오기도 했다고 한다.


장사가 어렵다고 솔직하게 한 발언이 엄청난 풍진이 되어 돌아온 것이다. 지금 세상이 이렇다. ‘우리 이니’라 그들이 부르는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 발언만 해도 좌표찍고 대대적 공격을 하는 세상, 그들이 만들어낸 ‘풍진‘ 때문에 고초를 당하는 이들이 한 둘이 아니다.


마치 중국의 문화대혁명 시기(1966~1976)의 홍위병을 연상케 한다. 마오쩌둥[毛澤東]을 지지하는 이들이 붉은 완장을 차고 마오쩌둥 사상의 진정한 대변자라고 주장하면서 세력을 확장하려고 하였던 이들이 바로 홍위병이다.


홍위병들은 행진과 회합, 열렬한 선전활동에 참가하는 한편, 각 지역의 당 지도자들은 물론 교사 및 학교 지도자, 지식인, 그리고 전통적인 견해를 가진 사람들을 공격하고 박해했다.


이들에 의한 폐해가 극심해지자 1967년 들면서 중국정부가 이들의 해산을 권유하면서 중국내 질서도 회복되기 시작했다.


그런데 2020년의 지금 세상에 중국의 홍위병 같은 조직이 대한민국에서 날뛰고 있다. 심지어 집권당인 민주당마저 ’문빠‘들의 눈치를 본다. 그들은 최근 ’민주당만 빼고‘라는 칼럼을 썼던 임미리 교수를 민주당을 대신해 또다시 고소했다.


이들 눈치보는 집권여당은 조국을 저격했던 금태섭과 조응천 의원에 대해 사실상 공천을 주지 않으려 하고 있다. 금태섭 대신 민주당은 ’조국의 남자‘로 불리는 김남국을 불러 경선을 치를 태세다. 김남국 변호사는 ’조국 백서‘를 쓰겠다고 벼르고 있는 사람이다. 오죽했으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마저 페이스북에 “어이가 없다. 민주당이 미쳤나 보다”라고 했겠는가?


대통령이 앞장서서 이들 ’문빠‘그룹을 지원하니 이들을 견제할 세력이 지금 여권에는 있을 수가 없다. 이들 그룹에 대해 친노의 핵심인 안희정조차 “질린다”고 했고,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히틀러 추종자가 연상된다”고 꼬집었을 정도였다.


2017년 4월 민주당 경선에서 있었던 문자폭탄 사건에 대해 대통령이 “경쟁을 흥미롭게 만드는 양념”이라며 옹호한 결과가 지금 이렇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성을 거부하고 정치가가 내세우는 신화에 열광하며 객관적 사실을 부정”하는 전체주의다. 지금 문재인 정부는 이성과 합리가 마비되어 그저 ’우리 이니‘를 향한 맹목적 믿음만이 판을 친다. 그러다보니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는 이미 전체주의와 사회주의로 판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일으키는 ’풍진‘이 지금 짙은 미세먼지가 되어 대한민국을 뒤덮고 있다. 대통령을 향해 비판할 자유도 없는 세상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봄은 온다]


아무리 ’풍진‘이 대한민국을 덮으려 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은 온다.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나의 할 일이 무엇인가?“라고 ‘희망가’는 묻는다. ‘나의 할 일’은 투표하는 것이다. ‘민주당만 빼고’.


그렇게 함으로써 문재인정권이 누리는 부귀와 영화도 일장춘몽이라는 것을 국민들이 보여 주어야 한다.


아무리 완장 찬 이들이 세상의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그들은 결국 국민들이 표로 심판함으로 세상을 삼킬 것 같은 ‘풍진’마저 사라지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오는 4월 총선의 의미가 더욱 중요해진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느냐, 사회주의로 포장된 전체주의로 가느냐, 이제 국민이 결정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다시 말한다. 걸을 힘만 있다면 모두 나와 투표하라! ‘민주당만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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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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