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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이해찬·김현미·강기정·유시민... 그 놈의 입·입·입 - 이해찬, 여성 비하에 이어 또 장애인 비하 - 정치인들의 끊임없는 설화.... 결국 인격의 문제다 - 막말 정치인 퇴출시켜야 한국 정치도 희망있다
  • 기사등록 2020-01-17 12:18:53
  • 수정 2020-01-17 20: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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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인들의 잇따른 설화. 언제쯤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인들이 나타날 수 있을까? [사진편집=Why Times]


[또 설화(舌禍)에 휩싸인 이해찬 민주당 대표]


막말과 망언으로 유명한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5일 또 망언을 함으로써 역시 설화(舌禍)에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고 한다"고 했다. 그래도 한 나라의 여당 대표라는 사람이 어떻게 저런 식으로 말할 수 있을까? 상식은 고사하고 인격이 의심되는 발언이다.


여기에 대해 기자들이 16일 신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질문을 쏟아내자 "그런 (전문가의) 분석을 전해 들어서 한 말인데, 결과적으로 상처를 줬다면 죄송하다"면서 "지난번에도 무의식적으로 했다고 말씀을 드렸고, 이번에도 의도를 가지고 한 말은 아니다"라고 했다.


여기서 ‘지난 번’을 언급한 것은 2018년에 "정치권에서 말하는 걸 보면 정상인처럼 비쳐도 정신장애인들이 많다"며 야당을 비판한 적이 있었는데 바로 그 사실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했다’고 해명한 것이다.


이해찬 대표는 15일 장애인 망언을 한 바로 그 자리에서 청년들을 향해 "꿈이 없다고 해서 멍하게 살면 안 된다. 꿈은 자꾸 꿀 줄 알아야 한다"며 청년들을 뻘쭘하게 만들었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9일에도 "내 딸도 경력 단절이 있었는데 뭘 열심히 안 한다"며 경력 단절을 개인 문제로 치부하면서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도 했다.


이해찬 대표의 여성비하 발언은 또 있다. 과거 "한국 남성들이 (결혼할 때) 베트남 여성들을 선호한다"는 발언도 했었고, 나경원 한국당 의원을 두고 "정치를 매사 정략적으로 할 거면 집에 가서 다른 일 하는 게 낫다"고 말한 바도 있었다.


이해찬 대표의 여성관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런 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사람이 우선’이라는 소위 ‘의식이 깨어있는 진보정당’의 대표이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해 5월에도 패스트트랙 충돌사태를 겪으면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좌파독재’라고 비난하자 “도둑놈들한테 국회를 맡길 수 있겠냐”고 말했다. 야당에 대해 ‘도둑놈’이라고 막말을 한 것이다. 도둑이 제발 저려서 한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민주주의 국가에서 야당을 가리켜 저렇게 말한 정당 대표가 있을까? 그러고도 정치한다고 말할 자격이나 있는가?


이렇게 보면 이해찬 대표의 설화는 습관성이고 더불어 이해찬의 본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사실상의 본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김현미 국토부장관의 막말, 지역 떠났다고 그렇게 말해도 되나?]


이해찬 대표의 설화에 이어 김현미 국토부장관도 설화에 휩쓸렸다. 김현미 장관은 12일 지역구인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신년 행사에서 한 시민이 "김 장관님 때문에 고양시가 망쳐졌다"고 항의하자 이를 비꼬는 투로 "그동안 동네 물이 나빠졌네"면서 주민을 모욕하는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아마도 김현미 장관이 다가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 신분이었다면 그런 말을 감히 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국토부 장관이라는 직을 수행하기 위해 지역구를 떠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라 더 이상 지역구에 목매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은 말일 것이다.


바로 이 부분에서 김현미 장관의 인간성을 보게 된다. 사실 지역구라는 것은 자신을 키워주고 길러 준 ‘은혜의 땅’이다. 죽기까지 보은을 해야 할 정치인이 그 지역에서 출마하지 않는다고 주민에 대해 그렇게 모욕적인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김현미 장관의 인성이요, 인품이라 볼 수밖에 없다.

그러니 지역 주민들로부터 ‘오만하다’는 소리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강기정의 ‘갑툭튀’ 발언, 대한민국이 사회주의 국가인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미 한국당에 의해 ‘정치깡패’라는 호칭을 받은 적이 있다. 지난해 11월 6일 국회에서 고성을 지르면서 오히려 야당의원들에 대해 호통을 친 다음에 붙여진 별명이다.


당시 심재철 의원은 "제1야당 원내대표에 대한 강기정의 언행은 저질 그 자체"라며 "청와대 수석이 국정감사장에서 국민 대표에게 고함과 삿대질을 한 것은 국민들에게 그런 짓거리를 한 것이다"라고 질타했었다. 그때 심 의원은 "강기정 막장 수석은 국회의원 시절에도 폭력으로 숱한 물의를 빚은 적 있다. 제 버릇 개 못 준다는데 똑같은 악행을 반복했다"고 말하기도 했었다.


이런 분노의 본성을 가진 강기정 수석이 ‘완장찬 권세가’의 못된 버릇이 또 돌출했다. '부동산 매매 허가제 도입 검토'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위헌적 발상" "사회주의 하자는 거냐"는 여론의 뭇매를 맞은 것이다.


오죽했으면 이해찬 당대표까지 나서 “본인이 철회했다고 하는데 당과 협의한 적이 없다”며 “실제로 허가제 같은 경우는 굉장히 강한 국가통제 방식인데 시장경제에는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겠는가?


강기정 수석의 직속 상관인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도 16일 “오늘 아침에 강 수석을 만나 ‘사고쳤네’라고 했다”고 한다. 이를 보면 강기정 수석의 부동산 매매 허가제 발언은 청와대내에서도 조율되지 않았고, 여당인 민주당과도 전혀 협의조차 하지 않은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온)’ 발언이라 할 것이다.


자신의 말 한마디가 어떠한 영향력을 미치는지 테스트라도 해 본 것인가. 아니면 그런 돌출 발언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싶어서 그런 것일까? 하여튼 연구대상 인물이다.


[유시민의 입, 유시민은 ‘입’이 아니고 ‘주둥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4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인 조민씨 표창장 위조 논란 관련 입장에 대해 “유시민씨와 통화 당시, 들고나온 논리가 황당했다”며 “제가 오죽했으면 이 전화 끊고 심상정 대표에게 전화해 대뜸 ‘유시민씨가 미쳤어요’라고 했겠나”라고 말했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말이다.


진중권은 이어 “유시민씨는 그거, 잘못했다고 생각 안 할 것이다.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선 때로는 대중을 속여도 되며, 외려 그것이 대중을 위하는 길일 수도 있다고 믿는다”며 “전형적인 전체주의적 사고방식이다. 절대 자유주의자의 마인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유시민의 앞뒤도 안맞고 인간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예의나 도덕도 없는 막말과 망언들은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


오죽했으면 우리 신문도 유시민을 향해 ‘그 입 다물라’라고 했겠는가?


[관련기사: [논평]궤변으로 거짓선동하는 유시민, “그 입 다물라!” (11월 19일)]


[관련동영상: [Why Times 논평 283] 궤변으로 거짓선동하는 유시민, “그 입 다물라!”]


우리 신문이 이미 지적한 바 있지만 유시민의 궤변과 선동, 막말은 그야말로 ‘아니면 말고’식이다. 그렇게 무책임할 수가 없다. 저런 자가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는 것 자체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모욕이 아닐까 생각해 보기도 한다. 하여간 유시민의 설화는 소설로 써도 몇 권은 나올 것이다.


[정치인들의 끊임없는 설화.... 결국 인격의 문제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금태섭 의원을 저격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한 정봉주 전 의원의 설화도 정치사에 한 획을 그을 정도로 대단하다. 금태섭 의원 저격도 공수처법에 대해 기권 의사를 표명했다고 해서 같은 당임에도 저격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금태섭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했다.


그런 정봉주는 지난해 10월 14일에도 민주당 내부에서 조국사태 대응을 두고 문제 제기를 한 국회의원에 대해 “너 한번 만나면 죽여버려 이제. K머시기. 이O만한 OO야. 형이 엄숙히 경고한다. 나한테 걸리면 빗맞아도 중상이야. 전국 40개 교도소 통일된 조폭이 다 내 나와바리야. 까불지마”라고 했다.


이런 말을 한 당사자가 설마 민주당에서 상당히 유명한 축에 속하는 정치인이고, 올 총선에 또 나오겠다고 벼르는 후보라는 것이 믿어지는가?


“네가 뭔데 이해찬 대표를 까. 뭔데 이해찬 대표를 사퇴하라고 하고 있고. 왜 내부에 총질을 해. 지금처럼 엄숙한 시점에”라는 말도 했다. 이 모든 말들이 정봉주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한 것들이다.


“진짜 내부 총질러들! 당신들이야말로 진보 장사꾼이야. 당신들이 입을 닫아야지 대한민국 진보가 살아”라는 말도 했다.


우리는 정봉주의 바로 이 말을 통해 대한민국 진보의 민낯과 수준, 그들의 의식세계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그야말로 진보(進步)라는 단어를 어떻게 포장하고 위장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나 이정미 대표의 막말도 가히 수준급이다. 지난해 5월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황교안 대표가 국회에서 5·18 특별법을 다루지 않고 다시 광주에 가려 한다며 “거의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했다.


이렇게 상대당에 대한 막말은 문재인 대통령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문대통령은 지난해 5월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 역시 한국당을 향해 한 말이다. 일국의 대통령이라는 자가 저렇게 말을 함부로 한 것이다.


홍준표 전 대표 역시 설화라 하면 결코 빠지지 않는다. 그는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들을 향해 “경남에는 빨갱이가 많다”고 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외에도 많다. 민주당 설훈, 송영길, 홍익표 의원에 무소속 손혜원 의원까지....


[막말 정치인 퇴출시켜야 한국 정치도 희망있다]


막말을 한다는 것은 정치의 기본인 협치(協治)가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불어 상대방을 죽여야 우리가 살 수 있다는 진영논리, ‘무조건 우리 편이 이기면 된다’는 식의 진영논리가 정치판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한 험하고 거친 말들이 횡행하는 사회에서는 결코 민주주의가 꽃을 피울 수가 없다. 합리적 토론도 어려워진다. 갈등과 증오를 증폭시키며 분열의 사회를 만들 뿐이다.


막말정치는 정치인들의 ‘자유’겠지만 그로인한 국가적 손실은 오롯이 국민들이 다 져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막말 정치인들이 오직 진영논리에 기대어 생존을 모색하고자 하지만 국민들은 그러한 막말 정치인들, 형편없는 실력으로 나쁜 말에만 기대어 정치를 하는 자들을 결코 정치판에 발을 딛지 못하도록 선거에서 엄중하게 심판해야 한다.


그것이 민주주의이고 나라를 ‘진짜 나라다운 나라’로 만드는 지름길이 된다.


그래야 우리나라에서도 품격있는 정치인, 국민들에게 미소를 주고 위로를 주며 미래의 희망을 던져주는 정치인들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다.


분명한 것은 한 나라의 정치 수준은 결코 그 나라의 국민 수준을 뛰어 넘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런 면에서 정치인들의 막말은 오롯이 우리 국민들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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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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