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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조국 일가 수사는 인디언 기우제 아닌 고구마 캐기" - 조국 측 "검찰,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로 억지 기소" 비판 - 진중권 "황당한 비유…캐도 캐도 덩이 나오니 어찌 덮나"
  • 기사등록 2020-01-02 09: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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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진중권 페이스북]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인디언 기우제'가 아닌 '고구마 캐기'라고 주장했다. 억울함을 표출하고 있는 조 전 장관 측을 겨냥한 비판이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선동에는 종종 비유가 사용된다. '인디언 기우제'라는 비유는 유시민씨가 만들어 퍼뜨린 모양인데, 비유는 불완전하여 그것으로 논증을 대신할 수 없다"며 "선동가들은 대개 논리적으로 딸릴 때 황당한 비유로 논점을 흐리곤 한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조 전 장관 일가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사실을 말하자면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낸 게 아니다"라며 "비는 기우제를 드리자마자 주루 주룩 내렸다"고 표현했다. 그는 "조국 전 장관의 가족의 협의를 합치면 스무 가지가 넘는다"며 "아내, 동생, 5촌 조카는 구속됐고 본인의 범죄혐의도 법원에서 '소명된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인디언 기우제'가 아니라 실은 '고구마 캐기'에 가깝다"며 "캐도 캐도 옆으로, 밑으로 계속 덩이가 나오니 어떻게 하나. 고구마가 계속 나오는데 농부가 도중에 땅을 덮을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앞서 조 전 장관의 변호인단은 지난달 31일 검찰 기소에 대한 입장문에서 "검찰의 상상과 허구에 기초한 정치적 기소"라면서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 끝에 어떻게 해서든 피고인으로 세우겠다는 억지 기소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검찰 수사 행태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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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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