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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1-10 13:35:20
  • 수정 2019-11-10 13: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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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중진인 심재철 의원이 “한국당 혁신과 총선 승리를 위해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심재철 의원은 Why Times 유튜브 구독자 12만명 돌파를 기념하는 특별 인터뷰에서 “당대표와 원내대표 이미지가 내년 총선에 대단히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서 “국민들이 느끼는 불만은 ‘왜 이렇게 제대로 싸우지 못하느냐’, 그리고 정확하게 국민들의 가려운 것들을 짚어주고, 국민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바라고 있는데, 그러한 숙제를 풀어나갈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운동권 출신으로 좌파를 속속들이 들여다볼 줄 아는 눈을 가진 심재철 의원이 대여 공세를 책임지는 한국당의 원내대표로서의 자신감을 강력하게 피력한 것이다.


한국당의 혁신 방향에 대해서도 심의원은 “당 지도부가 국민의 뜻을 모아 혁신적 공천을 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당내 지도부와 중진급들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또한 집권여당이 한국당을 ”동반자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적폐세력으로 본다“고 비판하면서 ”청와대 강기정 수석의 국회 행패에 대해서도 당장 사퇴시킴으로 국회를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의원은 이어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를 파기한 것은 한마디로 ‘자해카드’“라면서 ”북한을 의식해 그렇게 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반일프레임 속에 지소미아를 꺼낸 것은 내년 선거 총선에서는 무조건 이겨야 된다는 총선에 대한 강박증에서 비롯된 것으로 (문재인 정부가) 지소미아 카드를 잘못 쓰고 있다“고 평가했다.


심 의원은 더불어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2년후 정권 재창출에 앞장설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하면서 ”이를 위해 지역주민들과 열심히 소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 의원은 임기 반환점을 돈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잘한 것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경제를 죽인 것이 가장 큰 실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심 의원은 ”주52시간제의 탄력적 운용, 최저임금 동결 등이 즉시 이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마지막으로 ”내년 선거에서 사회주의 물결들이 국회를 장악하게 되면 자유우파, 자유대한민국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면서 ”국가의 운명을 가르는 선거인만큼 잘 판단해주셔서 자유우파의 대한민국을 굳건히 세울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나라를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심재철 의원과의 인터뷰 동영상은 유튜브 ‘Why Times’에서 볼 수 있다.


[관련 영상 바로가기: [Why Times 인터뷰 1]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 / 한국당 혁신과 총선 승리위해 원내대표 출마하겠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추부길 편집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Why Times의 추부길 편집인입니다. 정확한 분석을 통해서 미래를 열어주는 신문 Why Times가 시사의 중심인물을 만나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현재를 함께 이야기해보는 Why Times의 인터뷰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 첫 번째 시간은 지소미아 협정 파기와 관련해서 강력한 성명도 내셨고, 곧 있게 될 자유한국당의 원내 대표 후보로 유력한 심재철 의원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의원님. 얼마전에 지소미아 협정 파기에 관한 강력한 성명을 내셨는데 그 내용을 보니까 지소미아 협정 파기는 안보파탄이라 했어요. 여기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지소미아에 대해서 국민들이 그 중요성을 너무 모르고 있지 않나 생각도 들거든요.


심재철 의원: 우선 지소미아가 왜 필요한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지구는 둥글기 때문에 최초에 발사한 그 순간은 남한에서 포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위성으로 포착해야 되고, 약간의 고도가 올라가면 그때는 우리의 레이더에 잡힙니다. 그런데 죽 올라가다 낙하지점인 동해상으로 빠지기 때문에 우리 관제가 안되기 때문에 포착을 못합니다. 올라갈 때는 우리 레이더로 잡을 수 있지만, 내려올 때는 일본의 레이더 힘을 빌려야 합니다. 그래야 어디에 떨어지고 어디에 떨어졌으니까 계산을 하니까 얼마 만큼의 비행거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 그 능력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정보, 일본의 정보를 결합하고 또 미국의 발사 소식까지 접해야지 완벽하게 관계가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한일군사정보협정, 지소미아를 통해서 가장 위협적인 미사일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자는 것입니다.


추: 성명에 보니까 특별히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는데, 여기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심: 지소미아가 한일간의 협정이지만 한미간에도 명백한 관계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사일 발사하는 그 순간은 지상에서 잘 포착이 되지 않습니다. 정찰기가 비행을 하고 있지만 정찰기도 주기가 있기 때문에 24시간 감시하지는 못합니다. 미사일을 발사하는 순간을 포착하는 것은 미국의 위성입니다. 그래서 미국의 위성정보, 우리의 발사순간을 포착하는 우리의 지상레이더 정보, 이게 합쳐지고, 일본의 낙하정보, 이 세 개가 합쳐져야지 완벽하게 미사일 발사를 통제할 수가 있고, 그에 따라서 한국의 방위 태세를 갖출 수가 있습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지소미아는 곧바로 우리 한국의 생존하고도 연결이 되고, 그래서 이 문제가 한미동맹과도 직결이 됩니다.


추: 특별히 지소미아 파기를 하는 것에 대해서 미국 정부가 굉장히 반대를 했는데 그런 반대도 무릅쓰고 지소미아를 구태어 파기한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심: 지금 문재인 정권이 일본의 수출 규제 때문에 지소미아 카드를 꺼내들었는데, 이건 그야말로 자해카드입니다. 실질적으로 일본에 위협이 되지도 않고 우리만 손해보는 이런 매우 잘못된 카드인데, 이걸 꺼내가지고 수출규제 문제 풀어라, 이렇게 접근하는 것은 전혀 엉뚱한 카드를 가지고 꺼냈기 때문에 전혀 효과가 없고, 오직 손해만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도 나서서 “안된다. 북한의 미사일 정보를 제대로 포착하려면 지소미아가 있어야 된다. 절대 파기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추: 그러니까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가 지소미아 파기를 강행했는데, 항간에는 “이것이 북한사주에 의한 것이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있고, 또 “내년 선거를 의식해가지고 반일프레임으로 내년 선거를 치루려고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바로 이 지소미아 파기를 쓴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심: 아마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특히 당장 선거때 지난번 조국사태 때 반일프레임을 등장시켜가지고 이득을 보려고 했었죠. 그리고 반일프레임 속에 지소미아를 꺼내가지고 일본에 대해서 구도를 만들겠다. 저는 내년 선거 총선에서는 무조건 이겨야 된다는 총선에 대한 강박증에서 지소미아 카드도 잘못 쓰고 있다..... 저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내년 총선 때문이 아닌가 하고 추측을 합니다.


추: 오늘 궁금한 것이 많은데, 이번에 강기정 수석이 국회에 와서 행패를 부렸잖아요. 그래서 한국당도 여러 가지 반발을 하고 그랬는데, 이런 것이 국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요?


심: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고 있을 수가 없는 일이죠. 강기정 수석은 예전에 국회에서도 폭력을 직접 행사했었습니다. 다른 의원의 입도 틀어막는 희한한 짓을 했었는데 이런 사람이 수석으로서 청와대에서 참모를 한다는 것은 완전히 집안창피고 나라 창피입니다. 즉각 해임시켜야 합니다.


추: 지금 한국당에서는 강력히 반발을 하고 있는데, 그래서 예산 심의도 중단되어 있고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만약에 대통령이 강기정 수석을 해임하지 않고 이대로 강행을 한다면 한국당에서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됩니까?


심: 지금 당장으로서는 예산이 처리되어야 하고, 그리고 조금 있으면 법안까지 같이 연결이 되는데, 지금 당장은 예산처리가 있으니까 예산 가지고 지금 정부를 압박하는 것이고, 그리고 조금 지나면 법안 처리에 있어서 정부에서도 경제를 살리는 것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필요한 법안도 있습니다. 그래서 법안처리에 저희들이 협조하지 않는, 그래서 ”강기정을 해임해라, 해임하면 우리가 협조하겠다“ 분명히 이런 식으로 나갈 겁니다.


추: 지금 문재인 정부가 한국당에 대해서 계속 어깃장을 놓고 있는 것 아닙니까?


심: 그렇습니다.


추: 조국 때도 그렇고, 이번 강기정 수석 때도 그러는데 또 한국당이 대충 넘어가면 이런 일들이 또 반복되지 않겠어요?


심: 물론이죠.


추: 그래서 이번에 한국당에서 어떻게 대처를 할지, 또 이렇게 적당히 넘어가는 일이 아닌지 국민들이 많이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감안했으면 좋겠거든요.


심: 예, 말씀해주신 대로 충분히 유념을 하겠습니다. 그래서 강기정 수석의 이런 잘못된 부분들은 당장 사퇴시킴으로써 저희들이 이 문제를 풀어갈 생각입니다. 지금 국회에서 보면, 민주당을, 그리고 한국당을 동반자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적폐세력 내지는 적폐세력 후예, 그래서 이 땅에서는 없어져야 할 사람들, 이런 식으로 보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참 많이 듭니다.


추: 그렇게 보는 게 아니라 지금 그렇게 대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심: 그렇죠.


추: 그러니까 지금 한국당은 사라져야 할 정당, 지금 북한이 주장하는 것이 그거 아닙니까?


심: 그렇죠.


추: 북한이 거의 매일 한국당을 적폐세력이라고 하고, 한국당을 없어져야 할 대상이라고 하는데, 지금 청와대가 주장하는 것이 거의 유사해 보인다는 말이죠.


심: 그러니까요. 여야가 정치동반자로서 같이 해야 하는데, 말로만 협치 얘기가 나오는 것이죠. 전혀 협치하지 않으면서.. 그래서 적대세력으로 봐서는 안되는 것이죠. 어쨌든 존재하는 세력이고.. 그래서 우리들도 참 여당이 밉지만 분명히 현실로서는 존재하는 세력이니까 저희들은 존중하고 여당으로서 제대로 해주기를 바라는 건데.... 상대방은 그거보다는 훨씬 더 저희들을 달리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참 걱정이 많습니다.


추: 여당이 그렇게 대한다 하더라도 제1 야당인 한국당이 제대로 대처하면, 그리고 한국당이 워낙 강경하게 대응을 해서 한 번 제대로 혼쭐이 나야지, 그 다음부터는 저렇게 여당이 함부로 야당을 못 대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관점에서 자유한국당이 국회 대처, 이런 것들에 대해서 말들이 많고, 특별히 보수 우파 쪽에서는 한국당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지 않나 하는 이런 주장도 있지 않습니까? 그 관점에서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뭐냐면, 이제 원내대표 선거가 곧 있죠? 언론에 보니까 심재철 의원도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던데, 지금 준비하고 계십니까?


심: 네. (웃음) 실질적으로 생각은 있습니다. 그래서 당이 이렇게 되어서는 안되겠다. 그렇다고 이번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하고 직결이 되거든요. 당대표와 원내대표 이미지가 내년 총선에 대단히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그런 점에서 가만히 있어서는 안되겠다. 지금 거명되는 다른 사람들보다도 그래도 제가 조금 더 낫지 않느냐는 관점에서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생각을 하고는 있습니다.


추: 그냥 말씀 나온 김에 만약에 내가 한국당의 원내대표가 된다면, 또는 그 말을 하기 전에 꼭 내가 원내대표가 되어야 되는 이유, 뭐가 있을까요?


심: 아직 내가 되어야 된다는, 되어야 하는 이유, 그렇게까지 말씀을 드릴 수는 없구요. 한국당에 대해서 국민들이 느끼는 불만은 “왜 이렇게 제대로 싸우지 못하느냐”, 그리고 정확하게 국민들의 가려운 것들을 짚어주고, 국민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바라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좀 미흡하죠, 그리고 앞으로 저희들이 해야할 큰 숙제가 공천에서 얼마만큼의 혁신적인 물갈이를 해야 하느냐. 그래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느냐 이런 것들인데, 그래서 바로 이런 점들에 대해서 좀더 우리 당이 제대로 갖추고 제대로 했으면 하는 생각에서 원내대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추: 방금 한국당의 물갈이 이야기가 나왔는데, 우선 한국당이 지금 혁신을 해야 된다. 개혁을 해야 된다, 말들은 많은데, 지금 한국당이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심: 그 점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 국민들의 눈높이에서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도 안타까운게 어떻게 실제적으로 나중에 시간상으로 늦어질 겁니다. 야당 통합문제도 있고 하니까, 실질적으로 늦어지겠지만 미리 방향의 설정 정도는 해줄 수 있을 것이고, 그리고 그런 점에서 "이번에 상당한 폭의 물갈이가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 할지 이런 정도의 메시지는 내주고, 국민들에게 우리의 변하는 모습을, 접근을 해주면 좋을 텐데 그것을 안해 주니까 저도 좀 답답합니다.


추: 그러니까 국민들이 지금 답답해 하는게 특별히 한국당이나 보수 우파들 지지하신 분들의 가장 큰 관심사중 하나가 한국당이 어떤 모습으로 개혁을 한 것인가, 그런데 그 개혁에 어떻게 보면 리트머스 시험지라고 할까요, 그 단초가 일단 어느 정도 물갈이를 할 거냐,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한국당의 꼰대같은 사람들이 얼마나 사라지느냐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관점 아닙니까?


심: 그렇습니다.


추: 심의원님께서는 답하시기 곤란하실지 모르겠지만, 민주당은 최소한 20%, 30% 바꾼다고 하지 않습니까. 심의원께서는 한국당은 어느 정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심: 숫자로 말하기는 쉽지가 않고요, 그래서 아까 저도 상당한 폭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아무튼 지금 당지도부랄지, 원내지도부가 해야 국민에게 줄 수 있는 메시지는 “상당한 폭으로 우리가 인적 쇄신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국민들께서 잘못하신 점들을 크게 반성하고 바뀐 모습으로 해 나가겠습니다” 그런 원칙들, 그리고 앞으로 공천의 방향은 과거보다는 미래로 나가는, 그래서 경제를 살려서 우리 국민들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이런 원칙들이라도 방향들을 말씀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근데 그것도 안하고 있으니까 국민들이 좀 속상해 하시는 거죠.


추: 그러니까 이틀 전에 한국당의 황교안 대표가 보수통합을 선언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 신문에서도 그런 주장을 했습니다만 단순하게 그동안에 보수우파 출신이라고 해서 다 사람들이 뭉친다는 것으로 개혁을 했다고 하면 대단한 착각이 아닌가.. 개혁의 본질, 혁신의 본질을 지금 한국당이 놓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들거든요. 어떠세요?


심: 그래서 개혁의 본질, 그 점에서는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저도 실제 당지도부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사람을 끌어들이고, 어떻게 할 것인지를 아직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낌새같은 것을 잘 안보여주기 때문에.. 그러나 우선 지금 필요한 것은 황교안 대표도 말했듯이 야당들이 일단 뭉치자.. 그리고 반문재인을 통해서 하나로 힘을 합치자는 그런 방향성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얼마만큼의 야당세력들, 그러니까 야당 국회의원 세력들, 야당 시민단체세력들과 준비를 하고 있고 정작 중요한 사람들과 만나고 있는지,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추: 아니 그런데 심재철 의원 정도면 국회부의장도 했고, 한국당에서는 그래도 중진급 아닙니까? 그러면 중진급 의원들하고는 그런 것을 상의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닙니까? 보통 중진급 회의도 있고 그러지 않습니까? 거기서 이런 논의가 되지 않습니까?


심: 유감스럽지만 그런 것은 없었습니다.


추: 그러면 당내 소통도 잘 안 된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심: 이거는 있었어요. 저희들이 회의를 하면서 "통합해야 된다. 바른미래 저렇게 놔둘 것이냐? 그래서는 안된다. 분명히 야당 통합은 해라" 그런 촉구는 여러 차례 했었죠. 그러나 이제 발표 직전에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하는데 이건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 이런 소통까지는 아직 안 되고 있습니다.


추: 그러다보니까 지난번에 박찬주 영입 문제도 터진 것이고,...


심: 그렇죠.


추: 그러다보니까 실망스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닙니까?


심: 그렇죠.


추: 근데 최소한 당의 혁신 방향이라든지, 그 다음에 내년 선거를 임하기 위한 당의 전략 같은 것들은 중진급 의원들하고 먼저 논의도 하고 소통도 하면서, 거기서 자연스럽게 어떤 방향이 나와야 되는 것 아닐까요?


심: 저는 앞으로 그럴 거라고 기대를 합니다. 그래야 되구요. 그러나 원론적으로는 얘기를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문건으로 만들어가지고 어떻게 정확하게 표현을 하고 해나갈 것이냐 정확하게 작성을 해서 이렇게 하려는데 어떻습니까?" 하고 미리 사전에 점검을 하는 그런 것들이 필요하겠죠. 그래야지 이번 박찬주 사건 같은 그런 사고가 안 생기죠.


추: 네. 옆에서 보는 우리 같은 사람도 참 안타까운데 한국당 내에 있는 분들은 또 얼마나 속이 탈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 내년 선거가 단순한 하나의 국회의원 선거가 아니고, 내년 선거에서 지면 대한민국의 위기가 온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심: 그렇습니다.


추: 저는 이렇게 판단을 해요. 뭐냐면 대한민국이 망국의 길로 갔다. 만약에, 내년 선거에 져가지고.. 이건 민주당의 책임이 아니고 그걸 막지 못한 한국당의 책임이라고 보거든요.


심: 네, 맞습니다.


추: 그런 면에서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내년 선거에 대해야 되는데, 그럴려면 살신성인도 좀 있어야 되고, 그동안 기득권을 누려왔던 분들, 현재 대한민국을 이렇게 만들게 된 책임을 져야 될 사람들이 직을 내려놓는 그런 모습이 필요한데 지금 그런 분위기가 별로 안 일어나는 것 같아요.


심: 지금 말씀하신 것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래서 지금 방금 유감스러운 견해를 표명하셨는데 지금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공천작업에, 물갈이 작업에 임해야 되는데, 그래서 소통도 하고 해야 되는데 저도 지금 그런 부분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서운합니다.


추: 네, 내년 선거에 또 출마하시죠?


심: 네,


추: 지금 몇 선이시죠?


심: 5선입니다.


추: 네, 그럼 내년 선거는 6선째 도전하시는 거죠?


심: 네,


추: 지금 경기도 안양 동안 같은 곳은 험지잖아요? 경쟁이 워낙 치열한 곳이고, 또 그쪽 지역에서 한국당 이름으로 당선된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내년에 또 힘겨운 싸움을 하실 텐데. 내년에 안양 동구에 있는 유권자들한테 “나는 앞으로 4년간 이렇게 정치하겠다”는 그런 준비를 하고 계신 것이 있습니까?


심: 물론 있죠. 그래서 일반적인 원론으로서 “정치를 잘 하겠습니다. 국민들. 그러니까 주민들과 소통을 잘 하겠습니다” 이런 것들은 다 일상적인 것들이고요, 무엇보다도 지역에서 가장 큰 현안으로는 안양교도소가 있습니다. 교도소 이전, 그리고 교도소가 지금 벌써 50년이 넘어가지고 아주 안전에도 좋지 않구요. 그래서 교도소 이전을 하고 그 자리를 발전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교도소 문제입니다. 교도소를 어떻게 할 것인지, 앞으로 이것은 제가 풀어야 할 숙제이구요. 그리고 지금까지 국회의원을 해오면서 큰 숙제의 하나는 지역의 인덕원에서 동탄까지 들어가는 지하철노선을 지역을 통과해서 가도록 하는 큰 숙제는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두 번째 큰 숙제가 교도소 문제입니다. 그 문제는 이번에 되면 어떤 식으로든지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얘기를 해보니까 야당이라고 해서 정부에서 굉장히 피하고 적극적으로 해주지 않습니다. 이거 해줘봐야 야당 사람 좋은 일 시키니까. 그런 정책 계산을 하니까 움직이질 않는데, 그러나 어쨌든지 내년에 당선이 되면 2년 후에 정권을 재창출하고 그러면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추: 근데 안양 쪽에 국회의원들이 여럿 있지 않습니까?


심: 세 명 있습니다.


추: 그러면 그 세 분이 같이 힘을 합쳐가지고 안양의 당면 과제를 함께 푼다든지 하는 그런 협치는 있습니까?


심: 아쉽게도 그런 것은 없습니다. 지금 한국당이 한 명이고, 나머지 두 사람은 민주당이죠. 서로 당과 당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협의해서 도와봐야 안양시내에서 있는 작은 일들은 협의를 하죠. 그러나 큰 숙제 같은, 본인들의 큰 공약 같은 것은 유감스럽게도 그런 것은 협조가 잘 안됩니다.


추: 하여간 내년 선거에서 반드시 바라겠구요. 다른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 임기 반환점을 돌았어요. 요즘 언론들에서 임기 반환점에 대해서 많은 평가들을 합니다. 교육, 경제, 정치, 사회, 외교, 대북문제 ..그런데요 제가 역으로 질문을 좀 드리면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도는데 잘한 게 뭐가 있다고 보십니까? 잘한 것을 손으로 좀 꼽아보시겠어요?


심: 잘한거요?


추: 네, 지난 번에 청와대 비서실장은 잘한 것 하니까 뭐 여러 가지를 들었는데, 못한 것 하니까 뭐 생각이 안난다 그랬는데 어떻습니까?


심: 저는 정반댑니다. 잘한 거? 글쎄 뭐를 잘했는지 전혀 생각나지 않습니다. 이 사람이 과연 한국 발전에 무얼 보탬을 줬나? 글쎄요? 전혀 생각나지 않습니다.


추: 그러면 반대로 못한 거 꼽으면 굉장히 많겠죠?

심: 당연히 많죠?


추: 가장 큰 잘못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심: 경제를 죽인 것입니다. 그래서 국민들을 못 살게 만든 것, 그래서 나라를 가난하게 만들어가고 있는 파탄의 길로 가고 있는데, 물론 달리 좌파 이념, 사회주의 이념에서 나라 전체를 불구죽죽하게 만든 것, 그런 큰 오류도 있긴 있죠. 그러나 그것보다는 국민들이 실감하는 가장 큰 잘못은 경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른바 소득주도성장, 소주성이라고 하는 잘못된 철학으로 경제를 망친 그 업보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추: 지금 그걸 조금이라도 극복을 해보려고 지금 재정확대를 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심: 예.


추: 지금 재정확대를 하다보니까 국가 부채도 늘어나고, 그러다 보니까 여러 기업들의 신용도도 상당히 낮아지는 위기가 있고 그러는데, 내년에 엄청난 경제위기가 올거다. 그런 예측들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심: 예.


추: 성장률도 내년에 1% 대로 머물지 않겠는가 하고 보고 있는데, 내년 경제를 풀어가려면 소득주도성장, 방금 말씀하셨지만 그걸 다 포기하고 좌파 시각에서 보는 경제관을 다 버려야지 해결되는 거 아니겠어요?


심: 물론입니다.


추: 그런 의미에서 지금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세금주도성장, 이걸 극복하기 위해서 심 의원께서 현 정부에 “이것만큼은 꼭 해야 되겠다, 이것만큼은 하면 안된다”하고 권면할 사항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심: 지금 당장 주 52시간 묶어놓은 것.. 그것을 풀어야 됩니다. 그래서 주 52시간 그냥 놔두더라도 전체적으로 1년 합산해서 52시간은 넘지 않도록 선택하도록. 왜냐하면 기업의 일이라는게 계절에 따라서 왕창 몰릴 수도 있고, 특히 R&D 같은 것은 밤새 머리를 싸매고 1주일 내내 끙끙 앓아야 되는 경우도 있고 하는데, 하루 8시간, 1주일 52시간으로 딱 묶어놓으니까 이건 미치는 것이죠.


추: 네.


심: 그래서 그 52시간.. 어려운 것도 아니니까 52시간을 1년 단위로 풀어라. 그래서 그것이 가장 쉽게 그리고 문재인 정권이 자신의 철학과도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것이고, 두 번째는 제발 내년에는 최저임금 동결해라. 최저임금을 더 내리면 좋겠지만 자기들도 체면이 있고 그러니까 깎지도 못할 거예요 그러나 깎지는 못하더라도 동결해라. 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얘기하고 .. 그 두 가지만이라도 해줬으면 하고 국회에서 지금 지속적으로 얘기를 할 생각입니다.


추: 예, 하여간 좋은 의정활동 기대하겠구요. 하나 더 질문을 드리죠. 뭐냐면,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전략들이 가장 크게 보이는 것이 포퓰리즘 전략 같은데, 제가 볼 때 안타깝다고 할까요, 속상한 것은 민주당이 포퓰리즘으로 간다고 해가지고, 보수정당인 한국당마저도 포퓰리즘으로 빠진다고 하면 이건 나라의 미래를 어떻게 생각할 수도 없는 쪽으로 가지않겠나 보여지는데 어떻습니까? 표를 얻으려면 한국당도 포퓰리즘으로 가도 되는 겁니까? 아니면 지금 당장 표는 아쉽더라도 그것에 대해서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서는게 맞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심: 그것은 지금 어느 게 “맞다, 틀리다”라고 딱 잘라서 말할 수 없는데요. 경향으로 봐서 포퓰리즘으로 흘러가고 있고, 그 포퓰리즘을 따라서 세금을 풀고 돈을 팍팍 풀고, 지금 다 해결하려고 하는 그것들이 지금 보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우리는 막아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희들이 원칙적인 입장들을 강력하게 견제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포퓰리즘이 국민들에게 당장 먹기에 달콤한 사탕인데 안된다고 100% 딱 자르는 것은 사실상 정치 현실에서는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들을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 포퓰리즘을 다소는 인정하더라도 원칙에서는 절대 벗어나지 않는 입장들을 잘 조절해나가야지 국민들에게 욕을 먹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추: 하여간 그 포퓰리즘이 너무 확대되다 보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두워지기 때문에 한국당에서 그걸 속도 조절하는 그런 지혜가 필요하지 않겠나 하는데, 심의원께서 한국당의 중진의원으로서 그런 역할을 잘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내년 선거가 다가오고, 또 내년 선거가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한다고 했는데 마지막으로 한두 질문만 더 드리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내년 한국당이 승리하기 위해서, 한국당이 반드시 과반 의석을 승리하기 위해서 한국당이 이것만큼은 꼭 했으면 좋겠다”하고 한국당 지도부나 당원들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심: 내년 선거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공천을 어떻게 하느냐, 공천이 가장 핵심적인 것이죠. 그래서 당장 공천심사위원장을 누구를 세우는지 거기가 최대의 관심사입니다. 공천에 대해서 의견을 모았으면 합니다.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한국당을 사랑하는 국민들도 원하는 것인데, 그래서 공천에 관해서 국민들은 어떤 바람을 갖고 있는지 그 의견을 모으는 작업을 당 지도부가 좀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구요. 그리고 그에 따라 그런 의견을 모으다 보면 몇 갈래 흐름대로 원칙들이 생기겠죠. 그러면 그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이 작업들을 진행해 나가는 가이드라인이 되겠죠. 그 가이드라인이 있어야만 한국당의 공천도 흔들리지 않고 옆으로 새지 않고 제대로 해내겠죠. 그래서 공천이 가장 중요한 것이고, 공천을 위해서는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당지도부가 모으는 작업을 하면서 국민들과 손잡고 나가는 것이 지금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추: 당원들과의 소통도 중요한데 특별히 당 내에서 지도부들끼리 또는 의원들끼리 소통을 많이 해가지고 정말 좋은 방향을 찾기를 바랍니다.

심: 예


추: 마지막으로 심의원님께서 국민 여러분께 특별히 제일 중요한 게 사실 지역구 주민들 아니겠습니까? 국민들에게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해주시겠습니까?


심: 시청자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내년 총선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릅니다. 그래서 만일 내년 총선때 지금의 좌파, 사회주의 물결들이 국회를 장악하게 되면 자유우파, 자유대한민국 더 이상 존재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매우 심각한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점에서 국가의 운명을 가르는 선거인만큼 잘 판단해주셔서 자유우파의 대한민국을 굳건히 세울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나라를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저희 정치권에서도 좋은 인물을 공천해서 그에 보답할 수 있도록 그래서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그래서 대한민국이 바로 서는데 저희도 일조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여러분께서 꾸짖음 많이 해주시고 잘된 것은 칭찬도 해주시지만 잘못된 것 가차없이 따끔하게 꾸짖어주시면서 저희 한국당이 바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추: 감사합니다. 정확한 분석으로 미래를 열어 보이는 저희 Why Times에서 첫 번째 인터뷰를 마련한 시간입니다. 오늘 자유한국당의 심재철 의원과 함께 말씀 나눴습니다. 앞으로 심재철 의원님이 당내에서, 대한민국에서 큰 일을 행할 수 있도록 기원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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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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