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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0-18 15:18:20
  • 수정 2019-10-19 15: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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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2019 CPAC KOREA가 행사가 성대하게 열렸다. 사진은 이날 행사서 고든챙 박사가 연설하는 장면이다.[사진=Why Times]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10월 3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렸던 CPAC 한미보수주의 집회를 맹비난하고 나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8일 “보수재집권을 위한 상전과 주구의 결탁”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자한당》을 비롯한 남조선의 보수패거리들과 함께 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부보좌관 등 미국의 보수퇴물들이 참가”하여 “현 남조선당국의 외교안보정책에 대한 비난과 함께 남조선미국《동맹》이 《위태로운 상태에 빠졌다.》느니, 남조선, 미국, 일본의 《새로운 안보협력》으로 그 누구를 《견제해야 한다.》느니 하는 역겨운 수작들이 터져나왔다”면서 강력하게 이 행사를 비난했다.


지난 3일 미국 보수를 이끌고 있는 미국보수연합(ACU, American Conservative Union)이 주도한 ‘2019 CPAC Korea’ 행사가 3일 서울의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 볼륨에서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1시 30분부터 8시까지 대대적으로 열린 바 있다


[관련기사: [줌인]文정부를 향한 미국 보수의 경고, “좌시하지 않겠다”]


“한국의 보수 가치 재건”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날 행사에는 미국보수연합(ACU)의 매트 슐랩 회장을 비롯해 FOX News 앵커인 ‘지닌 파이로’, 아시아 전문가인 고든 챙, 전 미 법무장관이었던 매트 휘태커, 전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K. T. 맥파랜드 등이 참석하였으며, 한국측에서는 연사로 공동의장인 고영주 변호사,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김진태 의원, 전희경 의원, 채명성 변호사, 허남성 교수, 김태우 박사 등이 참여했었다.


노동신문은 바로 이 행사에 대해 “스쳐지날수 없는것은 미국의 보수정객들이 남조선에서 다음해에 진행되는 《국회》의원선거에 개입할 기도를 로골적으로 드러내면서 《자한당》것들의 《정권》찬탈소동을 부추긴 것”이라면서 “이자들은 남조선의 보수야당들이 집결하여 다음해의 《총선에서 승리》해야 《북의 통일계획》을 따르는 현 당국의 《개헌》을 막을수 있다고 떠벌이면서 반《정부》란동과 《색갈론》공세에 열을 올리는 《자한당》것들의 등을 적극 떠밀어주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또한 “남조선에서 정치정세가 날로 첨예해지고 있는 속에 보수패거리들이 미국의 보수세력과 한데 모여앉아 쑥덕공론을 벌린 것은 이들이 공동의 목적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면서 “《자한당》을 비롯한 남조선보수패당은 미국내 보수정치세력의 지지를 받고 그들과 공모결탁하여 재집권야망을 실현해볼 계책밑에 상전과의 《보수련합대회》를 고안해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이어 “남조선미국《보수련합대회》는 상전에게 의거하여 《보수대통합》을 실현하고 재집권의 길을 열어보려는 불순한 흉계의 산물”이라면서 “남조선의 언론, 전문가들도 미국과 남조선의 보수세력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올해 처음이라고 하면서 《자한당》이 미국의 입김을 받아 보수련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평하였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더불어 “이번의 《보수련합대회》에서 미국의 보수정객들이 《민주주의위기》니, 《총선승리》니 하며 《자한당》것들의 반《정부》란동을 부추긴것은 새 정치, 새 생활에 대한 남조선인민들의 요구를 짓밟고 진보세력을 말살하며 저들의 충실한 노복들을 《정권》의 자리에 올려앉히기 위한 로골적인 내정간섭행위”라면서 “이것을 정의의 초불을 들고 보수역적패당에게 력사의 준엄한 심판을 내린 남조선인민들이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고 선동했다.


노동신문은 마지막으로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이 반미, 반보수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 올리는 것은 현실의 요구”라면서 이날 행사에 대한 반미 선동과 함께 좌파들에 대한 반대운동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이 CPAC행사에 대해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미국 보수주의 지도자들의 대거 방한에 대해 상당한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반증으로 앞으로의 CPAC 행사가 좌파들의 표적이 될 수도 있음을 말해준다.


노동신문의 이날 기사는 전체 1,360자 분량으로 상당히 크게 비중을 두어 보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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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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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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