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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0-11 12: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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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지난 2일 도발한 SLBM 발사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의 대북 규탄 공동성명을 비난하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맞대응을 위협한데 대해, 10일(현지시간) "북한은 도발을 자제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고,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실질적인 노력을 계속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에서 유럽 6개국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를 규탄한 것을 ‘엄중한 도발’이라며, 최근 미북 실무협상 결렬에 대한 책임을 미국 측에 돌렸다. 특히  “국제사회가 인정한 바와 같이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미니트맨3) 시험 발사가 우리를 압박할 목적으로 진행된 것이 명백한 실정에서 우리도 같은 수준에서 맞대응해줄 수 있지만 아직은 그 정도까지의 대응 행동이 불필요하거나 시기상조라는 판단 밑에 자제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9일 공개한 미국의 탄도미사일 방어 관련 보고서에서 현재 미국의 가장 큰 미사일 위협으로 북한의 중 · 단거리 미사일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 개발을 꼽았다.


보고서는 북한의 잦은 미사일 시험에서 실제 핵탄두를 탑재했는지는 불명확하다면서 미국은 북한의 잠재적인 대륙간탄도미사일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2004년부터 지상배치 중간단계 미사일 방어체계(GMD)의 미사일 요격기 수를 44대에서 현재64대로 늘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은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이 발달했지만, 북한이 다수의 핵탄두 탑재 미사일을 공격할 경우 대응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기술 개발만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정치적, 외교적인 해결이 필요하다. 물론 억지(deterrence)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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