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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0-07 13:40:25
  • 수정 2019-10-07 14: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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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일본에 긴급 배치한 조인트 스타스 [사진=US Air Force]


미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보인다.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되고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도발의 위험이 증폭되자 미국이 이에 대비하여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미국은 마치 북.미 실무회담이 결렬될 것을 미리 예상이라도 한 것처럼 2017년 북이 화성-15형 ICBM급 도발 때 투입되었던 기종인 미국의 핵심 정찰기인 E-8C 조인트스타스(JSTARS)를 일본의 오키나와에 위치한 가데나 공군기지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데나 기지에 배치된 조인트스타스는 고성능 감시레이더를 장착하여 250km 밖의 지상 표적을 샅샅이 감시할 수 있는 미국이 보유한 핵심 정찰기로 알려진 기종이다.


조인트스타스는 북한의 도발이 임박할 때마다 동아시아 일대의 상공을 정찰하곤 했는데 북.미 실무협상 국면에서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하여 미국을 자극하자 조인트스타스를 가데나 공군기지에 전격 배치한 뒤 향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도발 움직임까지 감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6일 해외 군용기 추적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 스폿' 등에 따르면 전날 5일 E-8C 2대가 가데나 공군기지에 배치된 것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이트는 ''E-8C가 가데나 공군기지에 온 건 지난해 초 이후 처음''이라며 ''한반도 작전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E-8C가 가데나기지에서 가장 최근 포착된 건 지난해 5월이었다 전한다.


이를 두고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이 당시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북 정보 수집에 나섰다는 분석들이 많았었다.


군 내부에서는 이번의 E-8C의 가데나 공군기지 배치를 두고 그만큼 한반도의 정세가 심각해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징표라고 이구동성으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은 지난 2일 북한이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견제.감시하는 의미에서 E-8C를 가데나 공군기지에 긴급 배치한 것으로 판단된다.


E-8C는 북한의 ICBM 등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의 도발 위험에도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김명길 북한의 외무성 순회대사는 지난 5일(현지시간) 스웨덴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후 ''미국이 우리가 요구한 계산법을 하나도 들고 나오지 않았다. 우리의 핵 실험과 ICBM 시험발사 중지가 계속 유지되는가 되살리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에 달렸다''며 실무회담 결렬을 미국의 책임으로 돌리며 미국을 은근히 협박하고 나섰다.


그러나 어디 미국이 상투적인 북한의 공갈협박에 기가 죽을 나라이던가!


미국은 북한이 잠수함탄도 미사일인 SLBM을 발사하고, ICBM까지도 발사할 위험까지도 조인트스타스로 북한의 움직임을 감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미국의 핵심정찰기 조인트스타스 E-8C는 정찰 능력이 최대 10시간 가량 비행이 가능하며 7.2M에 달하는 레이더로 600여개의 지상표적을 동시에 추적 감시하며, 한반도 면적의 무려 5배에 이르는 약 100만 제곱킬로미터의 면적을 훑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능력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발사차량이 차륜형인지 궤도형인지까지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정찰위성보다도 효용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북한이 어떤 형태의 도발을 감행할 경우라도 실제로 미국이 이를 파괴할 것이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으로서는 계속해서 북한에게 당근과 미소만을 보낼 처지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다시 대두되고 있고 북한과의 대화의 시한을 올해 말까지 미국이나 북한이 정하고 있어 북.미 비핵화 정상회담이 제대로 될 시간적 여유가 없고 북한은 더욱이 비핵화를 이행할 생각이 전혀없다.


더구나,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재선을 달성해야 하는 무엇보다 더 큰 과제를 안고 있다.


따라서, 이번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무언가를 미국인들과 정치적 반대파에게 보여 주어야 한다.


만약에 북한이 또다시 도발을 감행한다면 미국은 북한에게 미국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 주어야 한다.


북한과 같은 도발 세력들에게는 힘만이 약이다.
강력한 미국의 힘을 보여주는 것만이 북한의 콧대를 꺾는 지름길이다.


자유한미연합 상임대표 송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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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재영 객원 논설위원 송재영 객원 논설위원의 다른 기사 보기
  • 전,한국검경신문사 보도본부장 겸 논설위원장
    전,새한신문(현,새한일보사 )부사장
    전,소셜네트웍기자협회 고문
    현,국제언론인클럽,사단법인 한국언론사협회 논설위원 등재
    고정칼럼:송재영의 우이독경
    전,4대개혁추진국민운동 본부장
    전,국민행복당 중앙당 초대사무총장.
    현,자유한미연합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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