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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0-04 14: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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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뉴스9`이 3일 보수진영의 집회를 축소보도했다. [사진=KBS 뉴스 9` 9월 3일자]


10월 3일의 광화문 일대는 그야말로 인파로 덮였다. 수백만의 국민들이 10차선 도로는 물론 이면도로까지 빽빽하게 채웠다. 광화문만 아니었다.


서울역에서 시청으로 이르는 길도 마찬가지였다. 서울과 전국 방방곳곳에서 모인 평범한 국민들이었다. 남녀노소, 가족끼리, 연인끼리 손잡고 나온 사람들도 많았다. 그들이 외친 것은 “조국 구속” “문재인 하야”였다.


조국사태로 폭발한 문재인 정권의 독주와 국민무시가 거대한 쓰나미가 되어 도심을 덮고 청와대까지 이어졌다. 밤새 수천 명의 사람들이 청와대입구에서 “철야집회”, “밤샘 노숙투쟁”을 했다. 규모면에서 역대 최대였다는 것이 언론과 참가자들의 평가였다.


그 뿐인가. 수천 명의 대학생들이 야간에 대학로에서 ‘조국 사퇴와 문재인 정권 규탄’을 위한 집회를 열었다. 말하자면 온 국민이 문재인 퇴진 등을 외치며 들고 일어난 것이다.


그런데 공영방송 은 이 뉴스를 당일 밤 9시 30분대에 17번째 아이템으로 방송했다.


그것도 순수한 집회 관련소식은 한 개로 보도했고 다른 한 개는 여야 간의 주장을 보도한 것이다.
지난 토요일 서초동 촛불 집회 때는 중계차를 동원해 톱뉴스로, 모두 3개 꼭지를 보도한 것과 비교하면, 의도적인 ‘축소보도’로 보인다.


특히 촛불집회는 ‘시민들의 집회’, ‘촛불 민심’이라고 보도했지만 개천절 서울시내 집회는 ‘보수단체’의 집회라고 방송했다.


이런 의도가 너무나도 뻔하다. 집회의 파장을 최소화해서 결국 문재인정권을 보호하려는 의도가 아니겠는가? 그런다고 국민이 속을 것 같은가? 국민들은 KBS가 아닌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밤새 이어진 집회 상황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또 집회현장에서 ‘KBS 방송 차량’을 시민들이 둘러싸고 조롱하는 동영상까지 유튜브 등에 공개됐다.


시민들이 “편파 왜곡 방송하는 KBS는 문 닫아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피켓 등으로 차량을 덮기도 한 것이다.


이제 국민의 분노는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멈추지 않을 것이다. KBS는 더 이상 국민에게 죄를 짓지 말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도를 하라.


그렇지 않으면 성난 국민들의 발길이 KBS로 향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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