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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9-05 22:58:21
  • 수정 2019-09-06 09: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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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청문회, 자유한국당에게 득이 될까, 실이 될까/ [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이 정신 좀 차리나 했더니 또다시 더불어민주당의 전략전술에 말려든 모습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6일 하루 열기로 전격적으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일부 한국당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무엇 때문에 가족 증인 채택 마저도 물건너 간 하루짜리 청문회 개최에 합의를 해줬느냐는 강력한 불만의 표출이었다.
하지만 찬성여론도 많았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검찰수사를 앞두고 국회에서의 사전 진술 확보 차원에서 청문회를 수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문제가 불거진 사안마다 조국 후보자가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자기와는 무관하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국회에서의 청문회를 통해 거짓 진술을 확보해 놓으면 '국회에서의 감정 및 증언에 관한 법률'에 의해 허위증언에 따른 법적책임을 물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돌아온 것은 원내대표단의 전략 부재와 민주당 2중대냐는 거친 항의 뿐이었다.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청문회 개최를 합의하고 법사위원장실에서 모였다 한다.
이 자리에서 자유한국당의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왜 이런 청문회에 합의했느냐''며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한 강력한 성토는 장외에 있는 의원들에게도 이어졌다.
김태흠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내대표란 사람이 하루짜리 청문회를 받아왔다''면서''오락가락하고 원내전략도 원칙도 없다''고 비판했다.


법사위원인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물 건너 간 청문회를 해서 그들의 '쇼'판에 왜 자리를 깔아주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틀이 보장된 청문회를 단 한 명의 증인도 없는 청문회를 어떻게 합의할 수 있는지 도대체 원내 지도부의 전략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원내 지도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임명을 강행하면 '국정조사'를 관철시키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렇듯 나경원 원내대표가 증인 하나없는 단 하루짜리 청문회를 두고 지금 한국당은 의원들 사이에도 찬.반이 분분하다.


도대체가 자유한국당이 왜 이러는지 그래도 실낱 같은 희망을 걸고 있는 애국민들의 답답함에 새까맣게 속만 타들어가고 있다.


본 필자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유한국당의 전략부재와 정무적 판단의 결여를 주장해 왔다.
그런데, 이번에도 기대는 완전히 무너지고 강력한 투쟁을 주문했던 기대는 물거품이 되어 돌아왔다.


물론 청문회를 합의해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은 또다른 전략과 전술이 숨어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번의 청문회 합의는 나 원내대표의 패착이 큰 것 같아 보인다.


그도그럴 것이, 문재인 대통령은 만면에 특유의 미소를 지으면서 당당하게 조국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된다면, 자신들의 주군의 뜻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살아있는 권력들에 대한 수사를 전방위적인 압력을 뒤로 하고, 사력을 다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호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어떻게 보면, 나경원 원내대표의 청문회 합의는 이적행위나 다름없는 행위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라!
조국 후보자는 이미 청문회와는 무관하게 국민의 감성에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두었다.


그리고, 그 뒤엔 더불어민주당의 출입기자로 구성된 강력한 지원세력들도 있다.
따라서,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후보자를 임명해도 하등 부담을 갖을 필요도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이렇게 언급할지도 모른다.
살아있는 권력에게 대드는 사람들을 잘 관리 하라'고 말이다.


거기에 한마디 덧붙일 수도 있을 것이다.
공수처법과 선거관리를 잘하고,적폐청산을 한층 강화하도록 하라고!
그리고, 속으로 조국 임명에 면죄부를 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감사를 표시할지도 모를 일이다.


자유한국당이여!
나경원 원내대표여!
정권은 아무나 잡고 원내대표는 아무나 하나?
참으로 실망스럽기까지하다.


나경원 원내대표여!
조국의 임명은 자유대한민국이 지켜지느냐 아니면, 연방제로 가는 갈림길이다.
그 갈림길에서 당신이 이정표를 제시해주었는지도 모른다.


법무부 장관인데, 그리고 위에 멘토 대통령이 있는데 어떻게 윤석열호가 처벌할 수가 있는가?


자유한국당이여!
그리고, 나경원 원내대표여!


제발! 국민들 좀 실망시키지 말라!
그래도 지지라도 남아있을 때 잘하라!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자유한미연합 상임대표 송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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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한국검경신문사 보도본부장 겸 논설위원장
    전,새한신문(현,새한일보사 )부사장
    전,소셜네트웍기자협회 고문
    현,국제언론인클럽,사단법인 한국언론사협회 논설위원 등재
    고정칼럼:송재영의 우이독경
    전,4대개혁추진국민운동 본부장
    전,국민행복당 중앙당 초대사무총장.
    현,자유한미연합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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