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9-09-01 09:28:43
기사수정


▲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 있는 주한미군사령부 [사진=뉴시스]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 있는 한미연합사령부가 오는 2021년까지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로 옮기기로 했다.


이러한 계획은 문재인 정부 임기 마지막 해인 2022년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계획은 오는 10월 말 또는 11월 초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제51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최종 승인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연합사령부의 평택 이전은 지난 6월 3일 당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이 서울에서 국방장관회담을 하고 합의한 사항으로, 이후 한미 연합사 이전 공동실무단을 꾸려 실무적 협의를 진행해 2021년 말까지 이전하는 데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연합사가 있는 용산 미군기지는 올 연말까지 모든 서비스 업무가 종료될 예정으로 있으며 연합사 본부와 드래곤힐 호텔만 남는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작년 6월 평택기지로 옮겨가 신청사에 입주했으며, 미 8군사령부는 2017년 7월에 평택으로 옮겼다.


한편, 미국측은 평택기지 안에 연합사가 입주할 건물 지하에 들어서는 연합사 작전센터(Operation Center)를 내년 말까지 구축할 계획인데, '연합사 두뇌' 격인 이 작전센터는 하와이의 인도·태평양사령부, 일본 요코다(橫田) 기지에 있는 주일미군사령부와 C4I(지휘·통제·통신) 체계로 연결된다.


전작권 전환 이후 편제될 미래연합군사령부도 이 작전센터를 사용하게 된다. 현재 계획으로는 미래연합군사령관은 한국군 대장이 맡게 되는데, 한국군 대장은 대북방어 준비태세인 '데프콘(DEFCON)'의 3단계가 발령되면 이 작전센터에서 한미 군을 지휘하게 된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연합사의 평택 이전 시기로 전작권 전환 예상 시기와 맞물려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20일 종료된 한미연합지휘소 훈련에서 한국군이 전작권을 행사할 수 있는 핵심 군사 능력을 갖췄는지를 평가하는 기본운용능력(IOC) 검증 하는데 집중됐는데, 이를 토대로 2021년 한국군 완전 임무 수행 능력 검증까지 거쳐 전작권이 전환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올해 IOC 검증이 잘 끝났고, 2021년 말까지 연합사가 평택으로 이전하게 되면 전작권 전환도 2022년에는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451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