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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8-27 18: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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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와 고려대의 조국 후보자에 대한 촛불집회를 정치적으로 해석 왜곡 방송한 KBS 뉴스 9, 8월 26일 방송분 [사진=KBS 뉴스 9]


공직자 후보사상 이런 사례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조국 씨의 비리는 많고 치밀하며, 또 대담하다.
딸의 무시험 진학으로 의사 만들기 의혹, 고등학생 신분으로 의학 논문에 제 1저자로 등재된 점, 두 번씩이나 낙제를 하고서도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전 학기 장학금을 수령한 것 등 그야말로 반칙과 특권을 이용한 특별한 ‘조국 가족이야기’이다.


게다가 부친의 부채는 탕감 받고, 학교의 자산을 빼내기 위한 가족 간 짜고 벌이는 소송의혹 등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비리와 편법, 탈법이 총동원된 듯하다.


이런 상황에 대해 온 국민이 분노하는 가운데, 지난 금요일 고려대와 서울대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그런데 'KBS뉴스9'은 이 집회가 마치 자유한국당이나 이른바 태극기 우파 진영과 연계된 듯한 집회라고 보도해 물의를 빚고 있다.


'KBS뉴스9'은 8월 26일 '뉴스 줌인' 코너에서, 야외에서 스티커를 붙이는 방법으로 문재인 정권 지지도를 묻는 투표판을 보여주면서, “저것은 학생들이 아닌 외부 사람들이 한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기자는 이렇게 보도했다. “학생들은 조국 후보자 딸의 진학 과정에 대한 진상규명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 뿐 인데, 정치권에서 왜 손을 내밀고 언급을 하느냐, 손을 떼라 이런 메시지인데요....”


특히 앵커는 이렇게 물었다. “외부 정치적 세력이 대학가 집회에 참여하려는 것도 좀 그렇지만, 집회를 주도한 대학가에서도 중심인물이 정치권과 논란이 있었잖아요?”


그러자 기자는 “일부 학교에서 집회 제안자들이 한국당과 관련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집회의 취지 자체까지도 폄훼되고 비난받는 상황까지 벌어졌었죠.”라고 말했다. 마치 대학생들의 촛불집회가 한국당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


KBS의 이런 보도는 ‘정의와 공정’을 외치면서 뒤에서는 온갖 불법과 반칙을 일삼아온, 위선 좌파 세력에 분노하는 대학생들의 순수한 의도를 정치적으로 매도한 것이 아닌가?


이날 학생들은 가수‘ 싸이’의 노래 ‘아버지’를 부르면서 눈물까지 흘렸다.


노래 가사처럼 학생들은 ‘조국처럼 좋은 학벌과 많은 재산이 없고, 불법과 편법, 반칙을 하지 않고 그저 자식을 위해 피 땀 흘려 묵묵하게 일 해온 아버지’를 “ 왜 그렇게 사셨어요? ” 라면서 역설적으로 아버지를 위로하며 눈물지었던 것이다.


그런 순수한 집회를 정치권과 연계해서 흠집을 내려고 한단 말인가? KBS기자와 앵커는 저들의 울분이 정치적으로 보이는가?


일부 시민들이 학생들의 집회에 동조해서 참석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저 집회가 어찌 특정 정파적인 집회가 될 수 있겠는가?


KBS는 조국에 대한 학생들과 국민들의 분노를 ‘보수 - 진보 등의 진영논리’로 덧칠하거나 왜곡시키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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