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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7-31 11:46:39
  • 수정 2019-07-31 16: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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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위 `서울의 소리`라는 좌파단체가 낙성대경제연구소를 찾아 백주테러를 자행했다. 사진은 `응징취재`라는 이름으로 동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린 장면 [사진-유튜브]


우리 사회의 반일 광기가 드디어 양심과 사상, 언론의 자유에 대한 본격적인 부정과 폭력, 테러로 이어지는 양상입니다. 징용 노동자 문제 등에 대해 양심적인 자세로 소신 있는 발언을 계속해온 이우연 박사에 대해서 백주 대낮에 테러가 자행됐는데도, 경찰은 “별 것 아닌 일”이라며 범인들을 방면한 상태입니다.


7월 29일(월) 오후 3시 30분경, 서울 봉천동 소재 낙성대경제연구소에 약 70세와 35세 가량의 남성 두 사람이 찾아와 문을 걷어차고, 고함을 지르는가 하면 이우연 박사의 얼굴에 침까지 뱉는 등의 행패를 부렸다고 합니다.


이들은 연구소에 찾아와 “문을 열어달라”고 요구했고, 이때부터 젊은이는 소형 비디오카메라로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현관문을 열어주지 않고 “무슨 용건이냐”고 묻자 “경제연구소에 경제문제를 묻고 싶어 왔다”고 거칠게 말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이들은 말끝마다 계속 “문 열어요”, “문 열어주세요”라고 소리쳤고, 용건을 다시 되묻자 자신이 서울신문 기자라며, “이영훈, 이우연에게 물을 것이 있다”고 했습니다.


무엇을 질문할 것이냐고 다시 확인하자 이들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친일파 새끼”, “매국노 새끼”, “친일파놈”, “니가 징용 가봤어?” 등 고성을 지르고 유리로 된 현관문을 거칠게 차며 “문 열어, 이 매국노 새끼야” 등 상스런 말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우연 박사와 연구소 측은 이 상황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때부터 건물 계단에서 소리가 크게 울릴 만큼 이들은 약 30여 차례에 걸쳐 발로 현관문을 거세게 걷어찼습니다.


견디다 못한 이우연 박사가 현관문을 열고 나가 “내가 이우연인데, 무슨 용건이냐”고 묻자 얼굴을 들이대고 침을 튀기며 “니가 이우연이냐? 이 매국노놈아” 등등 폭언과 함께 삿대질을 하며 같은 소리를 반복했습니다. 심지어 이들은 “얼굴을 알아뒀으니 이곳에서 다니지 못하게 하겠다”는 협박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우연 박사는 굳이 대꾸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노인의 경우 이우연 박사의 얼굴을 한 차례 손가락으로 찌르고, 얼굴에 침을 뱉기도 했습니다. 소란에 놀란 건물주가 내려와 그들을 만류하려 했지만 너무 폭력적인 행동에 놀라 적극적으로 말리지는 못했습니다.


20~30분 가량 지난 3시 50분에서 4시 경에 경찰이 도착했습니다. 경찰이 이들을 제지했지만 한동안 고성이 계속되었고, 이들은 경찰과 함께 계단을 내려가면서도 계속 소리를 질렀습니다. 함께 온 젊은이는 이 과정 전체를 촬영했습니다.


경찰은 그들을 별다른 제재 없이 방면했다고 합니다. 연구소 측이 “현행범을 왜 체포하지 않느냐”고 항의하자 “우리가 알아서 처리한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이후 경찰은 연구소로 올라와 “선생님 입장에서는 많이 불쾌하겠으나 우리가 볼 때는 심각한 사안이 아니므로 임의동행했다”며, “이후 상황을 전화로 알려주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우연 박사는 간단한 형식의 ‘피해자 진술서'(?)를 작성했고 이후 경찰은 철수했습니다.


낙성대연구소측은 이 문제에 대한 대응과 법적 절차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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