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논평] 2020총선 ‘한국당 필패론’과 황교안 대표 - 5가지 필패요인, 당을 리셋하는 차원에서 개혁해야 - 중도 보수우파의 파이를 키우고 정체성을 확립해야 - '대선후보 황교안'을 벗어야 황교안이 산다
  • 기사등록 2019-07-30 12:28:13
  • 수정 2019-07-30 17:06:56
기사수정


▲ 황교안 대표 체제로 2020년 총선에 승리할 수 있을까? `필패론`이 나도는 지금 한국당이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사진=자유한국당]



[2020년 4.15총선, 한국당은 과연 ‘필패(必敗)’할까?]


자유한국당의 2020년 4월 총선에 대한 ‘필패론’이 거세다.


[한국당 총선 필패론의 5가지 이유]


*필패 이유 1: 한국당에 대한 젊은 층의 비호감


한국당이 자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0~30대의 정당 호감도가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나왔다고 한다. 사실 선거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이 젊은 연령층은 문재인 정부와 집권 여당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평가했지만 한국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이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이었다는데 문제가 있다.


*필패 이유 2: 한국당의 이미지 변신 실패와 ‘박근혜 변수’


결국 한국당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것은 한국당이 그만큼 변화에 대한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진단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문재인 정권이 하는 것을 보면 싫지만 한국당은 ‘더더욱 싫기 때문’이다. 호감을 불러 일으킬 기폭제를 만들지 못했다는 것이 이유가 될 것이다.


*필패 이유 3: 보수정당으로서의 정체성 미흡


지금의 한국당을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보수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이 없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프레임 전쟁에서 맨날 진다. 그러니 한국당에 대한 호감도가 생겨날 리가 없다.

개념도, 이념도, 생각도 없는 무뇌정당이 지금의 한국당이다.


*필패이유 4: 보수우파 통합의 방향성


‘박근혜 변수’와 맞물린 한국당의 최대 난제 중의 하나가 보수우파 통합의 방향성이다.

빅텐트는 그저 사람들을 모은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시너지를 불러 일으켜 극대화되도록 해야 하는데 지금 한국당에는 그러한 상상력이 없다.


*필패 이유 5: ’황교안 변수‘


정말 말하고 싶은 최대의 변수가 바로 ’황교안 대표‘ 그 자체이다.

사실 황대표는 기존의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친박이나 비박 어느 누구에게도 ’정치적 빚‘을 지고 있지 않다. 그러면 더 과감해야 하는데 그렇질 못하다. 뚝심의 부족이다.


[한국당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총선 승리 방안 1: 백지상태에서 당을 리셋(reset)하라


지금 한국당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건 전쟁이라는 비장함이 있어야 한다.

바로 이 차원에서 한국당을 다가오는 선거를 통해 리셋해야 한다.


*총선 승리 방안 2: 중도 보수우파의 파이를 먼저 키워야 한다.


당의 리셋을 위해서라도 한국당은 ’모태정당‘으로서 숙주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우선 한국당으로 모두를 흡수하려는 생각보다 한국당과 뜻을 같이 하거나 할 수도 있는 그룹들을 지원하고 후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통합은 선거 직전에 해도 상관없다.


*총선 승리 방안3: 보수우파의 정체성을 분명히 확립시켜 ’지지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


이번 기회에 다시한번 보수우파의 정의부터 분명히 하고 그럼으로 좌파정당인 민주당과 차별화를 분명히 해야 한다. 그래서 국민들에게 한국당을 지지해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총선 승리 방안 4: 황대표 스스로 ’대선후보 황교안‘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황 대표의 지지율이 솟았다가 다시 가라앉는 이유가 뭔지 아는가?

한마디로 시대적 흐름에 맞지 않다고 평가를 했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한국당의 리셋을 기대한다]


한국당이 살아나야 대한민국도 살아난다. 그래야 희망이 생긴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 한 번 한국당의 리셋을 기대한다.




[2020년 4.15총선, 한국당은 과연 ‘필패(必敗)’할까?]


자유한국당의 2020년 4월 총선에 대한 ‘필패론’이 거세다. 월간중앙이 7월호에서 “20% 지지율에 갇힌 보수 ‘총선 필패론’을 제기했고, 조선일보도 7월 18일 ”총선 날만 기다린다는 ‘비호감’ 한국당의 착각“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문재인 정부 사람들이 ‘우리가 야당 복(福) 하나는 확실히 타고 났다’는 말을 할만도 하다“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한국당이 필패하게 될 것이라 점쳤다.


여기에 한국당 내부에서도 김용태 의원이 필패론을 경고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7월 18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을 우리 당에 대한 지지로 착각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궤멸적 패배를 당할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7월 22일, 조선일보는 또다시 ”'새누리당 시즌2'로 집권하겠다는 착각“이라는 배성규 정치부장의 기사에서 ‘한국당에 대한 혐오 분위기’를 설명하며 ”'황교안호(號)'가 환골탈태하지 못하면 총선에서 민심의 칼날을 맞는 건 한국당이 될 것“이라고 점쳤다.


물론 이러한 상황 판단의 근거로 여론조사를 든다. 일부에서는 ‘믿을 수 없는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한 ‘필패론’ 예측의 불신을 드는 이들도 있지만 선거전략이란 항상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승리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점에서 한국당은 지금 제기되는 ‘한국당 필패론’을 사실상 ‘경고’로 받아들이면서 새롭게 국민들에게 다가서는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총선 필패론의 5가지 이유]


*필패 이유 1: 한국당에 대한 젊은 층의 비호감


한국당이 자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0~30대의 정당 호감도가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나왔다고 한다. 사실 선거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이 젊은 연령층은 문재인 정부와 집권 여당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평가했지만 한국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이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이었다는데 문제가 있다.

'비호감'이 '호감'의 세 배에 달하고, 당 지지율은 20%대에 묶여있는 현실은 당연히 ‘필패’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한국당에 대한 비호감이 이렇게 높은 것일까?


*필패 이유 2: 한국당의 이미지 변신 실패와 ‘박근혜 변수’


결국 한국당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것은 한국당이 그만큼 변화에 대한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진단된다.


문재인 정부의 지난 2년반을 돌아보면 어느 것 하나 좋은 평가를 받을만한 것이 없다. 정치도, 경제도, 심지어 이젠 남북관계마저도 수렁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렇다면 당연히 그 반사 이익을 한국당이 가져가야 하는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문재인 정권이 하는 것을 보면 싫지만 한국당은 ‘더더욱 싫기 때문’이다. 호감을 불러 일으킬 기폭제를 만들지 못했다는 것이 그 이유가 될 것이다.


지금 한국당은 내세울 인물도, 전략도, 비전도 없다.

국민들의 호감을 불러 올만한 키맨이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황교안 대표가 출범해 반년이 훨씬 넘어가지만 황대표 체제 출범후 한국당이 뚜렷하게 변했다는 징후조차가 없다.


조선일보 배성규 정치부장은 ”박근혜 정부 때 새누리당과 뭐가 달라졌느냐고 물으면 누구도 제대로 답을 못한다“고 일갈했다. 그러니 당연히 호감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금 한국당에는 다시 ‘친박’이나 ‘비박’이니 하는 단어들이 난무한다. 물론 언론들이 그렇게 프레임을 덧씌우는 것이라 항변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언론들의 그러한 기사들이 전혀 근거가 없는 것도 아니기에 뭐라 말하기도 어렵다.


한마디로 한국당에서 다시 ‘친박’이니, ‘비박’이니 하는 소리가 나오는 순간 한국당은 다시 ‘박근혜 탄핵’ 당시의 시대로 회귀하고야 만다.


물론 한국당 지지자들은 ‘박근혜 탄핵’ 자체가 무효고 그렇기에 ‘박근혜 열성 지지자들’, 예를 들면 지금의 ‘우리공화당’ 지지자들과 ‘태극기부대’ 모두를 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물론 보수우파 통합이라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될만한 내용들이기도 하다. 그래서 박맹우 사무총장이 우리공화당과의 연대를 검토한 것일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금 탄핵을 거쳐 오면서 한때 한 자리수까지 내려갔던 한국당의 지지율이 20%대까지 올라왔지만 결국 중도파들을 끌어들이지 못한다면 내년 총선은 필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 말은 20~30대 젊은 층들의 비호감을 극복하지 못하고서는 내년 총선은 물론이고 결국 다가올 2022년의 대선마저 민주당에게 고스란히 내 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해야만 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한국당 내에서 ‘친박’-‘비박’이라는 단어가 공공연하게 떠돌아 다닌다면 한국당에 대한 호감도는 결코 높아질 수 없을 것이다.


‘박근혜 변수’는 민주당이 노리는 최대의 무기이기도 하다.

내년의 총선 이슈로 다시 박근혜 변수가 떠오른다면 선거는 하나마나가 된다.


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또다시 ”박근혜냐, 아니냐“로 몰고갈 가능성이 아주 높다. 그런데 한국당은 스스로 그 불섶으로 들어가려 한다. 이렇게 어리석을 수가 없다. 한마디로 전략 부재의 한국당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현실을 지금 여론조사가 보여준다.


더더욱 중요한 것은 한국당에 있어서 미래를 보여줄만한 인물들을 전혀 키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당에는 왜 이언주 의원 같은 인물을 만들지 못하는가? 한국당내에 없는 것이 아니다. 있는데도 키우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인물이 없으니 이슈도 생기지 않는다. 이러한 노력 부족이 지금의 ‘황폐한 한국당’을 만든 것이다.

당의 분위기를 만들 인물들을 왜 외부에서만 영입하려 하는가?

한국당 내에서는 흥행을 불러 일으킬 인물들이 없는 것인가?

그 정도 한국당의 인재풀이 없나?


한마디로 상상력의 빈곤이 지금의 한국당을 이렇게 만든 것이다.


*필패 이유 3: 보수정당으로서의 정체성 미흡


지금의 한국당을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보수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이 없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포퓰리즘 좌파정당인 민주당과 차별화 포인트가 너무나도 부족하다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프레임 전쟁에서 맨날 진다.

그러니 한국당에 대한 호감도가 생겨날 리가 없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짜 대한민국이 가야할 길을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설득해 가야 하는데 그러한 노력이 정말로 부족하다.


그러다보니 맨날 손쉬운 길을 택하고야 만다. 보수정당이라면서 하는 행동들은 더 좌파적 정책들을 덥석 내 놓으니 정체성이 뭔지 알 수도 없고 이러한 모습들이 한국당에 대한 신뢰를 주지 못하게 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물론 야당으로서 대여(對與) 투쟁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당연히 히애 할 일이다. 그러나 정부의 경제·안보 실정(失政)에 비판과 반대만 할 뿐 실효적 대안은 제시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진보좌파보다 더한 정책들을 대안이라고 내 놓는다는 데 문제가 있다.


하나 예를 들어보자. 정부·여당이 고교 무상교육을 예정보다 1년 앞당기면서 선거법이 개정되면 총선 투표권을 갖는 고3 학생부터 첫 대상으로 하겠다는 안을 내놓았다.


여기에 한국당은 어떻게 대처했는가? 민주당의 이 정책은 당연히 포퓰리즘적인 것이고 고교 학생들에게까지 정치판으로 끌어들이려는 완전히 비교육적 행태였는데 원칙적인 비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한국당은 "아예 전 학년 무상교육을 하자"고 역제안 했다. 코미디가 따로 없다. 그 순간 한국당의 정체성도, 한국당이 보수정당으로서의 존재 의미도 사라졌다.


반일 캠페인만 해도 그렇다. 일본의 무역제재에 기분 좋아할 국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이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함께 반일 선동을 하는 것에 대해 한국당은 별 비판없이 그대로 수용했다.


이러한 문제가 일어난 근본 배경이라든지 문제점 지적에는 눈을 감았다.

그저 국민적 여론이 반일쪽으로 흘러가니 그냥 동조해 버린 것이다.


결국 한국당은 민주당의 내년 총선 프레임에 동조하는 셈이 되었다.

그러니 어찌 총선 승리를 말할 수 있겠는가?


개념도, 이념도, 생각도 없는 무뇌정당이 지금의 한국당이다.


*필패이유 4: 보수우파 통합의 방향성


이미 언급한 바 있는 ‘박근혜 변수’와 맞물린 한국당의 최대 난제 중의 하나가 보수우파 통합의 방향성이다.


그런데 한국당은 너무 ‘박근혜 변수’에만 몰입되어 진짜 봐야 할 것을 보지 못하고 있다. 계산은 간단하다. 눈에 보이는 것들만 변수로 상상한다. 그래서 태극기부대와 TK지역 방어를 위한 ‘박근혜 지지자 포용’ 이것만 머릿속에 가득하디.


진짜 봐야 할 ‘빅 텐트’는 안중에도 없다.


지금 바른미래당이 위태롭다. 한국당은 당연히 '바른미래당의 전 한국당 출신'들이 곧바로 한국당으로 복귀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식의 정치공학으로는 결코 한국당이 내년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


빅텐트는 그저 사람들을 모은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시너지를 불러 일으켜 극대화되도록 해야 하는데 지금 한국당에는 그러한 상상력이 없다.


그저 유명한 사람들을 끌어 오면 뭔가 될 것이라 착각한다.

그래서 백종원이나 박찬호 같은 이름만 짝사랑하는 것이다.


물론 그러한 인기인들이 한국당에 들어올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런데 비전도, 방향도 불분명한 정당에 그들의 인생을 걸 수 있겠는가?


가장 중요한 보수정당으로서의 정체성도 없는 마당에 그저 사람들만 끌어 모은다고 한국당이 회생할 수 있을까?


다시 강조하지만 ’우리공화당‘과의 연대부터 손쉽게 생각하는 한국당이라면 내년 총선 볼 것도 없다. 큰 그림을 전혀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패 이유 5: ’황교안 변수‘


정말 말하고 싶은 최대의 변수가 바로 ’황교안 대표‘ 그 자체이다.


월간 중앙은 ’황교안 대표 체제‘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비교적 순항하는 황 대표지만 과연 그가 보수를 통합하고, 중도 표를 끌어올 것인가에 대한 회의론이 당 안팎에 어른거린다. 황교안 체제에서의 한국당 혁신을 비관적으로 보는 이들일수록 그런 관점이 강하다. 이 당은 변화의 증거를 보여주기는커녕 참회조차 하지 않았다는 냉담한 평가가 뒤를 잇는다.“


“지난 선거도 민주당을 대안세력으로 봐서가 아니라 박근혜 보수에 철퇴를 내리고 싶어서 그렇게 됐다. 그러나 지금 민주당을 혼내주고 싶은 중도보수들은 과연 황교안의 한국당이 대안인지를 놓고 마음을 열지 않고 있다.”


참으로 냉철한 분석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젊은층 중에는 아무리 먹고 살기 힘들어도 한국당이 대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고 그 중심에 황교안 대표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강하다는 것이다.


아마도 한국당 내에서는 이러한 비판적 평가를 받아들이고 싶지 않을 것이다.


“황교안 대표 체제가 순항중인데 뭐가 문제냐?”라고 항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를 역으로 뭐가 문제인지를 먼저 돌아볼 용기가 있다면 황 대표 체제를 반석으로 올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한국당에는 그럴만한 용기도, 구상도 없다. 이것이 한국당의 한계다.


과감하게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정리할 것은 정리해야 하는데 황 대표는 그럴만한 강단도 부족하다.


사실 황대표는 기존의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친박이나 비박 어느 누구에게도 ’정치적 빚‘을 지고 있지 않다. 그러면 더 과감해야 하는데 그렇질 못하다. 뚝심의 부족이다.


기존의 정치세력을 기반으로 ’친황세력‘을 만들려는 유약함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다.


오히려 황교안의 이름을 걸고 황교안의 길을 가면 황교안만의 세력이 만들어 지도록 되어 있는데 그럴만한 용기가 황 대표에게는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그것이 지금의 ’황대표 체제‘ 위기를 불러온 것이다.


[한국당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지금 한국당의 최대의 과제는 2020년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그래야 2022년의 대선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어떻게 해야할까?


*총선 승리 방안 1: 백지상태에서 당을 리셋(reset)하라


2020년의 총선은 한국당에게도 운명을 건 일전이지만 대한민국에게도 사실상 국가의 명운이 달린 중요한 선거이다.


지금 한국당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건 전쟁이라는 비장함이 있어야 한다.


일단 국가를 살려야 당의 미래도 있지 않겠는가?


바로 이 차원에서 한국당을 다가오는 선거를 통해 리셋해야 한다.


이는 그동안의 선거들과는 임하는 자세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아예 이번 총선을 통해 당을 백지 상태에서 새롭게 만든다는 자세로 완전히 리모델링을 해야 한다.


당의 정체성부터 시작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방향 정립까지 완전히 새롭게 구성해 가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방향에 걸맞는 인물들을 찾아야 한다.


사람 위주의 공천이 아닌 정책 위주의 공천, 대한민국의 미래를 건 선거를 준비하라는 것이다.


당연히 선거의 준비부터 달라져야 한다.

백지상태에서 그려보라.


누구를 공천할 것인가 하는 기존의 선거방식이 아닌 어떤 사람을 공천할 것인가를 먼저 정해 놓고 사람을 찾아보라.


이것이 바로 보수지지자를 재구성하는 방식이고 한국당에 대해 호감도를 높이는 방법이 될 것이다.


이렇듯 완전한 개혁이 없는 2020년 총선은 결과를 더 이상 볼 필요가 없다.

이러한 개혁이 원래 보수정당의 본질 아니겠는가?


*총선 승리 방안 2: 중도 보수우파의 파이를 먼저 키워야 한다.


당의 리셋을 위해서라도 한국당은 ’모태정당‘으로서 숙주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우선 한국당으로 모두를 흡수하려는 생각보다 한국당과 뜻을 같이 하거나 할 수도 있는 그룹들을 지원하고 후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통합은 선거 직전에 해도 상관없다.


일단은 다양한 정치그룹들을 지원하여 한국 정치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킬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


물론 이는 당내외를 모두 포함한다. ’회사내 회사‘같이 한국당내에서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인물들이 국민적 여론을 끌어 모을 수 있도록, 그래서 팬덤을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당외 인물이라도 과감하게 키우고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 그래서 보수우파 정치그룹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내면서 각자가 팬덤을 형성해 갈 수 있도록 숙주 노릇을 한국당이 자처하라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 내년 선거전까지 다양한 그룹들이 만들어지면 통합을 거론해도 결코 늦지 않을 것이고 더불어 시너지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단순한 산술적 통합을 구상하다가는 역풍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총선 승리 방안3: 보수우파의 정체성을 분명히 확립시켜 ’지지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


이 역시 한국당의 리셋 작업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앞으로 한국당의 이름으로 법안을 내거나 주창하려면 그러한 것들이 당의 정체성과 맞는 것인지를 반드시 검토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기관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한국당의 생존과 대한민국의 생존이 더 중요하기에 힘을 합치고 보태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는가?


이번 기회에 다시한번 보수우파의 정의부터 분명히 하고 그럼으로 좌파정당인 민주당과 차별화를 분명히 해야 한다. 그래서 국민들에게 한국당을 지지해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선거가 감성적이라고 한국당까지 포퓰리즘에 흔들리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겠는가?


한국당이라도 대한민국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지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총선 승리 방안 4: 황대표 스스로 ’대선후보 황교안‘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정말 중요한 방안 중의 하나는 황 대표 스스로 ’대선후보‘라는 인식을 버려야 황 대표도 살고 한국당도 산다.


정치는 생물이라고 하지만 한국의 정치는 더더욱 하루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황 대표는 이미 대선후보로서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그러면 반드시 실패한다.


오히려 대선후보가 아닌 한국당을 살리는 구원투수라고 생각하고 몸을 던져야 한다. 이미지를 스스로 지키려는 시도가 아닌 이미지를 망가뜨리는 한이 있더라도 바닥까지 기어가겠다는 투사형 이미지가 지금 한국당에게는 필요하다.


지금은 관리형 당대표가 아닌 이순신같이 목숨을 내 던진 장수가 필요하다는 것이고 황 대표도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황 대표의 지지율이 솟았다가 다시 가라앉는 이유가 뭔지 아는가?

한마디로 시대적 흐름에 맞지 않다고 평가를 했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초유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한국당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이 시기에 걸맞는 장수가 되어야 순풍을 탈 수 있다. 그러한 변신이 없다면 황대표의 정치생명도 그리 길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다시 한 번 한국당의 리셋을 기대한다]


한국당이 살아나야 대한민국도 살아난다.

그래야 희망이 생긴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 한 번 한국당의 리셋을 기대한다.


단순한 내년 총선에서의 승리가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한국당이 반드시 건강해 져야 하고 또 투사가 되어 2020년의 선거를 멋지게 만들어야 한다.


한국당의 분투를 기대해마지 않는다.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433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추부길 편집인 추부길 편집인의 다른 기사 보기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치더보기
북한더보기
국제/외교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