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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7-26 20:46:00
  • 수정 2019-07-26 2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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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시사기획 창’에 대한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청와대 윤도한 수석 [사진=뉴시스]


KBS ‘시사기획 창’의 태양광 발전 보도에서, 문재인 대통령 등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보도에 대해,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청와대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KBS가 소설을 썼다”는 소리를 하는 등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


'미디어 오늘'에 따르면, 윤 수석은 7월 24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최근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등 윤 수석이 ‘시사기획 창’에 대해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보도한 것을 놓고, “사실에 근거해 보도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어 윤 수석은 KBS ‘시사기획 창’ 제작진에게 “ 지금까지 보도한 내용은 소설”이라며 “기자가 기사를 쓰지 왜 소설을 쓰느냐”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윤 수석은 이미 KBS공영노조와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방송법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이고,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에 배당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사실관계는 검찰에 출석해서 조사를 받으면 밝혀진다. 그런데도 소환을 앞둔 청와대 수석이 이렇게 수사대상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수사를 방해할 목적이거나 검찰에 어떤 지침을 주려는 의도가 아닌가 의심된다.


피고발자인 윤 수석이 전면에 나서서, 이 사건을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은, 이런 의도라고 밖에 달리 해석되지 않는다.


윤 수석은 더 이상 구차한 변명을 하지 말고 당당하게 검찰의 조사를 받아라. 검찰도 권력의 눈치를 보지 말고 한 치의 의혹도 없이 수사하기 바란다.


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엄정한 법 집행을 하라고”고 한 말을, 제대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이번 사건이야말로 ‘살아있는 권력의 핵심 인물’이 관련된 일인 만큼, 온 국민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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