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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7-22 13: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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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일선동에 청와대 조국 수석이 선봉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응한 '대일 여론전'의 최전방에 업무와 격에도 맞지 않는 조국 민정수석이 나서고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으로서 인사검증 실패, 전방위 감찰 의혹 등 자신의 고유 업무가 문제됐을 땐 꿀 먹은 벙어리처럼 침묵으로 일관하더니,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적 보복'으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규정하자 마치 물 만난 물고기처럼 튀어오르고 있다.


민정 수석의 업무는 인사검증, 공직감찰, 법률 문제 등을 주로 담당하는 역할로 외교 문제와는 동떨어진 담당자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페북에 80년대 운동권 노래인 '죽창가'를 지난 13일에 올리기 시작한 뒤로 무려 21일까지 42건의 글을 봇물 쏟아내듯 올렸다.


일본의 수출 규제를 문 대통령이 '정치적 보복'으로 규정하자 정치적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 모양새다.


이렇게 자신의 업무도 아닌데 말을 쏟아내는 것을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지 의문이다.


특히, 인사검증 실패 등 자신과 관련된 업무일 때는 입을 봉하고 있던 조국 수석이 전면에 나서는 것에 대해 나서도 너무 나선다는 정치권의 비아냥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정치권에서는 조 수석이 내년 총선 뿐 아니라 이후 대선까지 바라다보고 대변자나 계승자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도 그럴 것이, 조국 민정수석은 야권의 핵심 원로회의로 야권 전체에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원탁회의의 멤버로서 지난 18대 대선 당시 백범 기념관에서 열린 '문재인 지지를 위한 2012 ‘원탁회의'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사무국장을 맡아 지금까지 문 대통령의 측근으로서 그림자처럼 활동해 왔던 터여서 그런 관측을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다시 말해서 조국 수석은 차기 대선까지도 여권의 역학구도를 바라보며 SNS를 통해 자기의 위상을 높이는 자기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조국 수석의 발언은 도를 넘어도 너무 넘었다.


조국 수석은 20일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을 언급하면서 ''판결을 부정하는 한국 사람을 마땅히 '친일파'로 불러야 한다면서 “일본의 한국지배의 '불법성'을 인정하느냐가 모든 사안의 뿌리”라고 했다.


조국 수석의 이러한 발언의 의미는 청와대와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친일 행위'로 몰아가고 있는 것에 다름이 아니다.


자기 자신들의 잘못된 정책에 반하는 행태를 비판하고 반대하는 국민들을 칼로 두 쪽으로 무 자르듯 편을 가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조국 수석의 안하무인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조국 수석은 21일에는 문재인 정부는 국익 수호를 위해 '서희'와 '이순신'의 역할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고려 서희 장군의 외교적 승리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의 전투로서의 승리를 빗대며 외교적 승리와 전쟁에서의 승리를 위해 문재인 정부가 일본과의 무역 전쟁에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치평론가와 전문가들은 “정부가 일본과 외교적 담판을 한 적도 없고, 이를 통해 국익을 지켰다고 볼 수도 없다”며 정부가 나서서 반일 감정을 선동하여 전쟁을 하자는 것은 무모한 일임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잘못된 정부의 정책적 판단과 오류를 지적함에도 아랑곳없이 마치 자신들이 국익을 위한 애국적 정책과 정치를 펼치는 것처럼 국민을 호도하기 위해 자신들의 행태와는 전혀 상관없는 역사속의 귀감이 되고 있는 애국의 인물들까지 끌어들여서 자기 자신들의 무능과 무대책을 감추려는 의도로 밖에 읽히지 않는다.


이러한 조국 수석의 연이은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교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정치권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그렇지 않고서야 민정수석이 나서서 대응해야할 사안도 아닌 부분까지 나서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아무튼 조국 수석의 페북을 통한 발언은 이유가 어쨌든 도가 넘어도 너무 넘었고 자신들의 무능력 무대책에 대한 국민 기망 행위이고, 국민들을 두 편으로 가르려는 국민 분열 행위다.


따라서 조국 수석과 정부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다.
과연 우리가 일본을 이길 수 있는가?
그리고 극일할 비책은 있기나 한 것인가?


만약에 일본과의 무역전쟁에서 패한다면, 당신들은 이적행위와 매국노임을 스스로가 감당할 자세가 되어 있고, 그 죄를 무엇으로 감당하고자 하는가?


조국 수석이여!
제발 나서지 말고 자신의 업무에나 충실하라!
오지랖 넓게 나서지 말고!


자유한미연합 상임대표 송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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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재영 객원 논설위원 송재영 객원 논설위원의 다른 기사 보기
  • 전,한국검경신문사 보도본부장 겸 논설위원장
    전,새한신문(현,새한일보사 )부사장
    전,소셜네트웍기자협회 고문
    현,국제언론인클럽,사단법인 한국언론사협회 논설위원 등재
    고정칼럼:송재영의 우이독경
    전,4대개혁추진국민운동 본부장
    전,국민행복당 중앙당 초대사무총장.
    현,자유한미연합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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