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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김정은의 19억짜리 방탄 벤츠, 작년 부산항에서 평양으로 밀반입 - 김정은 전용차 발주국, 한국일 가능성도 제기 - 김정은 전용 벤츠차, 한국통해 北 밀반출된 것으로 확인 - 러시아, 북한으로의 운송, 알고도 묵인한 듯
  • 기사등록 2019-07-17 10:15:39
  • 수정 2019-07-17 15: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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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31일 김정은이 참석한 행사장 보도 영상에서 포착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관용차. [사진=NK뉴스]


[김정은 전용 벤츠차, 한국통해 북한에 밀반출된 것으로 확인]


지난 2월 평양에서 처음 포착된 바 있는 김정은의 전용 차량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이 한국에서 밀수출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북한 전문매체인 NK News는 16일 워싱턴 소재 비영리단체인 C4ADS(Center for Advanced Defense Studies)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김정은의 전용 차량으로 이용되는 방탄 벤츠 차량이 지난해 9월 30일 부산항에서 출발하여 러시아 나홋카로 갔으며 결국 북한으로 밀반입되었다는 것이다.


최고 160만달러(약 19억원)를 호가하는 벤츠 차량이 대북제재망을 뚫고 김정은의 손까지 들어가게 된 경위가 서서히 드러남으로써 이 차량의 발주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은의 벤츠 차량 '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와 '마이바흐 S62'의 밀수출 경로를 밝혀낸 C4ADS에 의하면 2018년 6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컨테이너에 각각 실린 채 선박 편으로 중국 다롄항으로 향했으며 이후 일본 오사카항을 거쳐 9월 30일 부산항에 도착했다. 그리고 단 하루 만에 토고 국기를 단 화물선 DN5505호에 옮겨 실린 후 러시아 나홋카로 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차량을 환적한 DN5505호의 소유주는 '도영 시핑(Do Young Shippng)'으로 이미 불법 환적 혐의로 국내에 억류됐다 폐기 절차를 밟고 있는 '카트린호'를 소유한 회사다.


심지어 이 선박은 불법 환적을 숨기기 위해 부산을 출항한 뒤 선박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자동식별장치(AIS)도 끈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고양시 소재의 ‘Enermax Korea’라는 회사 소유의 이 선박은 10월 19일 한국으로 되돌아왔는데 올 때는 무연탄 등을 실었었는데 이 역시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에서 제재 위반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곧 그 석탄 역시 북한산이라는 의미이다.


러시아에서 북한으로의 운송은 10월 7일 북한 고려항공 소속의 화물기 3대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는데 이 화물기는 김정은의 전용 차량을 해외로 운송할 때 쓰이던 기종과 같은 항공기로 이를 통해 북한으로 운송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에 대해 ‘Enermax Korea’ 관계자는 자신들의 선박은 석탄 전용선이라 벤츠 차량을 싣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이 선박에 벤츠 차량을 탑재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명했다.


이러한 보도에 대해 한국의 외교부와 관세청은 논평을 거부했다고 NK News는 전했다..


물론 이러한 사실을 공개한 C4ADS도 김정은의 벤츠 차량의 밀반입에 한국이 개입되어 있다는 확증을 내릴 수는 없다고 했지만 이미 오래 전부터 북한으로의 밀반입에 전용되는 선박으로 알려졌음에도 한국 정부가 이에 대해 전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북한으로의 운송, 알고도 묵인한 듯]


또한 블라디보스톡에 본사를 둔 아르티움 루킨(Artyom Lukin)에 의하면 “두 대의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이 블라디보스톡 공항을 통해 북한으로 운송되었다는 것은 러시아 정부의 묵인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도 이를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김정은 전용차 발주국은 한국 가능성도 제기]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차량의 발주자가 누구냐는 점이다.


독일 벤츠사는 자사의 제품 중 '마흐바흐'는 독재자, 인권유린자 등에겐 절대 팔지 않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독일 자동차 회사 다임러는 지난 4월 김정은이 전용차로 사용하고 있는 ‘마이바흐’ 차량과 관련해 "북한과 거래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질케 모케르트 다임러 대변인은 "우리는 어떻게 그 차량들이 북한에 반입됐는지 전혀 모른다"며 "다임러에게 ‘법률에 부합하는 올바른 수출’은 책임 있는 기업 활동의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까지 15년 넘게 북한과 어떤 관계도 없었다"며 "유럽연합(EU)과 미국의 수출 금지 조치를 엄격하게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임러는 북한과 전 세계 모든 대사관에 (차량이) 반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포괄적인 수출 통제 절차를 시행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미국의 중요한 정보 소식통은 김정은이 타는 '마흐바흐'를 계약한 나라는 한국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미 미국의 주요 언론사의 취재로도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결국 김정은의 벤츠 차량의 획득에 한국이 깊이 개입되어 있음을 시사해 주는 것이다.


미국 정부도 이미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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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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