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해리슨 주한 미국 대사가 1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을 만나 "한일 관계에 아직까지 미국이 개입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늘 서울 모처에서 가진 비공개 면담에서 해리스 대사가 이 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정부가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을 워싱턴에 급파해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중재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하는 데 돌려서 거부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윤 위원장은 해리스 대사에게 "한일 간 수출규제 문제로 관계가 악화되는 것은 양국은 물론 미국의 국익에 반하고 북한 비핵화 문제를 포함 동북아 평화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며 "미국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해리스 대사는 "한국과 일본은 성숙한 국가인 만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남아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윤 위원장은 "제가 '우유가 엎질러진 뒤 울어도 소용없다'는 말을 인용했다. 그런데 해리스 대사는 아직까지 미국이 개입할 때가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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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hytimes.kr/news/view.php?idx=4236-주한 라이베리아 명예총영사(외교통상부)
-유네스코 국제평화상위원회 국제금관평화상 수상(러시아 극동대표)
-인터넷신문 아우어뉴스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