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라는 단어를 입에 달고 다니는 문재인 씨에게 교육의 차원에서 들려 줄 이야기가 있다. 그것은 세계 공산주의 운동의 아버지인 소련의 레닌(Vladimir Lenin)이 ‘평화’에 관하여 남긴 어록(語錄)이다.
그는 “궁극적으로 ‘평화’라는 것은 ‘공산주의가 세계를 지배하는 것’을 말한다”(“As an ultimate objective, "peace" simply means communist world control.”)고 갈파(喝破)했었다.
문재인 씨가 김정은(金正恩)과 주고받는 ‘평화’는 이 같이 레닌이 정의한 ‘평화’와 같은 것인가 다른 것인가, 이에 관한 문재인 씨의 입장 표명이 기다려진다.
만약, 문재인 씨가 ‘국정’에 바쁘든지 아니면 단순히 우리와의 입씨름에 끼어들 용의가 없어서든지 하는 ‘이유’ 아닌 ‘이유’로 이 같은 필자의 요구에 응할 생각이 없다면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최근 개설했다는 웹사이트에 청와대가 생각하는 ‘평화’의 의미를 게재해서 관심 있는 국민들과 이 문제에 관한 토론의 기회를 마련할 생각은 없는지 묻고 싶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필자를 가장 궁금하게 만드는 것은 문재인 씨의 ‘평화’가 김정은의 ‘평화’ 그리고 나아가서 ‘레닌’의 ‘평화’와 같은 것이냐 아니면 다른 것이냐의 여부다.
북한민주화포럼 대표
제15대 자유민주연합 국회의원
신아시아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초청연구위원
명지대학교 객원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