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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文대통령 북유럽순방 발언에 "가소로운 일" 맹비난 - 동아시아철도공동체 발언에 "잠꼬대 같은 헛소리" - "치적 생색내기 도 넘다 못해 북남선언 정신 부정" - "아전인수격 자화자찬 늘어놔…친미사대근성 발로"
  • 기사등록 2019-06-28 18:21:06
  • 수정 2019-06-28 19: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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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 방문 당시 했던 발언들에 대해 북한 매체가 맹렬히 비난해 주목되고 있다. 사진은 스웨덴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스톡홀름 스웨덴 의회 구 하원 의사당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신뢰` 주제로 연설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북한은 28일 조평통 산하의 '우리민족끼리'와 또다른 선전매체인 '메아리'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 순방에서 했던 기자회견과 연설 등에 대한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대신 문 대통령을 '남조선당국자'의 발언이라고 지칭하면서 하면서 온갖 조롱을 쏟아낸 것이다.


이 매체는 이날 '주제넘은 헛소리에 도를 넘은 생색내기' 제하의 논평에서 "얼마전 북유럽 나라들을 행각한 남조선당국자가 회담과 연설, 기자회견 등을 벌려놓고 저들의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정책이 북의 '핵·미사일 도발'을 중지시키고, 북남 사이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시켰다는 등 사실을 전도하며 자화자찬하였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어 "동북아시아 나라들과 미국이 참가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와 '남북접경위원회'를 내와야 한다는 잠꼬대 같은 헛소리도 늘어놓았다"며 "북남관계에서 일어난 변화들을 '치적'으로 광고하는 생색내기가 도를 넘다 못해 북남선언들의 기본정신과 의의까지도 노골적으로 부정하는 배신행위라고밖에 달리 볼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또 "미국 상전의 눈치만 살피며 북남선언들의 이행을 외면하여 북남관계를 교착국면에 빠뜨린 남조선 당국이 무슨 체면으로 아전인수격의 자화자찬을 늘어놓으며 생색내기에 열을 올리는지 실로 가소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남조선당국이 아직도 북남관계에 외세를 끌어들이려는 속심을 드러낸 것이야말로 뿌리 깊은 친미사대근성의 발로"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지금은 북남관계의 교착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실천적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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