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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6-27 15:31:03
  • 수정 2019-06-27 15: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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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가 방송한 시사기획 창 `태양광사업 복마전` 예고편 [KBS]


KBS '시사기획 창' ‘태양광 발전의 난맥상’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 비서진이 개입돼있고, 보도 후에는 청와대가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KBS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KBS 양승동 사장은 어제(6월 26일) 이사회에 참석해서, 청와대 보도 외압 등을 묻는 야권추천이사들의 질의에 “ 청와대로부터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이사들이 그러면 왜 재방송을 불방 시키고 제작진의 성명서 등을 막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청와대의 브리핑을 보고나서, 보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느껴 조치했다" 고 답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청와대가 KBS의 보도에 문제 있다고 지적하니 바로 계획된 재방송을 불방 시키고, 제작진이 이에 항의하는 입장문도 게시하지 못하게 막았다는 것 아닌가.


청와대 한마디에 KBS 사장이 편성된 프로그램도 삭제하고, 기자들의 입도 틀어막았다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


그러나 이런 해명도 거짓이라는 지적이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시사기획 창'이 방송된 후, KBS에 정정보도와 사과방송을 요청했고, 사흘이 지나도록 KBS측에서 대답이 없었다며 공개적으로 브리핑까지 했다.

즉 청와대가 KBS에 연락해서 조치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KBS안에서는 사장과 본부장, 국장 등 책임자가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연락한 사람은 있는데 받은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김의철 보도본부장은 보도위원회에서 기자들에게, 자신이 황용호 편성본부장과 통화해서 재방송이 결방이 됐다고 말하고, 사과했다고 한다.


이 내용을 종합해 보면, KBS 사측은 청와대의 연락을 받고 바로 결방조치한 것으로 보이고, 이에 항의하는 기자들이 입장문을 발표하려고 하니까, “며칠 지나면 조용해진다.”며 입장문도 발표하지 못하게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양승동 사장은 청와대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방송 파행은 물론, 기자들의 입도 틀어막는 것인가.


우리는 양승동 사장이 과거 세월호 사고가 나던 날, 노래방에서 KBS법인 카드로 결재를 하고 그 전표가 공개됐는데도, 노래방에 가지 않았다고 국회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비판을 받은 것을 기억한다. 양승동 사장의 거짓말은 상습적이란 말인가.


우리는 윤도한 수석의 보도외압에 대해 방송법위반혐의로 고발 할 것이다.


그리고 이번 사건은 보도외압도 문제이지만, 프로그램에 ‘문재인 대통령’과 ‘노영민 비서실장’, 그리고 ‘최혁진 사회적 경제비서관’이 등장하는 점을 특히 주목한다.


태양광 발전이 복마전이 돼버린 것에, 위 인물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다.

지금 국민들은 태양광 발전이 특정 세력의 먹잇감이 되어 전국을 황폐화 시키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정치권과 수사당국의 진상규명과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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