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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6-18 13: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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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만난 이도훈 본부장. 과연 미북간 대화의 문이 열릴 수 있을까? [사진: Chad O`carrol Twitter]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른바 '아름다운 친서'로 일컬어진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톱다운'방식의 비핵화 협상에 의지를 표시했지만, 정작 미측이 원하는 실무협상 재개에는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러한 북한을 두고 대화의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방안에 대해 계속 협의를 하고 있는 가운데 어떤 유인책이 나올 지에, 그리고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전 시점까지 미북 실무협상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러시아를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오후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비롯한 비핵화 관련 한반도 현안에 대해서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달 4일 북한의 단거리미사일 도발 이후 약 한 달 만에 이루어진 통화에서 김위원장의 친서 이후 비핵화 협상의 재개 움직임에 대해서 관련된 협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두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 및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이와 관련된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미 북핵수석대표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이도훈 외교부의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 12일 국내 일정을 취소하고 스웨덴으로 긴급 출국했다.


북유럽을 순방 중이던 문 대통령과 강장관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내용과 관련된 사안들을 보고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본부장은 이번 주 초에 워싱턴에서 미 국무부 비건 특별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실무협상에 관한 협의 이후 비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이전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건 대표는 판문점에서 실무협상을 위한 북측 접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현실적으론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북한은 2차 미북회담 결렬 이후 미국의 '셈법변화'를 계속 요구하고 있고 미국은 일괄타결(빅딜)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부가 제시한 800만 달러의 인도적 지원과 개성공단의 기업인 방북 신청, 식량 지원 등을 구체화시켰으나 반응은 시큰둥한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말해 특단의 유인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북한으로선 지금까지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미국과의 대화의 끈은 놓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한미 정부는 초조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결코 서두를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답답한 것은 북한의 김정은 정권이요, 배고픈 것도 북한이다.


김정은이 친서를 보낸 것은 역설적으로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반증이다.


시간은 우리에게 있고 한미동맹 강화와 더욱 강력한 대북제재가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다.


자유한미연합 상임대표 송 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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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재영 객원 논설위원 송재영 객원 논설위원의 다른 기사 보기
  • 전,한국검경신문사 보도본부장 겸 논설위원장
    전,새한신문(현,새한일보사 )부사장
    전,소셜네트웍기자협회 고문
    현,국제언론인클럽,사단법인 한국언론사협회 논설위원 등재
    고정칼럼:송재영의 우이독경
    전,4대개혁추진국민운동 본부장
    전,국민행복당 중앙당 초대사무총장.
    현,자유한미연합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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