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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6-09 16:17:06
  • 수정 2019-06-09 18: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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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새벽을 깨운 U-20축구대표단의 감격적 승리 [사진: FIFA-TV 캡쳐]


오늘 새벽 한국축구 U20 대표팀의 극적 4강 진출은 많은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었을 것이다. 이제 이들은 돈방석에 앉을 게 분명하다. 어마어마한 규모로 산업화된 글로벌축구시장에서 이들 선수의 몸값이 올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대목에서 평등 개념을 한번 생각해보자.

이해를 더 극적으로 하기 위해 축구팀 자리에 방탄소년단을 대입해놓고 생각해보자.


지금 BTS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져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있다.

반면에 대부분의 한국민들은 소득이 그대로이니 BTS의 성공이 현상적으로는 소득 간극을 심화시키고 있다. 심지어 국내의 BTS 팬들의 주머니를 털어가니 빈익빈부익부가 심화된다 해야 할지도 모른다. BTS와 국민 일반의 소득에 큰 격차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BTS의 성공이 빈익빈부익부를 악화시키는 거라 한다면 누구나 이는 얼치기 평등이론이라고 반박하고 조롱거리로 삼을 것이다.
오히려 BTS의 성공과 부의 축적에 한국 평등론자들조차도 박수를 칠 것이다.


그러면 위 BTS 자리에 삼성전자를 환입해 보자.


삼성전자가 기술적 혁신을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상품을 많이 팔아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임으로써 부의 축적을 이룩하였는데 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폰을 구매하는 등 상품 구매로 소득이 줄어들었으니 삼성전자의 세계 시장 점유율 제고로 인한 부의 축적이 빈익빈부익부를 심화시킨 걸까?


엄청난 재원을 쏟아부어 기술혁신된 갤럭시폰 등 삼성전자 상품을 구매 사용하는 게 불평등해진 것인가, 아니면 그 사용으로 인해 기술혁신을 만끽함으로써 나에게 행복을 준 것인가?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성공을 거두어 미국 영국 등 각지에서 공연을 하고 또 광고에 출연하여 수익을 거둔 게 나의 불평등 심화와 전혀 무관하다면 삼성전자가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여 거둔 수익 또한 불평등 심화와 무관한 게 아니겠는가?


평등 개념에 대한 얼치기 사고가 얼마나 이 사회의 진보와 혁신을 막고 있는 꼴통 사고인지를 깨닫게 될 때 진정 이 나라는 진보의 길로 나아갈 것이다.


그렇지 못하고 사촌이 밭사면 배아픈 심보로만 평등을 강조하면 쇠락의 길만이 있을 뿐이다.


하긴 한민족은 배고픈 건 참아도 배아픈 건 못참는 민족이라던데 요즘 돌아가는 꼬락지를 보면 얼치기 평등론자들이 칼을 휘두르는 격이니 참으로 꼴상 사납다.


《한국 U2 0월드컵에서의 4강 극적 진출을 지켜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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