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9-06-07 16:21:24
기사수정


▲ 문재인 대통령이 치켜 세운 김원봉 [Why Times DB]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사에서 “임시정부는 중국 충칭에서 좌우합작을 이뤘고 광복군을 창설했다”며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광복군에 편입되어 마침내 민족독립운동의 역량을 결집했다”고 극찬에 가까운 평가를 내놓았다.


그렇다면 문 대통령이 언급한 김원봉의 해방 전과 해방 이후의 공과를 들여다 보자.
김원봉은 1898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1919년에 의열단을 조직했다.


의열단은 국내에 있는 일제 수탈기관의 파괴와 요인암살 등을 주요 임무로 하였고 무정부 투쟁을 하며 활동했다.
1942년에는 드디어 광복군 부사령관에 취임했고 1944년에 임시정부 국무위원과 군무부장을 지내기도 하였다.


그러나 해방 이후 김원봉은 1948년 남북협상 때 월북하여 북한의 정치인으로서 사회주의의 길로 본격적으로 들어서며 승승장구 했다.
1948년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되었고 같은 해 9월에는 북한 초대 내각의 국가검열상에 올랐다.


1950년 6.25가 발발하자 김원봉은 평안북도 군사위원회 전권대표로 활약하였고 1952년 노동상으로 발탁되었다.
이 과정에서 김원봉은 6.25전쟁의 공로를 세웠다는 이유로 최고훈장급인 노력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김원봉은 이후 최고인민위원회 상임부위원장까지 올라갔으나 1958년 김일성의 연안파 숙청작업으로 제거됐다.


이러한 활동 때문에 독립유공자로 제외되어 왔으나 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김원봉을 언급함으로써 독립유공자로 서훈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문제는 독립유공자로서 서훈하고 않고의 문제가 아니다.


어제는 살아서 대한민국에 숨쉬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조국을 위해 먼저가신 그 분들의 위국헌신, 보국결사의 정신을 경건한 마음으로 기려야할 날이다.


그런데도 문 대통령은 들으라는 듯이 그것도 유가족들의 앞에서 떳떳하게 말했다.
아마도 문 대통령은 여러 가지 포석을 두고 작심하고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아무리 작심발언을 한다고 해도 때와 장소를 가리고 해야 한다.
최소한도의 예의와 상식을 누구보다도 지켜야하는 자리가 아닌가 묻고 싶다.


도대체 국민을 뭘로 보는 것인가?


아니 이름없이 숨져간  호국영령들을 뒤에 두고 아직도 그들을 못 잊어 속으로만 애달피 우는 유가족들을 눈앞에 두고 일급 전범이나 다름없는 철저한 공산주의자 김원봉을 현충일 기념사에서 언급한 것은 누가 보아도 6.25전사자 유가족들을 능멸하는 발언이고, 유가족들의 등 뒤에 비수를 꽂아서 두 번 죽이는 일이나 다름없다.


그래가지고 무슨 통합사회를 이야기하고, 애국을 이야기하고 보수와 진보의 하나됨을 이야기하는가?


문재인 대통령이여?
당신은 지금 무엇을 생각하는가?


국민은 안중에 없고 오직 당신들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북한 공산주의 사상가들만 마음속에 존재하는가?


신영복도 그렇고, 김원봉도 그렇고 다음엔 누구인가?


자유한미연합 상임대표 송재영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404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송재영 객원 논설위원 송재영 객원 논설위원의 다른 기사 보기
  • 전,한국검경신문사 보도본부장 겸 논설위원장
    전,새한신문(현,새한일보사 )부사장
    전,소셜네트웍기자협회 고문
    현,국제언론인클럽,사단법인 한국언론사협회 논설위원 등재
    고정칼럼:송재영의 우이독경
    전,4대개혁추진국민운동 본부장
    전,국민행복당 중앙당 초대사무총장.
    현,자유한미연합 상임대표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최신 기사더보기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