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한 Now]강계로 간 北 김정은, 탄도미사일 발사 후 23일 만에 공개활동 - “자강도 강계 일대 공장 현지지도했다”고 보도 - 지난달 9일 화력타격훈련 지도 이후 첫 대외활동
  • 기사등록 2019-06-01 12:38:17
  • 수정 2019-06-01 12:38:47
기사수정


▲ 지난 탄도미사일 도발 이후 23여일만에 북한 언론에 얼굴을 내민 김정은. 강계에 있는 ‘강계뜨락또르종합공장’을 방문했다. [사진: KCNA]


지난달 9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참관 이후 23일여 동안 두문불출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강도 일대 공장을 현장지도 소식으로 북한 매체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일 김정은 위원장이 강계트랙터종합공장, 강계정밀기계종합공장, 장자강공작기계공장, 2·8기계종합공장 등 자강도 일대의 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 김정은이 현지지도를 했다는 자강도 강계지역 위치 [사진: 구글]


현지지도를 한 날짜는 정확한 확인되지 않았지만 보도 사진에 김 위원장의 복장이나 수행하는 간부들이 동일 인물인 것으로 봐서 한날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이 ‘강계뜨락또르종합공장’에 들러 “70년을 헤아리는 공장의 연혁사는 우리 당과 맺은 인연을 피줄처럼,생명처럼 간직하고 당이 바라는 일이라면 오직 한마디 《알았습니다》,오직 하나 《결사관철》밖에 모르며 대를 이어 당을 순결한 량심과 의리로 받들어온 공장로동계급의 숭고한 정신과 투철한 혁명성,놀라운 창조와 위훈이 아로새겨진 력사”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 ‘강계정밀기계종합공장’을 반문한 김정은 [사진: KCNA]


이어 들른 ‘강계정밀기계종합공장’에서는 “우리 당의 령도업적이 뜨겁게 깃들어있고 력사가 오랜 이 공장을 완결된 생산구조와 국산화된 생산체계를 갖추고 첨단과학기술로 장비된 현대적인 공장으로 개건하여 세계선진수준에 올려세워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장자강공작기계공장’을 방문한 김정은 [사진: KCNA]


김정은은 또 ‘장자강공작기계공장’에 들러 “공장에서 현대적인 과학기술에 기초한 자력갱생의 기치를 높이 들고 기술혁신운동을 힘있게 벌려 지금까지 수입에 의존하던 값비싼 금속재료를 전혀 쓰지 않고 생산을 정상화할수 있는 실리있는 방법을 연구도입하여 성능높은 기계제품들을 꽝꽝 만들어냄으로써 국가에 큰 리득을 주고있는데 대하여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 ‘2.8기계종합공장’을 방문한 김정은 [사진: KCNA]


김정은은 ‘2.8기계종합공장’에도 들러 “공장이 지난 시기에 비하여 몰라보게 발전하였지만 그에 만족할수 없다고 하시면서 부단히 변화발전하는 시대적요구에 맞게 현대화계획을 더높이 세우고 년차적으로 꾸준히 밀고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 배움의 천리길학생소년궁전을 방문한 김정은 [사진: KCNA]


김정은은 또 ‘배움의 천리길학생소년궁전’에도 들러 “체육관과 여러 소조실들의 기술설계를 방의 사명과 용도에 맞게 잘하지 못한데 대하여 지적”하면서 “오래전에 건설한 건물을 다 헐어버리고 이왕 숱한 자재를 써가면서 새로 건설하면서야 왜 궁전을 과외교육시설로서의 사명과 용도에 맞게 아기자기하게 지어주지 못하는가고 안타깝게 추궁하면서 설계부문에서 밤낮 《선 편리성》의 원칙을 구현한다고 말은 많이 하는데 형식주의, 요령주의, 날림식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김정은은 “자강도안의 당,행정 및 설계기관의 책임일군들과 함께 강계시와 만포시건설총계획을 검토하며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도시건설을 구체적인 타산도 없이 잡다하게 벌려놓고 빈 공지를 찾아 메꾸는 식으로 진행하다보니 전반적인 건물들이 무질서하게 배치되고 건축력사박물관처럼 되었다”고 지적하면서 “건설구획을 사상교양지구, 산업지구, 문화지구 등 이목구비가 뚜렷하게 갈라 정리하고 그에 따라 구획별 조감도를 작성하여 년차별 계획에 맞물려 건설을 진행하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강계 방문에는 조용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유진, 김용수 중앙위원회 간부를 비롯해, 현송월 선전선동부 부부장 겸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이 김 위원장 수행에 나섰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의 활동 소식을 보도한 것은 지난달 9일 인민군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의 화력타격훈련 지도 이후 23일 만이다.


이번에 시찰한 자강도 일대는 군수산업 밀집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김 위원장이 둘러본 시설은 지난 수십년간 북한의 대표적 군수공장으로 꼽힌다.


김 위원장이 이곳을 집중적으로 다녀간 것은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대북제재가 장기화되면서 자력갱생을 강조하고 군수공업 강화 의지를 피력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401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