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신광조의 정치전망대] ‘2020 총선'을 전망한다 - 민주당, 경제실정이 문제. 무능력, 무책임 정권으로 맹폭 받을 것 - 민주당의 헛발질에도 지지율이 따라 오르지 않는 한국당 - 국민 마음문 여는 새로운 정당 출현할 수 있을까?
  • 기사등록 2019-06-01 10:45:23
  • 수정 2019-06-02 14:07:11
기사수정


▲ 선거 유세장에 모인 군중들. 2020년에는 어떤 선택을 하게될까? [사진: 뉴시스]


정치는 생물이며, 늘 안개 속이다. 의미 있는 변화를 쫓는다.
바둑 관전자는 대국자보다 판세를 좀 더 객관적으로 본다.
정치가 국가 발전의 동력이 되길 바라며, 정치발전을 바라는 입장에서 내년 총선을 전망해 본다.


[정당별 호감도]


現 시점에서 국민의 정당지지도를 분석해보면 민주당 30, 한국당 24, 무당파 27, 진보계열10(정의당 8, 민중당 1,녹색당 등 1), 바른당6, 평화당 3 정도로 보여진다.


※‘집토끼, 산토끼’론


1. 현재 지지하고 있는 스코어는 위와 같지만,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무당파 27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산토끼들이다.


또 정당 지지파들의 심사를 보면, 현재는 울타리 안에 있지만, 일부종사(一夫從事) 집토끼가 반, 로라처럼 가출할 수도 있는 산토기가 반이라고 봐야 한다.


2. 민주당의 집토끼는 호남, 민주노총 등 노동자, 전교조 등 운동권세력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고 15% 지분을 갖고 있다. 무조건 맹목적 민주당 지지층으로 보아야 한다. 산토끼는 박근혜 등 보수정권에 실망한 진보적이고 비판의식이 강한 계층으로 15% 정도로 본다.


한국당의 집토끼는 전통적인 반공보수세력, 박근혜 대통령지지세력 등이며 12%를 점유하고 있다.

그리고 산토끼는 문재인 정권 실망 층과 좌파정책 혐오 세력이다. 12%내외이다.


3. 무당파는 다 산토끼들이다. 기존 정치권 혐오계층과 실용추구세력이 뭉쳐있다. 탈이념 성향이 강하고 이기적 보수와 무책임한 진보를 싫어한다.
극우와 극좌를 결단코 싫어한다.


4. 진보계열과 바른 미래·평화당은 국민의 마음에 확실한 좌표를 못 주고 있으며 집권대체 세력의 이미지를 부각시키지 못하고 있다. 역량에 있어서, 양당에 맞설 제3 대안세력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진보정당 내에서도 현 지지 세력의 1/3 정도는 자신의 마음을 더 잡아끄는 더 나은 정치세력이 있다면 떠날 마음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


[‘민주당·한국당’의 아킬레스건(腱)과 변수들]


1. 민주당은 경제실정이다. 무능력, 무책임 정권으로 날이 갈수록 맹폭을 받을 것이다.


최저임금제·탈 원전 등으로 인한 경제적 악영향을 국민이 점점 체감하게 될 것이며 환율·수출부진·고용부진·물가인상이 민주당의 목덜미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


지지세력 기반인 민주노총 등 노동계 세력의 과다한 요구도 민심이 민주당에 등을 돌리는 데 한 몫 역할을 할 것이다.


경제는 단정적으로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고, 변수도 있지만, 무조건 지지 세력인 호남을 제외한 대다수 국민으로부터 집단 몰매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을 어렵게 보는 이유이다.


총선 전에 경제적 파국이 가시화 되면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은 어렵다고 보아야 한다.


민주당을 구원할 유일무이한 수는 경제정책을 실용 실질 위주로 과감히 전환하여 국민들에게 나라경제를 살리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탈 원전 정책을 수소경제 본격 진입 시까지 잠정기간 연기” “생산성 상승 수준 이하의 최저임금 인상만 허용” 등의 결단도 대안이 될 것이다.


그러나 세상의 어려운 문제를 풀어본 경험과 능력이 없는 민주당이 과연 그러한 혜안을 갖게 될지는 의문이다.


총선 후 호남을 중심으로 38% 그러니까 115석 정도의 의석으로 정국 안정을 어렵게 할 가능성이 높다.


2. 한국당은 민주당의 수많은 헛발질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안 오르고 있다.


‘꼰대 정당’이라는 이미지와 보수 꼴통의 한계를 못 벗어나고 있어서이다.


한국당은 수구꼴통의 집토끼 몇 마리를 지키려다, 산하에 수없이 널려있는 산토끼들을 다 놓치고 있는 셈이다.


결국은 ‘광주 5.18’이 한국당의 발목을 단단히 잡고 있다.


5.18을 ‘민주화의 진전과 완성을 위한 마지막 숭고한 피 흘림’으로 한국당 지도자 그룹들의 인식이 전환되지 않는 한, 한국당은 집권을 해서도 안 되고 집권을 할 수도 없을 것이다.


집토끼 몇 마리 성화에 그 수많은 산토끼를 못 불러오고 있는 것이 한국당의 현 주소이다.


어쩌면 한국당의 수뇌부 간판들인 황교안, 나경원 등은 권위주의 체제에 뼈 속까지 길들여진 사람들인지도 모른다.


5.18 비극을 일으킨 전두환 등 신군부 반민주 독재 원흉들을 한국당이 나서서 광주5.18 국립묘지에 무릎 꿇게 하지 않는 한 한국당의 집권은 어렵다고 본다.


내년 총선에서는 흡인력 있는 제3당 출현의 큰 변수가 없다면, 민주당 실정의 반사적 이익으로 어느 정도는 선전하리라 본다.


[과연 ‘新 삼국지’시대가 열리려나?]


최대의 변수이다.


어차피 내년 총선 나아가서 정권 쟁탈전은 이미 가두어진 ‘집토끼’들은 큰 의미가 없다.
나라가 잘 사는 길과 자유민주주의의 재도약을 추구하는 실용실질 세력, 산토끼들의 마음을 잡는 시합이다.


한국당과 민주당의 혁명적인 변화가 없는 한, 국민의 1/3 이상을 점유하는 기성 정치권 혐오 층의 마음은 떠 있다.


안철수 정치인이 출현하던 시기와 상황은 비슷하다.


안철수는 신선했고 호남인들의 강한 행동지향성이 바람을 일으켰다.


그때와 다른 것은 현재 호남인들의 과반수가 민주당 집토끼인 점이다. 대신 전국적으로는 산토끼들이 더 많아졌다. 자금과 조직력을 갖춘 뚜렷한 실체가 없는 점은 한계이다.


33% 정도의 국민은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닌 정치인들의 밥상이 되어버린 한국정치의 현실이 싫다. 책을 보고 공부하지 않고 밤낮 싸움질만 하는 한국의 정치현실이 싫다.


정치와 행정의 낙후성으로 인해 선진국으로 진입하지 못하는 현실이 밉고, 경제적 고통이 엄습할 것이 내다보이는 불안한 현장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하여 탈원전 정책을 펴는 지, 최저임금제는 왜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관념적이고 섣부르고 실험을 즐기면서, 국민의 삶은 살피지도 않는 현 정치인들을 미워하고 있다.


진정으로 나라를 걱정하고 올바른 진단과 실질적인 처방을 할 수 있는 정치의 새 물결이 탄생한다면 응원을 보낼 마음은 충분히 있다.


정치의 한 측면은 현실이다. 온갖 술책과 탐욕 그리고 야만이 난무하는 야수들 간의 피비린내 나는 전투이다.


이런 피도 눈물도 없는 전쟁터에서, 오로지 국민과 국가발전만을 위하는 순수열정 하나로 정치를 하면서, 이 험난한 정글의 야수(野獸)들과 모든 것을 걸고 일합(一合)을 겨룰 지혜의 맹장은 과연 나타날까?


구국(救國)의 일념으로 가득 찬, 진정하고 나라를 경영할 수 있는 실질적 능력 있는 세력의 출현여부에 따라, 또 한 번의 정치지형도가 바뀔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판을 갈아엎는 새 정치세력을 국민은 갈망하고 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새 정치세력이 출현하면 내년의 총선은 민주, 한국, 新정치가 3:3:3 정도로 의석을 나눌 것으로 본다.


나머지1은 진보계열이 가져갈 것이다.


새로운 정치풍향이 형성되는지 여부에 따라 현재 갈팡질팡하고 있는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의 진로와 앞날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3년 후 정권은 민주당이나 자유 한국당이 아닌 새 정치세력에게 바톤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


구슬을 꿰맬 자가 과연 누구인지 궁금증이 더해가는 2019년 6월 첫 날의 새벽이다.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401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치더보기
북한더보기
국제/외교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