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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5-31 1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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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 간담회에서 시계를 만지고 있다. 홍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추경 통과를 촉구했다. 【세종=뉴시스】


정부는 이번달까지 수출 실적이 6개월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4월 경상수지는 외국인 배당 지급에 따라 소폭 적자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오전 8시께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관계장관회의(녹실간담회)를 열어 최근 미·중 통상 갈등과 수출·경상수지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미·중 상호 간 추가 관세 부과 등 통상 갈등이 심화·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참석자들은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우리 수출의 1, 2위 상대국인 점 등을 고려할 때 우리 경제에 미치는 직·간접적 영향이 클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우리 수출은 지난해 12월 1.7%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6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1월 6.2%, 2월 11.4%, 3월 8.2%, 4월 2.0% 각각 감소해왔다.


기재부 관계자는 "디(D)램, 낸드(NAND) 등 반도체 단가 하락과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 등 요인으로 5월에도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3.5%에서 4월 3.3%로 낮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3.3%에서 3.2%로 내려 잡았다. 


내달 5일 발표될 4월 경상수지에 대해선 "소폭 적자 가능성도 있지만 이는 외국인 배당이 4월에 지급되는 특이 요인이 작용한 일시적 현상"이라며 "연간 경상수지는 600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관계 부처 간 긴밀한 협업 하에 관련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고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 국내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범부처 수출 총력 지원 체제를 강화해 수출 모멘텀의 전환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수출활력촉진단 2.0'을 통해 업종별·기업별로 수출 현장에서의 애로 사항을 발굴해 5개 분야 25개 업종에서 3000여개 기업을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기재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9개 부처는 오는 10월까지 소비재, 신(新) 수출 동력, 주력 품목, 스타트업, 강소기업 등 5대 중점 분야별로 기업이 밀집된 대표 지역을 방문해 맞춤형 애로를 해소할 계획이다. 


정부는 무역 금융, 해외 마케팅 등 기존에 발표한 수출 활력 제고 대책 과제들 역시 신속히 집행해 현장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소비재, 디지털 무역 등 분야에서도 후속 지원 방안을 마련해 수출 경쟁력 강화 노력을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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