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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5-14 18:48:04
  • 수정 2019-05-14 18: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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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법무부가 9일 공개한 북한 선박 와이즈 어네스트 호의 위성사진 [미국 법무부]


북한이 미국정부의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 압류조치에 대해 14일 6·12 미북 정상회담 공동성명의 기본정신을 전면부정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이 우리 무역짐배를 유엔안전보장리사회의 대조선 제재결의와 저들의 대조선 제재법들에 걸어 미국령 사모아에 끌고가는 불법무도한 강탈행위를 감행하였다"면서 “저들의 국내법을 다른 나라들이 지킬 것을 강박하고 있는 미국의 후안무치한 행위야말로 주권국가는 그 어떤 경우에도 다른 나라 사법권의 대상으로 될수 없다는 보편적인 국제법에 대한 란폭한 위반”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 담화는 또 "미국의 이번 처사는 최대의 압박으로 우리를 굴복시켜보려는 미국식 계산법의 연장으로 되며, 새로운 조미관계 수립을 공약한 6·12 조미 공동성명의 기본정신을 전면부정하는 것으로 된다"며 "지체없이 우리 선박을 돌려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담화는 “미국이 제 마음대로 세상을 움직이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으며 미국식 ‘힘’의 론리(논리)가 통하는 나라들 속에 우리가 속한다고 생각했다면 그보다 더 큰 오산은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미 법무부는 지난 9일(현지시각)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압류했다고 발표했다. 북한 석탄 불법 운송 혐의로 인도네시아에 억류됐던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령 사모아에 도착한 상황이다.


미국이 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북한 화물선을 압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미국 언론은 미 법무부가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경매를 통해 매각한 뒤 자금을 테러 피해자 지원기금으로 사용하거나 해군 훈련에 활용될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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