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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5-10 19: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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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여의도 사옥 [Why Times]


민주노총산하 언론노조가 KBS공영노조위원장을 공격하는 성명서를 냈다.


공영노조 위원장이 지난 5월 8일 자유한국당이 주최하는 문재인 정권 2주년 대국민 토론회에 참여해, 문재인 정권의 언론장악 실태에 대해 발표한 것을 두고 책임 운운하며 비방하고 나섰다.  


 이들이 주장하고 나선 내용들 가운데 상당수가 당일 토론회에서 나온 내용을 왜곡하거나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았던 부분들이 많다. 적반하장인 것이다. 


언론노조는 성명서에서, 공영노조위원장이 “...우파 진영을 더 튼튼히 하고 여론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공영방송사의 사장을 교체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나 당일 발언 그 어디에도 이런 내용은 없다.


또 성명서는 “언론노조가 오직 정권교체에만 관심이 있는 집단이다”라고 발언했다고 표현했지만 이 또한 사실과 다르다.


정확한 워딩은 “언론노조는 임금이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파업하기보다는 주로 선거나 정권교체기에 파업을 해서 정치에 영향을 주려고 했다”는 내용을 왜곡한 것이다. 국회방송 동영상을 확인해보면 알 것이다.


민주노총산하의 언론노조 출신이 공영방송의 주요 보직을 차지하는 등 사실상 노조중심의 경영을 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지적된 사항이다.


공영노조 위원장은 실제로 뉴스에 방송됐던 화면을 중심으로, 편파성 논란이 많았던 내용 등을 설명했다. 


노조위원장이 당연하게 비판해야할 부분이고 그것은 노동조합의 정상적인 활동이기도하다. 그만큼 언론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은 온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다. 


특히 고 장자연 사건 관련 목격자라며, 윤지오씨를 지상파 방송사가 돌아가며 출연시킨 것은, 누군가에 의해 기획되지 않으면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것이었다.


경쟁하는 방송사끼리 통상 이런 인물이 한 방송사에 출연하면, 그 다음방송사는 출연시키지 않는 것이 관례이다. 그리고 출연시키더라도 철저하게 검증을 해야 하지만 윤지오 씨의 일방적인 주장을 여과 없이 그대로 방송한 것이다. 당연히 ‘음모설’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이런 주장을 했다고, ‘저급한 언론관’이니 ‘부끄럽다’고 하는 말로 공영노조 위원장을 공격한 것은, ‘아픈 곳을 지적하니까 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


그동안 문재인 정권과 김정은의 편에서 찬양 방송을 했다고 얼마나 많은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아왔었나. KBS앞에서 국민들의 항의 집회가 열렸던 것만 해도 몇 번이었던가.


KBS 공영노조는 기회만 주어진다면, 한국당 뿐 아니라 민주당과 청와대까지라도 가서 현 정권의 언론장악 실태를 말할 것이다. 그만큼 언론자유가 소중하기 때문이다. 


최근 KBS 양승동 사장이 근로기준법 위반혐의로 기소의견으로 송치되자, KBS사측은 이 사건을 고발했던 공영노조 위원장에게 징계 운운하고 있고, 언론노조는 법적 책임이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


KBS 공영노조는 거꾸로 이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다. 

  
책임지고 처벌 받아야 할 당사자들이 누구인지,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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