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당 대표는 9일 오후 울산 울주군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를 방문해 원전관련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월성1호기 조기폐쇄를 반대하는 노조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사진: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9일 울산 울주군 서생면에 있는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를 방문하여 원전과 관련한 정책간담회를 갖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에너지가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 나라에서 그나마 우리가 만들어냈던 에너지가 원전에너지였다”면서 “전 세계가 우리 원전의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는데 안전을 이유로 탈원전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했다.

황대표는 “‘지금까지 세계적으로도 역사상 실질적인 의미의 원전사고는 2건 밖에 없었다”면서 “지금 우리 원전이라고 하는 것은 과거의 그런 몇 차례의 원전사고에 대한 염려 때문에 정말 철저하게 2중, 3중의 안전장치를 마련함으로써 안전에 조금도 문제 없이 원전을 발전시켜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사고가 날 가능성이 거의 없는데 그런 걱정하면서 정말 필요한 에너지원을 포기한다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얘기”라면서 “1년에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지난해 3,800여명이었으니까 자동차를 폐기해 버려라’ 그럴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이어 “우리 원전은 그나마의 확률도 되지 않는, 사고의 확률이 없는 일인데 이걸 무조건 ‘탈원전’이라는 말 하나로 끝내버리겠다고 하는 것은 정말 무책임한 일이라 아니 할 수 없다”면서 “원전 없어지고, 만에 하나 우리가 석유 수입원이 끊어진다면, 예를 들어 남중국해가 차단돼가지고 기름을 가져올 수 없다면 무엇으로 우리가 에너지 공급을 하겠나”라고 물었다.

황 대표는 이어 “대책 없는 그리고 혹시라도 있을 우리 안보 위협에 대한 대비 없는 이런 에너지 정책은 정말 무책임한 것이라고 아니 할 수 없다”면서 “우리 원전은 안전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 “우리 지금 에너지 여건상으로는 아무리 부족해도 20%를 넘는 이런 원전에너지를 확보해야만 정상적인 에너지 운영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면서 “과거에 우리 풍부한 에너지원을 확보한다고 해서 지금 에너지가 많지 않지만 2015년, 2016년도에 에너지 전력 보유율이 10% 미만으로 내려간 적이 있다. 이렇게 되면 전기안전이 위험해지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더불어 “난데없이 탈원전을 하는 바람에 에너지산업에 종사하는 많은 훌륭한 인재들, 오랫동안 훈련되고 공부한 분들이 세계최고의 역량을 보유하고, 정말 국제적으로 평가를 하고 있으며, 우리 어린 학생들도 원전학과에 많은 희망을 가지고 들어왔을 텐데 잘못된 정책 한마디에 길을 잃고 있다. 젊은이들도 길을 잃고 있고, 원전 종사자들도 일자리를 잃게 될 위기에 직면해있고, 울부짖고 있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자유한국당은 분명한 ‘바른 에너지 정책’, ‘안보를 지킬 수 있는 원전 정책’, 흔들림 없이 견고하게 가져가겠다”면서 “같이 힘을 모아서 잘못된 탈원전을 헤쳐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황교안 대표는 이날 울산광역시에서 전국순회 행보를 이어갔다. 이른 아침에는 울산지역의 초등학교 교통안전지도 및 녹색어머니회, 남부모범운전자회 티타임을 가진데 이어 울산 매곡산업단지에서 최고위원회의와 경제실정백서특위 연석회의를 가졌다. 이어 매곡산단업체(한국몰드)를 시찰하고 관계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