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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5-09 23: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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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2년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에 독설을 퍼부은 유승민 의원 [사진: 뉴시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9일 취임 2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난 2년간 이 정권이 보여준 것은 무능”이라면서 “그  무능을 반성할 줄도, 고칠 줄도 모르고 ‘독선’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 유승민 의원이 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무능(無能)과 독선(獨善)의 2년’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문재인 정권 2년이 지났다. 지난 2년간 대한민국은 과연 앞으로 나아갔는가? 우리 경제는 성장하고 일자리는 늘어났는가? 우리 안보는 튼튼해지고 북핵 문제는 해결되었는가? 우리 사회는 양극화와 불평등이 해소되고 ‘평등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공동체가 되었는가? 이 나라는 과연 ‘나라다운 나라’가 되었는가?”라고 물으면서 “대통령이 되기 전의 문재인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경제도 무능, 안보도 무능한 정권”이라고 무수히 비판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더 이상 과거 정권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 지난 2년간 이 정권이 보여준 것이 바로 ‘무능’이었다. 그리고 그 무능을 반성할 줄도, 고칠 줄도 모르는 ‘독선’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잘못된 길을 가면서도 자신만이, 내 편만이 옳다는 독선이 이 나라를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고 일갈했다. 


유 의원은 특히 “가장 심각한 것은 경제”라며 “온갖 미사여구와 통계 왜곡으로 감추려 하지만 우리 경제는 곳곳에서 위기의 경보음이 울린지 오래다. IMF 위기 못지않게 비참한 위기가 우리를 덮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또 “성장의 힘이 사라진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과거 우리 경제를 떠받쳐 온 주력산업들은 경쟁력을 잃고 있고, 새로운 성장동력과 기업가정신은 싹을 틔우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정권이 할 줄 아는 거라고는 세금살포”라며 “국민 혈세로 토건경제하고 시장이 만드는 일자리가 아닌 공무원 일자리를 늘리고, 선거에서 표만 된다면 청년들의 미래를 저당 잡아 자신의 임기 내 실컷 쓰고 보자는 정책들 뿐”이라고 부연했다.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서도 “경제 못지 않게 심각하다”며 “문 대통령은 비핵화에 관심은 없고, 오로지 김정은이 원하는 대로 대북제재를 풀어주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의원은 “이 나라의 안보와 경제를 지키기 위해 미국과 일본과의 신뢰를 구축해달라. 중국에 대해서는 서로의 국익을 위해 당당하게, 현명하게 외교를 해달라. 그리고, 인사와 소통, 법치와 권력의 행사에 있어서 역지사지(易地思之)의 겸손한 자세를 가지고 자기 나라 국민들에게 따뜻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하면서 “‘차라리 노무현 대통령이 그립다’는 국민의 목소리가 무슨 뜻인지, 집권 2년을 보내는 문 대통령은 생각해보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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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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