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황교안 대표가 광주를 방문해서 당한 봉변은 좌파들이 호남을 등쳐먹고 우려먹고 피를 빨고 사골 국물 고아먹는 메커니즘을 그대로 보여준다. 좌파들이 광주에서 벌이는 이 횡포는 고스란히 호남의 정치적 상징자산인 5.18을 등에 업게 된다. 호남의 이름으로 한국당과 보수우파, 황교안을 반대하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호남의 내부 여론 지형과 오피니언 리더들의 성향은 이런 호남 팔아먹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좌빨들은 호남의 상징성이라는 과실만 쏙 빼먹고, 욕은 호남이 두고두고 먹게 된다. 호남팔이 좌빨들을 용납하면 이런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호남 내부의 자정작용이 필요하다.
지역평등시민연대 대표, 정치 담론집 <호남과 친노> 저자. 호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이 한 걸음도 더 나아갈 수 없으며, 인종주의적 호남 혐오와 반기업과 반시장 정서를 동시에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국 사회의 전근대성의 극복이라는 과제도 이런 고민의 연장선에서 바라본다. '제3의 길' 공동대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