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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5-04 17: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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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과 진정한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미국은 경로를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폼페이오 장관 트위터]


북한과 진정한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미국은 경로를 바꿀 것이라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합의를 위해선 북한의 전략적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더불어 북한의 ‘전략적 결정’에 따라 북핵 문제 해결이 좌우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VOA는 폼페이오 장관이 3일(현지시간) ‘인텔리전스 매터스 팟캐스트’의 마이클 모렐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대행과의 인터뷰에서 ‘완전한 비핵화 합의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 그렇다”면서 “이건 순전히 김정은 위원장이 근본적인 전략적 결정을 할 지 여부에 달린 문제”라며, 김 위원장은 이런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는 사실을 폼페이오 장관 자신에게 6차례쯤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여러 차례 밝혔다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런 전략적 결정에는 “많은 요소들과 조각들이 있다”며, “(북한이) 그 변화를 이뤄내는 것 또한 엄청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매우 긴 시간 동안 핵무기가 그들을 안전하게 지킬 것이라고 주민들에게 말해 왔지만, 이제는 핵무기가 그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물론 도전을 초래한다는 말로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북한에겐 단순히 군사적 전략 결정뿐 아니라, 정치적 전략 결정도 있다”며 미국은 김 위원장이 정치적 전략 결정을 내릴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폼페이오 장관은 말했다.


이어 “오직 시간만이 확실히 말해줄 것”이라면서도 “한반도에서 전략적 유형(paradigm)이 근본적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점에 대한 진정한 기회를 믿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봤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이 목표 달성을 위해 양측의 적절한 인센티브를 맞추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과정이 험난하고,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우리가 어떻게 이 과정을 진전시킬 수 있을 지에 대한 진지한 대화의 기회가 몇 번 더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 이런 길을 걸은 건 역사적으로 여러 차례 있었다며 “그 때의 유형과 방식이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해 미국을 비롯해 우리와 함께 한 파트너 국가들은 논의의 어느 시점 매번 실수를 했으며, 이는 너무 작은 것을 대가로 (북한에게) 많은 돈을 건넨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우리는 그 실수를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북한 역시 이제는 이런 사실을 꽤 분명히 알고 있다면서, 미-북 협상이 진행된 사실을 상기시켰다.


특히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북한은 각자의 정보를 수집했다며, 이를 통해 얻은 게 많다고 폼페이오 장관은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측의 대화에는 ‘그들에게 입장이 있고, 우리에게 입장이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걸어 나갔다’는 식의 설명보단 훨씬 많은 어감 차이(뉘앙스)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의의 협상과 진정한 대화를 가질 수 있도록 확실히 하기 위해 충분히 인내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이게 깨지거나,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면, 미국은 당연히 경로를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임무는 매우 명확하다”며 이는 국무부가 협상을 통한 해결 노력을 주도한다는 점이라고 폼페이오 장관은 말했다.


또 “미국은 멋진 동맹이자, 이러한 대화에 나서고 있는 한국과 일본이라는 훌륭한 파트너를 갖고 있다”며 두 나라가 해 온 일에 미국은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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