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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비핵화 협상팀서 빠지라는 北 요구 묵살…"계속 맡는다" - 북한이 교체원한다는 것, 그만큼 회담 잘 했다는 의미 - "변한 것 없어…여전히 협상팀 책임 맡아" - "비핵화 압박 위한 대북제재 지속"
  • 기사등록 2019-04-20 14:13:13
  • 수정 2019-04-21 09: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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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북한이 협상상대자로 폼페이오 장관의 배척을 요구한 것에 대해 ˝여전히 협상팀을 맡고 있다˝고 되받아 친 폼페이오 장관 [폼페이오 트위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비핵화 협상에서 자신의 교체를 언급한 북한의 요구에 대해 "여전히 협상팀을 맡고 있다(still in charge of the team)"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미일 외교·국방장관이 참석한 '2+2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자신을 상대하고 싶지 않다고 한 데 대한 질문을 받고 "아무 것도 바뀐 것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AP통신과 폭스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협상을 위한 일을 계속 할 것이며 나는 여전히 협상팀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북한의 요구를 묵살한 것이다.


앞서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이 차기 북미협상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아닌 다른 인물이 나오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18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앞으로 미국과의 대화가 재개되는 경우에도 나는 폼페이오가 아닌 우리와의 의사소통이 보다 원만하고 원숙한 인물이 우리의 대화상대로 나서기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권 국장은 “하노이 수뇌회담의 교훈에 비추어보아도 일이 될 만하다가도 폼페이오만 끼어들면 일이 꼬이고 결과물이 날아나곤 하는데 앞으로도 내가 우려하는 것은 폼페이오가 회담에 관여하면 또 판이 지저분해지고 일이 꼬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러한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명백히 (북한 비핵화 협상의) 종합적인 노력을 책임지고 있지만 그것은 나의 팀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이끄는 미국 외교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약속했던 비핵화 달성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한 결과를 이뤄낼 진정한 기회를 가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요구해온 제재 완화조치를 취하지 않고도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북한이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관련 프로그램과 시설을 모두 포기하도록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계속 시행하고, 모든 국가들이 그렇게 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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