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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4-13 09:25:59
  • 수정 2019-04-13 09: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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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북핵문제를 해결하고, 북한의 김정은을 견인하기 위한 한미정상회담이 미국 워싱턴에서 11일 새벽 1시(우리시간)에 열렸다.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친교를 겸한 단독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과의 대화의 모멘텀을 살려나가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은 미북 제2차 회담이 하노이에서 결렬된 후로 40여 일만에 열린 것이다.


공교롭게도 11일 같은 날짜에 북한의 최고인민회의와 한미정상회담이 열려 한반도의 정세는 명암이 엇갈렸다는 분석을 전문가들이 내놓고 있다.


북한의 최고인민회의에서 북한은 북핵에 대해서 변함이 없는 입장을 견지했고 그것은 하노이회담의 결렬 후 미국도 줄곧 마찬가지였다.


북한의 김정은은 이날 개최된 최고인민회의에서 계속되는 경제 제재에도 굴하지 않고 끈질긴 자력갱생을 통해서 미국의 대북제재에 맞설 것을 천명했고 자력갱생이라는 단어를 무려 27번이나 반복했다고 전해진다.


여기에 대응하는 미국은 현재로선 대북제재가 계속되어야만 김정은이 핵을 포기하고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에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미북의 입장은 하노이회담 때와 별다른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러한 미북간의 차이를 극복하고 미북간에 어떻게든 대화의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려 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북간의 대화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북한의 요구 사항인 단계적 비핵화와 거기에 상응하는 대북제재해제 및 보상을 해주는 스몰딜에 관한 의향을 타진하였으나 “스몰딜도 있고 다른 방법도 있겠지만 지금 우리는 빅딜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그동안 미국이 견지해왔던 완전한 비핵화(FFVD)의 확고한 입장임을 피력하기 위한 답변으로 보인다.


또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것을 주문하자 “미국의 첨단무기를 도입하겠다”고 하여 트럼프 대통령으로 부터 감사하다는 말도 들었다고 전해졌다.


사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의 입장에서 보면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한 '빈손 회담'이요 '실패한 회담'이다.


그래서 외신들과 전문가들은 이번 문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을 두고 “있을 수 없는 외교참사”라느니 ‘국제적 망신’이라고 혹평하고 있다.


외신들과 일부 전문가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고작 2분 동안 트럼프와 독대하기 위해 30시간 비행을 해야 했다고까지 비아냥거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한국의 방송사 및 일부 언론들은 마치 문 대통령이 미북간 대화의 여지를 만들어 냈다느니, 스몰딜의 여지를 만들어낼 기회를 잡았다느니, 심지어는 회담의 의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문대통령 부부를 백악관의 오벌오피스로 트럼프 대통령이 초대한 것은 한국의 정상으로서는 처음이라느니 하면서 문비어천가를 부르고 있다.


우리는 한국의 언론들에게 묻고자 한다.


그대들이 언론의 사명을 잊고 있는 것 아닌가?


변절한 언론인들이여!

역사를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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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재영 논설위원 송재영 논설위원의 다른 기사 보기
  • 전,한국검경신문사 보도본부장 겸 논설위원장
    전,새한신문(현,새한일보사 )부사장
    전,소셜네트웍기자협회 고문
    현,국제언론인클럽,사단법인 한국언론사협회 논설위원 등재
    고정칼럼:송재영의 우이독경
    전,4대개혁추진국민운동 본부장
    전,국민행복당 중앙당 초대사무총장.
    현,자유한미연합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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