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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4-10 13:38:26
  • 수정 2019-04-11 08: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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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언주 의원이 강원도 산불발화루 5시간이나 지난 시점에 대책회의를 주재한 문 대통령에 대해 `10분 단위로 행적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사진은 한 세미나에서 발언하는 이언주 의원 [이언주의원 페이스북]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강원도 산불 발화 후 5시간이나 지난 뒤에 긴급회의를 주재한 것을 놓고 일부에서 의문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해 "(세월호 참사 때) 박근혜 전 대통령 7시간이 궁금했듯 문재인 대통령 5시간도 국민들이 궁금해 하거나 의심하는 것"이라며 행적을 자세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축구장 700배 넘는 규모의 산이 전소되고 마을이 다 타버려 초토화된 상황에서 인명피해까지 났는데 세월호랑 비교하면서 대응을 잘했다는 식의 집권여당과 청와대의 자화자찬 안하무인 태도에 정말 기가 막힌다"면서 "대통령이 산불이 난지 5시간 만에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 나타난 건 사실이고 대통령이 관저에 있으면서 5시간 만에 나타나 회의를 주재한 게 아무 문제가 없다는 말이냐"고 공격했다.


이어 그는 "그리 떳떳하면 당시 행적을 밝히면 될 걸 대응가치가 없다고 엉뚱한 얘길 하니 더더욱 국민적 의혹이 증폭된다"라며 "과거 박근혜대통령 때 1분 단위로 행적을 밝혀야 한다고 문제 삼던 게 생각나는데 문대통령도 최소한 10분 단위로는 얘기할 수 있어야 되지 않겠는가"고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대통령의 24시간 공개하겠다던, 대통령의 24시간은 공공재라던 대통령 어디 갔습니까? 설마 본인들이 한 주장을 기억하지 못하는 겁니까"고 물으면서 "과거에는 지금 정도의 숙취설, 지병설, **설 정도가 아니라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수준의 온갖 낭설들이 노골적으로 카드뉴스 짤방 등 다양한 형태로 퍼져있었고 지금 민주당 의원들이 그걸 갖고 의혹을 제기했었다"며 청와대가 가짜뉴스라며 대응을 선언한 숙취설, 지병설 등에 대해 역시 의문을 제기했다.


▲ 4월 10일 세시괸 이언주 의원의 페이스북 글 [이언주의원 페이스북]


이 의원은 "지금 온라인상에 돌고 있는 문재인 5시간 의혹 제기는 박근혜 7시간에 비하면 양반이며 의혹 제기하며 행적 밝히라는 국민들이나 방송에 분개하지 마시고 과거 가짜뉴스부터 문제제기하고 자신이나 여당 집권세력이 한 말을 다 취소하고 사과한 다음에 분개하는 게 수순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우파들은 그런 인신공격에 익숙하지 못해서 과거 좌파운동권들 근처도 못 따라간다“면서 ”무슨 무슨 설... 무슨 무슨 의혹 밝혀라 정도인데 옛날 박근혜 7시간에 비하면 정말 가벼운 정도 아닌가"라고 숙취설 의혹 제기는 과거에 비해 별것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엄청난 산불이 그렇게까지 번지는데 당시 대통령이 청와대에 있음에도 5시간 후에 나타난 게 잘했다는 건 아니지 않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7시간이 궁금했듯 문재인 대통령 5시간도 그와 유사한 상황이라 국민들이 궁금해 하거나 의심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질병이든 숙취든 원인이 뭐든 이런 문제를 솔직히 공론화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하지 않겠는가"고 거듭 행적을 자세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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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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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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