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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Live]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 KBS, 왜? - 산불 지휘 차질을 야당 탓? 대통령의 의문의 5시간에는 침묵 - 불 활활 타오를 때 산불 대피요령 안내 자막조차 방송 안 해 - 밤 12시가 넘어서야 靑 벙커에 나타난 문 대통령, 음주 說 취재하라
  • 기사등록 2019-04-09 18:39:15
  • 수정 2019-04-09 18: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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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공영노조가 4월 10일자로 'KBS공영노조통신' 4호를 발간했다.
-본지는 노보의 헤드라인을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여기에 전재한다.


▲ 재난방송 해야할 KBS가 `오늘밤 김제동`이라는 편파적 방송을 해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 사진은 이를 보도한 `KBS공영노조통신` 1면 [KBS공영노조]


고성 산불로 인한 국가적 재앙 사태에서 엉뚱하게 ‘오늘밤 김제동’을 방송하고 있었던 KBS에 대한 국민적 분노와 질책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연일 각 언론과 유튜브에서 재난주관방송사인 KBS의 이러한 ‘책임 방기’를 질타하고 있는 것이다.


재난방송을 해야 할 시간에 다름 아닌 ‘오늘밤 김제동’이란 프로그램을 방송했다는 점이 더욱 더 국민들의 화를 돋우고 말았다.


[재난방송 해야 할 시간에 방송된 ‘오늘밤 김제동’ 국민들을 더욱더 화나게 만들어]


이 프로그램은 좌파 성향이 강하고 주로 우파와 야당을 공격해 왔으며 김제동씨의 출연료가 연 7억 원의 고액이라는 점, 그리고 지난해 12월 ‘김정은 위인 환영단’이라는 이상한 단체의 인터뷰를 가감 없이 방송했다는 점 등으로 원성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죽어가고, 수 천 명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인데도, KBS의 관심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아니라 좌파정권의 홍보였으니 속이 타는 국민들이 얼마나 분노했을지는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재난 주관방송 컨트롤 타워 없고 제작자가 알아서 판단, 업무 중심이 아닌 특정 노조중심 조직의 한계]


대형 재난 사고가 발생하면, 우선 실무적으로는 보도본부장이 국장단 회의를 소집해서 특보 체제를 결정하고 편성의 협조아래 각 취재부서에 지시를 내려 재난보도에 들어간다.


그러나 4월 4일, 고성 산불이 났을 때 KBS에서 이런 시스템은 가동되지 못했다. 뉴스가 끝나고 당연히 재난 방송으로 이어가야했지만 ‘도시의 탄생’이라는 프로그램이 밤 10시쯤부터 약 1시간 동안 방송됐다. 근대 시민사회의 태동(胎動)을 묘사하면서 ‘혁명’을 강조한 프로그램이었다. 이런 이념성향이 강한 프로그램이 KBS에서 방송될 때 YTN등 타사는 속보를 방송했다. KBS는 화마(火魔)로부터의 대피요령 안내 자막조차 방송하지 않았다.


[불 활활 타오를 때 산불 대피요령 안내 자막조차 방송 안 해]


KBS는 왜 ‘화재속보’를 하지 않느냐는 시청자들의 항의전화와 요구를 묵살했다. 정규 프로그램이 끝나고 약 10분 정도 속보를 이어간 뒤 ‘오늘밤 김제동’을 방송했다. 이 날에는 공정성이 의심되는 패널이 나와 재보선 결과를 편파적으로 분석했고, ‘김학의 사건’, ‘대기업 3세 마약 사건’ 등도 다루었다.


밤 11시 25분이 되어서야 겨우 속보방송에 들어갔지만 이미 불은 겉잡을 수없이 속초 등 도시의 차량과 주택, 휴양시설 등으로 옮겨 붙은 뒤였다. 당연히 있어야 할 컨트롤타워, 지휘부가 KBS에는 없었다. 업무를 지휘해야 할 간부들이 오히려 불구경 하듯이 일손을 놓고 있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것이다.


양승동 체제이후 특정 노동조합 중심으로 간부들을 꾸리는 바람에 실무 경험과 능력은 선발기준이 아니었다는 말도 많았다. 큰 사고가 나니 그 말들이 사실이었음이 여실히 드러나고만 것이란 지적이 지배적이다.


[산불 지휘 차질을 야당 탓? 대통령의 의문의 5시간에는 침묵]


‘KBS뉴스9’은 4월 5일 “화재 대응 3단계인데...靑 안보실장은 국회에”라는 아이템을 통해 국회운영위원회에 출석한 정의용 안보실장을 야당이 붙들어 놓아 산불 진압 지휘에 어려움이 많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KBS뉴스9’은 홍영표 국회운영위원장이자 여당대표의 녹취를 무려 6번이나 사용하면서 “재난 컨트롤 타워라고 할 수 있는 안보실장을 국회에 붙들어 놓지 말고 빨리 보내야 하지 않겠나.”라는 식의 보도를 했다. 이 보도에서 한국당 이양수 의원은 운영위원회에 참석하느라 오후 8시쯤에 지역구인 속초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산불진압의 1차적인 책임은 행안부 장관에 있다. 무엇보다 궁금한 것은 대통령의 동선(動線)이다. 보통 이런 사고가 나면 문재인 대통령은 현장에 급히 달려가서 피해자들을 껴안거나 위로하는 장면을 연출해왔는데 이 날은 밤 12시가 넘어서야 청와대 벙커에 마련된 국가위기관리센터에 나타났다.


[밤 12시가 넘어서야 靑 벙커에 나타난 문재인 대통령, 당일 언론사 사주들과 음주 說 취재하라]


유튜브를 포함한 다수의 언론들이 대통령이 이날 신문의 날을 기념식을 한 뒤 언론사 사주들과 술을 마셨다고 보도했다. 그 보도가 맞다면 그래서 초기에 상황파악을 못한 것이 아닌가?


불이 나고 5시간 동안 대통령이 무엇을 했는지 밝혀라. 과거 세월호 사고이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7시간 동안 얼굴을 드러내지 않자 줄기차게 물고 늘어졌던 것과 비교해보라.


‘KBS뉴스9’은 이런 물음 대신, 앵커멘트에서 “오늘(5일) 청와대도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문대통령은 오늘(5일) 예정된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새벽부터 2차례 긴급회의를 열었고, 오후엔 산불현장을 직접 방문했습니다.”라고 보도했다.


불이 거의 진화된 5일 새벽에 긴급한 회의를 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불길이 번져가던 4일 저녁 7시부터 자정까지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보도가 없다. 또 캐묻지도 않았다. 대신 야당 때문에 안보실장이 늦게 청와대로 돌아왔다는 보도를 한 것이다. 어이가 없다.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다.


[KBS 양승동 사장과 보도, 편성 책임자 책임져야, 블라인드 게시판에 직원들의 질타 이어져]


이번 산불에 대한 대처 미숙은 실수가 아니라, 현 양승동 사장 체제의 구조적인 문제라는 것이 직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같은 이념과 정파성, 노조활동 등으로 엮어진 동아리 같은 조직이 만들어낸 보도 참사라는 것이다. 직원들은 이런 시스템인데도 KBS가 망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지경이라고 한탄하고 있다. 민주노총 언론노조원으로 보이는 직원들이 “이러려고 내가 파업에 참여 했던가” 하며 자조하는 목소리가 넘쳐나고 있다.


양승동 사장은 그동안 편파·왜곡보도만 해도 물러갈 이유가 충분한데 가장 기본적인 재난보도마저 '실패'했으니 이제 물러나야 한다. 사퇴만이 해답이다. 보도, 편성본부장 등 경영진도 모두 사퇴해야 한다.


그리할 때, 이미 이 지경이 된 KBS일지라도 혹 천우신조의 손길이 재건의 기회를 주지 않을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했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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