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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4-02 16: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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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24일 촬영괸 남포항. 21대의 석탄운반용 차량이 포착되었다. [Digital Globe via 38North]


북한이 유엔 안보리 제재에도 불구하고 남포항과 나진항 등을 통해 석탄 선적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1일(현지시간) 올 2~3월 촬영된 상업위성사진 분석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관련기사(38노스): A Snapshot of North Korea’s Supply Chain Coal Activity]


38노스에 따르면 지난 3월 13일 남포항에서 21대의 석탄 운반용 차량이 석탄 보관구역에 위치해 있었으며 이 차량들이 석탄을 운반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열차 조차장 인근에서도 25대가량의 석탄 운반차량이 발견됐다. 


남포항 내부에는 대규모의 석탄 환적 및 저장부두가 갖춰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의 대규모 석탄 수출용 화물선은 대체로 남포항에서 출발한다. 


지난 2016년 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남포항 부두 등에선 대형 화물선 3척이 주기적으로 관찰됐었으나, 지난 3월 13일 촬영분에선 선박은 관측되지 않았다. 


그러나 38노스는 "(남포항에) 주둔하는 선박 수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석탄) 선적은 멈추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지난 2월 9일에 촬영된 나진항의 모습. 2번 부두에 석탄이 적재되어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Digital Globe via 38 North]


나진항의 경우 지난해 3월17일부터 올해 2월8일까지 쵤영된 5장의 위성사진 분석 결과 2번 부두에 석탄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쌓여 있는 장면이 포착된 바 있으며, 1척의 선박이 위성사진에 잡히기도 했다. 38노스는 "화물선은 단 한차례만 포착됐지만 부두에 상당량의 석탄이 여전히 저장돼 있다"고 사진판독을 통해 분석했다. 


나진항은 해외 수출입 무역을 위한 환적항 역할과 함께 나진-하산 철도의 종착역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나진항 최남단 3번 부두는 지난 2008년 러시아가 석탄 환적을 위해 임대했던 곳이다. 


나진항 2번 부두에 석탄 추정 물질이 포착된 건 러시아 임대부두 석탄 저장소가 비어가기 시작한 이후라고 38노스는 분석했다.


38노스는 또한 러시아 임대부두와 2번 부두 간 석탄 재고량 변화와 관련, "(이러한 변화는) 러시아 임대구역 폐쇄 이후에만 포착됐다"며 "각각의 부두들에서 나타난 개연성이 있는 석탄 비축량은 흥미롭다"고 평했다. 


이어 "나진-하산 철도 등 러시아로 이어지는 철도를 통해 나진항에서 (러시아로) 석탄이 옮겨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한해 동안 나진항 인근 철도선에서 석탄을 실은 열차는 포착되지 않았다. 


그러나 38노스는 석탄 선적에 며칠이 소요되는 화물선과 달리 열차의 경우 선적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북한은 남양에서 중국 국경도시 투먼으로 이어지는 교차점 등을 통해 석탄 수출을 시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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