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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3-30 11:31:58
  • 수정 2019-03-30 11: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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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하노이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북한 핵무기의 미국 반출을 요구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사진은 미북회담 1일차 만찬 장면 [사진: Jonathan Cheng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하노이 미북정상회담 당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확실한 비핵화를 위해 북한 핵무기를 미국이 가져가겠다고 제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북한의 핵시설, 생화학무기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탄도미사일, 발사대 등과 같은 무기화할 수 있는 이중용도 시설의 완전한 해체'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한글과 영문으로 된 문서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했는데 이때 핵무기를 미국에 넘겨 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우리 신문도 미국의 대북제안에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핵무기 폐기 및 해외 반출" 사항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관련기사: [논평]미북 하노이쇼크, 트럼프 ‘으쓱’, 김정은 ‘참담’, 문재인 ‘몰락’]


특히 하노이 정상회담 전인 2월 9일에 이미 우리 신문은 미국이 2단계 비핵화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2020년에 궁극적으로 북한 핵무기 반출을 통한 폐기 전략을 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올해에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보여주는 실질적 비핵화 행동’을 추구하고 이를 통해 양국간 신뢰를 조성한 후 대통령 선거의 해인 2020년 최종적 비핵화로 간다는 것이 그것이다.

우선 북한의 구체적 비핵화 행동으로 북한이 언급했던 ‘추가적인 핵·미사일 발사 중단’,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동창리 미사일 실험장의 폐기’, ‘영변 핵 단지의 폐기’에 이어 미국을 직접 위협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중장거리 미사일의 폐기를 수용하도록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북핵 및 미사일 관련 기술자들의 리스트 제출 및 해외 추방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2020년의 미 대통령 선거직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곧 핵무기 반출 및 폐기 등의 마지막 수순으로 들어간다는 것이 트럼프 정부의 방침이다.


[기사출처: [줌인]틀어진 美中정상회담, 흔들리는 美北정상회담]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자신의 별장인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고 북한 주민들이 이미 고통받고 있기에 지난주 대북 추가제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그는 "우리는 서로 이해한다"면서 "김 위원장과의 관계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이 이미 대단히 고통받고(suffering greatly) 있기에 현시점에서 추가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런 결정이 앞으로도 대북 제재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앞으로 문제가 발생할 때 다시 대북 제재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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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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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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