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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회복한 한국당…갈수록 대여공세 수위 높여 - 황교안 "좌파독재 저지투쟁" 전면 내세워 연일 맹공 - 나경원 "김정은 수석대변인" "반민특위 국민 분열" - 자신감 바탕, 4.3 보궐 선거 앞두고 보수층 결집
  • 기사등록 2019-03-16 13: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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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 통영시·고성군 4·3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같은 당 정점식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통영=뉴시스】차용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권을 '좌파 독재 정권'으로 규정하고 거침없는 대여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 실정과 지지율 상승세에 자신감이 붙은 한국당이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모으는 모양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좌파독재 저지 투쟁'을 전면에 내세우며 대여 공세 수위를 연일 높여가고 있다. 황 대표 첫 지시로 만들어진 특위인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회'가 14일 출범했고 황 대표는 '문세먼지' '좌파 독재 정권 의회 장악 폭거' '(일부 좌파 정당들의) 단일화 쇼' 등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12일 취임 후 첫 교섭단체 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위헌"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말을 듣지 않게 해 달라" 등 수위 높은 발언으로 문재인 정권을 정면으로 공격했다.  


14일에는 문재인 정부가 한국당에 '친일 프레임'을 만들고 있다며 "해방 후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로 인해서 국민이 무척 분열했다"라고 말해 여권이 강력 반발하기도 했다.  


이런 한국당의 거친 대여 공세는 보수층 결집을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황교안 대표 체제 출범 후 지지율 상승세와 제2차 미북 정상회담 합의 결렬 등 당 안팎 요인들도 자신감을 줬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1~13일 전국 성인 남녀 1510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 오차 ±2.5%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당 지지율은 32.3%를 기록했다. 이는 '5·18 망언' 논란이 확산했던 2월2주차(25.2%) 이후 7.1%p 오른 수치다. 1위인 민주당과의 격차도 4.9%p로 바짝 좁혔다. 


실제 강경 발언들은 지지층 결집에 일부 효과를 준 것으로 보인다. 나 원내대표가 문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대변인에 빗댄 연설을 한 이튿날(13일)에는 지지율이 32.4%로 상승했다. 특히 보수층 지지율은 11일 58.7%에서 13일 69.5%로 급등했다.


한국당은 이같은 여세를 더욱 몰아가기 위해 공세 고삐를 바짝 조일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대표 체제의 첫 시험대인 4·3 보궐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지지층 다지기를 위해서다. 


특히 황교안 대표는 4·3 보궐 선거에 올인하는 모양새다. 4·3 보궐 선거에서의 승리가 자유한국당의 2020년 선거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아예 강력한 선거지원을 위해 숙소까지 마련해 둔 상태다.


이러한 한국당의 상승세에 대해 민주당도 황교안 대표의 김학의 전 차관 관련설을 흘리며 지지도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미 두 번씩이나 ‘혐의없음’ 판정을 내린 검찰의 수사를 다시 뒤집어 보면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사건의 핵심은 검찰이 의도적으로 부실수사를 했는지, 그랬다면 어느 선까지 영향력이 행사 되었는지”라며 “김학의 전 차관의 직속상관이었던 황교안 전 법무부장관과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별장 성접대 사건을 몰랐을 리 없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여기에 대해 지난 2013년 불거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사건 관련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검증 결과 문제가 없어서 차관에 임명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당시 김학의 관련 의혹을 보고받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증 결과 문제가 없었다고 들었다. 그래서 차관에 임명됐고 임명된 뒤에 의혹 제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의혹이 불거질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한국당 곽상도 의원 또한 이날4일 오전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수사기관에서 중요한 비리를 수사하는 지 1차로 확인했다”며 “경찰은 공식적으로 수사하고 있는 게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설명해 김학의 차관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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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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